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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7일 금요일

발뺌하던 배상면주가 "밀어내기했다" 실토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17일자 기사 '발뺌하던 배상면주가 "밀어내기했다" 실토'를 퍼왔습니다.
전방위 조사 착수와 朴대통령 질타에 입장 바꿔

대리점주 자살에도 불구하고 5년전부터 밀어내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던 배상면주가가 16일 밀어내기를 시인하며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경찰과 국세청이 조사에 착수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밀어내기 엄단을 지시하자 뒤늦게 밀어내기를 인정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이사(53)는 이날 오후 자살한 배상면주가 인천 부평지역 대리점주 이모씨(44)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 부천시 복사골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배 대표는 “배상면주가에서 밀어내기 등 그동안 잘못된 영업 관행이 있었다”며 고인의 유서 내용을 인정했다. 그는 “2010년 출시한 ‘우리쌀 막걸리’ 밀어내기를 했으며 결과적으로 사측의 관리 책임 부실임을 통감한다”면서 “이씨가 잘못된 영업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준엄한 꾸지람을 남긴 만큼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관행으로 상처 입은 대리점에 보상과 소통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전통술 시장은 사케와 와인 등 외국산 수입으로 5분의 1 토막 났다. 전통술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통주 사랑을 호소하기도 했다.

배상면주가는 고인의 유족과 보상에 합의했으며 장례식은 17일 오전 회사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초청만찬에서 "최근에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에 시달린 대리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배상면주가를 질타하며 밀어내기 엄단을 지시했고 경찰과 국세청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면서 배상면주가는 서둘러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견 기자

발뺌하던 배상면주가 "밀어내기했다" 실토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17일자 기사 '발뺌하던 배상면주가 "밀어내기했다" 실토'를 퍼왔습니다.
전방위 조사 착수와 朴대통령 질타에 입장 바꿔

대리점주 자살에도 불구하고 5년전부터 밀어내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던 배상면주가가 16일 밀어내기를 시인하며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경찰과 국세청이 조사에 착수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밀어내기 엄단을 지시하자 뒤늦게 밀어내기를 인정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이사(53)는 이날 오후 자살한 배상면주가 인천 부평지역 대리점주 이모씨(44)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 부천시 복사골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배 대표는 “배상면주가에서 밀어내기 등 그동안 잘못된 영업 관행이 있었다”며 고인의 유서 내용을 인정했다. 그는 “2010년 출시한 ‘우리쌀 막걸리’ 밀어내기를 했으며 결과적으로 사측의 관리 책임 부실임을 통감한다”면서 “이씨가 잘못된 영업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준엄한 꾸지람을 남긴 만큼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관행으로 상처 입은 대리점에 보상과 소통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전통술 시장은 사케와 와인 등 외국산 수입으로 5분의 1 토막 났다. 전통술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통주 사랑을 호소하기도 했다.

배상면주가는 고인의 유족과 보상에 합의했으며 장례식은 17일 오전 회사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초청만찬에서 "최근에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에 시달린 대리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배상면주가를 질타하며 밀어내기 엄단을 지시했고 경찰과 국세청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면서 배상면주가는 서둘러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견 기자

‘밀어내기’ 남양유업, 비정규직 비율 1위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5-16일자 기사 '‘밀어내기’ 남양유업, 비정규직 비율 1위'를 퍼왔습니다.


식품업계 중 최고…연봉 최하위권
고용불안, 강압적 영업 배경된 듯

대리점에 대한 밀어내기(제품 강매)와 ‘욕설 영업’으로 파문에 휩싸인 남양유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식품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한 사내 고용 구조가 외부에 대한 직원들의 강압적인 영업의 배경이 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업 정보제공업체 ‘재벌닷컴’은 16일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의 식품 대기업 23개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고용·임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양유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31.6%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전체 직원 2731명 가운데 863명이 비정규직이다.이어 매일유업이 18%로 2위, 롯데칠성음료가 3위(16.9%)에 올랐다. 이밖에 ‘하이포크’를 유통하는 축산기업 팜스코(13.6%), 웅진식품(13.2%), 롯데제과(11%), 샘표식품(10.2%) 등도 비정규직이 10%를 넘는 상위 기업들로 분류됐다. 반면 오뚜기, 삼립식품, 빙그레 등은 비정규직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식품 기업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이유는 대형마트 등에 나가 제품 진열과 판매 권유 등을 담당하는 여성 판촉직원들의 고용이 많기 때문이다. 남양의 경우, 비정규직 863명 가운데 과반인 567명이 여성 영업직 직원들이다.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탓에 남양유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최하위권이었다. 남양의 평균 연봉은 2828만원으로 23개 기업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다. 특히 여성 판촉사원의 평균 연봉은 1377만원에 불과했다. 높은 비정규직 비율과 낮은 연봉은 직원들이 심한 경쟁 상황에 몰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윗사람의 실적 요구에 맹목적으로 매진하기 쉬운 토양인 셈이다. 실제 비정규직 비율 상위에 오른 롯데칠성의 경우, 업계에선 남양과 더불어 밀어내기가 심했던 기업으로 꼽힌다. 재벌닷컴은 “최근 남양유업 사태는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연봉마저 최하위권이라 직원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나서게 된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시에 나타나지 않는 도급 직원들까지 포함해서 비교하면 남양의 비정규직 비율이 다른 기업보다 특별히 높지 않다. 구체적인 현황은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2013년 5월 16일 목요일

[사설] ‘남양유업법’ 제정 한시라도 서둘러야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5-15일자 사설 '[사설] ‘남양유업법’ 제정 한시라도 서둘러야'를 퍼왔습니다.

남양유업 파문에 이어 밀어내기 압박에 시달린 주류업체 대리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엊그제 인천에서는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가 본사 제품 강매와 빚 독촉을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고 한다. 얼마나 벼랑 끝에 내몰렸으면 자신의 일터에서 생을 마감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할까 먹먹할 뿐이다. 본사는 밀어내기 횡포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동료들의 얘기와 정황으로 미루어 잘 안 팔리는 주류를 떠안고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반품 처리를 해주지 않아 큰 고통을 겪은 게 틀림없다.밀어내기는 유통기한이 짧고 신제품 출시가 많은 식품업체가 유독 심한 편이지만 다른 업종에도 만연해 있다. 화장품업계도 본사가 대리점에 매출을 압박하고 밀어내기를 일삼아 그나마 형편이 좀 낫다는 백화점 화장품 판매사원들이 처우 개선을 외치며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점주가 주문하지도 않은 물량을 막무가내로 점포에 보낸 뒤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흔하며, 항의하면 가맹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으름장 놓기 일쑤라고 한다. 자동차나 타이어 대리점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지엠 판매대리점들은 강제할당된 물량을 팔지 못하면 보조금을 삭감하고 수수료를 축소하는 본사의 방침에 항의하고 나섰다.을의 분노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소비자들도 가세하고 있지만 정작 상황은 별로 나아진 게 없어 더욱 답답하다. 남양유업 본사가 사과를 했지만 피해 대리점주 모임에 참석하려는 대리점주들에게 불참 압력을 가하는 등 갑의 횡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대리점에 밀어내기 한 물량을 반품받거나 보상할 계획도 없다니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주들이 주문한 물품 증거자료를 안 남기기 위해 전산프로그램을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다른 업계에서도 대리점이 불공정거래를 신고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며 협박한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머리 숙이는 시늉만 하고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심산이라면 대리점주를 두 번 죽이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격이다.공정위는 조사를 확대하고 신고센터를 크게 늘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약탈이나 다름없는 횡포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현실적 제약 때문에 제재와 조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는 안 될 일이다. 갑의 횡포는 공정거래법의 관련 법규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처벌이나 제재 수단이 부족한 토양에서 깊이 뿌리를 내렸다. 다행히 정치권에서 구입 강제나 판매 목표 등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는 ‘남양유업법’이 논의되고 있는데,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법을 만들어 만연한 불공정거래를 바로잡아야 한다.

2013년 5월 6일 월요일

남양유업 피해자 "장기라도 팔아서 입금하라고…"

이글은 노켯뉴스 2013-05-06일자 기사 '남양유업 피해자 "장기라도 팔아서 입금하라고…"'를 퍼왔습니다.
- 주문 물량 이상 강매 '밀어내기'비일비재
- 유통기한 마지막날 제품 받아도 반발 어려워
- 한 달 천만원 손해보며 울며 겨자먹기 운영
CBS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남양유업 보광대리점 김대형 대표

지금 한 음성파일을 들으셨는데요. 삐 소리가 많아서 무슨 내용인지 잘 파악은 못하셨을 겁니다. 이 내용은 한 우유 회사의 영업사원이 우유대리점 주인에게 폭언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차마 방송에 담을 수 없는 단어들이 너무 많이 다 보니까 저희가 삐 소리를 넣어서 조금밖에 들려드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실제 전화녹음 파일입니다. 

이 음성파일 전체 내용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지금 그 파문이 일파만파입니다. 도대체 우유유통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남양유업 대리점을 10년 동안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세요. 김대형 씨 연결해 보죠. 


◇ 김현정> 우유대리점이라고 하면 여느 대리점부터 본사에서 납품 받아서 소매상에 넘기는 그 중간다리 역할을 하시는 거죠? 

◆ 김대형>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본사에서 물건 받아서 소매상한테 넘기면 되는데 도대체 저런 욕설이 오갈 이유가 뭐가 있나 이해가 안 가거든요. 

◆ 김대형> 회사에서는 밀어내기를 해서 대리점에게 강매를 시킵니다. 

◇ 김현정> 밀어내기가 뭡니까? 

◆ 김대형> 제품을 주문하지 않았어도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물건을 주는 행위인데요. 밀어내기가 1, 2박스면 이해를 하는데 주문을 하지 않아도 50박스, 심지어는 10배 이상의 물량을 보내기 때문에 화가 나서 통화를 하다보니까 욕설이 오고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 대리점에서는 10박스만 필요합니다’ 라고 주문을 했는데, 남양유업 본사 영업직원은 ‘그쪽은 50박스, 팔아야 돼'.

◆ 김대형> 많게는 100박스도.

◇ 김현정> 많게는 100박스 주문도 들어와요?

◆ 김대형> 네. 그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습니다. 

◇ 김현정> 하다못해 당일자 제품을 넣을 때도 있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이건 뭔가요? 

◆ 김대형> 분명 있고요. 대리점은 회사에서 당일자 제품이 오더라도 거래처에 진열을 못합니다. 당일자 제품을 진열을 어떻게 합니까? 그냥 받는 순간에 거의 폐기하거나 주변 분들한테 나눠주면서도 날짜 짧은 게 회사에서 이런 게 왔다. 미안하다. 저희가 오히려 해명을 하고 주변 분들한테 나눠주고 그렇죠. 

◇ 김현정> 유통기한이 오늘이 5월 6일인데 5월 6일자 우유를 오늘 납품을 받아요? 

◆ 김대형> 분명히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냥 주변에 나눠주고 버리고 말아요? 

◆ 김대형> 네. 그런 경우가 태반이었고요. 

◇ 김현정> 태반이라고요? 

◆ 김대형> 많습니다. 분명히 있고요. 

◇ 김현정> 밀어내기로 10박스 필요한데 50박스, 100박스를 받았다. 그러면 안 팔리는 건 다 어떻게 하세요? 

◆ 김대형> 폐기하거나 저희가 다 버립니다. 대부분 버리는 게 더 많았고, 주변 분들한테 주는 것도 미안해서 날짜도 당일자나 지난 날짜를 주면서도 죄송스럽기 때문에 버리는 게 더 많았습니다. 

◇ 김현정> 그걸 다 돈을 내고 받아오세요? 

◆ 김대형> 그거 당장 그 달에 이거를 얼마만큼 빼주겠다고 저희한테 거짓말을 합니다, 항상. 저희는 항상 그 거짓말을 믿고 지금까지 왔고요. 

◇ 김현정> 그걸 돈으로 환산하면 한 달에 얼마씩이나 손해를 보신단 말이예요? 

◆ 김대형> 대리점마다 차이가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약 1,000만원 정도의 손해를 보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 김현정> 1,000만원 적자를 보면서도 그 밀어내기를 다 감당한다? 

◆ 김대형> 네.

◇ 김현정> 아니, 그럼 ‘그만 보내라’, ‘우리는 그건 우리 다 못 판다’, ‘내가 1,000만원씩 손해보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해 보시지요? 


◆ 김대형> 저도 많이 싸워도 보고, 담당한테 제가 울면서 ‘사금융을 쓰면서 너희한테 입금을 시킨다.’ 제가 정말 그런 식으로도 얘기를 해 봤는데 전혀 들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좀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네가 그렇게 대리점 할 능력이 안 되는 것 같으면 팔고 나가지 뭐 하러 계속하냐’ 오히려 그런 식의 대화가 더 많았습니다. 

◇ 김현정> 만약 거기서 관계를 끊어버리면 영영 남양유업의 모든 유제품은 못 파는 겁니다, 그 대리점은? 

◆ 김대형> 그렇다고 봐야죠. 그리고 또 권리금이 매몰되고 권리금이라는 게 저희 전 재산인데 그걸 못 받게 되면 더 힘들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그냥 계속 이어져왔었어요. 

◇ 김현정> 권리금 못 받고 그냥 뺄 수는 없으니까. 

◆ 김대형> 네. 

◇ 김현정> 이런 부조리한 유통구조 속에서 앞에서 소개해 드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음성파일 속의 상황이 벌어 진건데, 이게 특이한 상황이 아닌 종종 벌어지는 일인가요, 많은 대리점에서? 

◆ 김대형> 실례로 작년에 제가 10월경에 회사 미수금 때문에 팀장이랑 통화를 하는데 제가 ‘회사의 방침이 연말까지 입금을 못하면 안 된다. 입금을 해라’, 그래서 제가 ‘사금융까지 동원해서 입금을 막고 있는데 미수금은 조금 늦게 상환하겠다.’ 그랬더니 무조건 상환을 하라 그러길래 ‘그러면 제가 장기라도 팔아서 입금을 해야 되겠냐?’

◇ 김현정> ‘내 장기라도 팔아서 입금해야 됩니까?’ 이런 얘기까지 하셨어요? 

◆ 김대형> 제가 먼저 ‘장기라도 팔아서 입금을 해야 되겠냐?’ 하니까 팀장이 주저 없이 ‘그럼 장기라도 팔아서 입금하세요.’ 하고 그 뒤로부터 전화를 끊고, 팀장이라는 사람이. 사채업자보다 더 못하다고 제가 회사를 항상 그렇게 말해요.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qRXt8W-k7dk

◇ 김현정> 이게 김 사장님이나 앞에 전화파일 속의 주인공 같은 분들만 겪은 일이 아니라 주변에서 자주 듣는 얘기란 말씀이세요? 

◆ 김대형> 제가 특히나 이번 협의회를 구성을 하면서 많은 사례들을 들어보니까 정말 이런 경우는 많구나. 또 모멸감, 사람에 대한 모멸감을 회사에서 너무 줘서 거기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김현정> 지금 사금융 당겨쓰셨다고 했는데 얼마까지 당겨 써보셨어요? 

◆ 김대형> 지금 제 빚의 사금융이 한 30% 정도. 

◇ 김현정> 얼마나 빚지셨어요, 지금? 

◆ 김대형> 사금융하고 지인 분한테 빌린 거만 한 4,000만원정도 됩니다. 사금융에서도 제가 VIP라고 금리 우대해 준다는데 그게 37%입니다. 

◇ 김현정> 참 웃지 못 할 일이네요. 혹시 그러면 대리점주분들 모이면 그 우유업체의 대리점 대응매뉴얼이 있구나, 존재하는 구나, 이런 게 느껴질 정도라고 하세요? 

◆ 김대형> 처음에는 신입담당이 들어오면 이 친구 참 착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난 담당이랑 다른 게 없이 비슷한 말, 어떨 때는 똑같은 말을 저한테 해 대니까 이름만 달랐지. 같은 친구, 같은 얘들이랑 얘기하고 있단 느낌까지 받을 정도예요. 

◇ 김현정> 그게 그냥 밀어내기 요구 정도가 아니라 거기에는 욕설, 듣기 어려운 인격모독적인 발언까지 간다는 말씀이세요? 

◆ 김대형> 너무 인간적 모멸감을 많이 느끼죠. 

◇ 김현정> 이게 남양유업만의 문제입니까? 

◆ 김대형> 제가 지금 유통 10년 정도 하고 있는데 주변 유제품 회사를 정말 잘 알아요. 하지만 정말 갑중의 갑은 남양유업입니다. 

◇ 김현정> 이렇게 심한 곳이 많지는 않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대형> 네. 

◇ 김현정> 지금 많은 청취자분들이 이런 문자 주세요. ‘아니, 그렇게 까지 안 좋은 꼴 당하면 4,000만원 빚지면서까지 운영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그만두시라.’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김대형> 저도 권리금 문제도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인데요. 군대 제대하고 바로 처음 접한 직업이 이 계통이고, 이 직업이었기 때문에 따로 이직하거나 그게 좀 더 무섭고 두려웠었고요.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요. 

◇ 김현정> ‘이 직장 그만두고 다른 일 해라’라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사실은. 그렇다고 해도 남양유업이라는 곳과 관계를 끊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 그러니까 질질 끌려 다니는 상황이다, 대부분이 그런 상황이시군요. 

◆ 김대형> 네. 

◇ 김현정> 혹시라도 불이익 받을까 봐 저희가 익명 인터뷰를 권했는데 그냥 실명으로 하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러다 더 큰 불이익 받으시면 어떻게 하십니까? 

◆ 김대형> 제가 지난 10년 동안은 정말 슬펐고, 최근 3년 동안은 정말 지옥 같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 남양유업한테 당한 모약과 수치심을 또 가정피해를 가명이나 변조해서 말하기 정말 싫었고 정말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남양유업 사태, 지금 논란이 일파만파입니다. 대리점주들에게 밀어내기라고 하는 그러니까 일정량을 반드시 판매하라고 떠넘기는 이 방식, 그 과정에서 인격모독, 막말 욕설이 오가는 갑의 횡포, 오늘 함께 짚어봤습니다. 김대형 씨 오늘 증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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