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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7일 목요일

'애타는' 후배기자들, '피하는' MBC 권재홍 보도본부장


이글은 미디어스 2012-05-17일자 기사 ''애타는' 후배기자들, '피하는' MBC 권재홍 보도본부장'을 퍼왔습니다.
MBC기자들 '시위'에 MBC로비에도 안내려와…"후안무치 본부장"

MBC노조의 파업이 3달을 넘어가면서 MBC 사측이 '시용기자' 채용에 돌입하자 MBC 기자들은 '보도국 점거농성'을 택했다. 그러나 MBC 사측은 MBC 기자들의 점거농성이 예정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 5층 보도국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모두 폐쇄했다.

▲ 권재홍 MBC보도본부장 ⓒ연합뉴스
이에, MBC기자들은 시용기자 채용을 MBC 사측에게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MBC보도본부의 수장인 권재홍 앵커에게 항의하기 위해 기습 시위를 진행하려 했으나, 권재홍 본부장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평소와 달리 16일 오후 MBC본사 1층의 분장실, 지하 1층 식당에 전혀 내려오지 않는 등 후배기자들과의 마주침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재홍 본부장은 평소 진행 준비를 위해 오후께 1층 분장실을 이용했으며, 저녁 식사도 지하 1층 식당 별실에서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국 점거농성' '권재홍 본부장 기습시위'에 실패한 MBC 기자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MBC 본사 지하 1층 로비에서 기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형문 기자는 "후배들 앞에 당당하게 모습을 잘 드러낼 자신조차 없는 그런 사람들이 보직본부장 하고 있는 것이 아프지만 우리 일터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최 기자는 "(파업이) 끝나고 나면 이런 사람들과는 같이 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회장은 모두발언에서 "17년 회사를 다니는 동안 기자가 보도국에 출입할 수 없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박 기자회장은 "오늘 비대위 회의를 하면서 척후병 조를 나눠 배치를 하고, 본부장 동선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보도국 진입로를 확보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 MBC 1층 로비 엘리베이터 앞에 사측이 "보도국 시위가 예상됨에 따라 엘리베이터 운행이 조정되었다"는 내용의 알림문을 비치해 놓았다. ⓒ이승욱

박 기자회장은 "오늘 모인 이유는 시용기자 채용 저지를 위한 것"이라면서  "기자회에서 성명을 냈고 트위터나 각종 채용 사이트를 통해서 '김재철에게 속지마세요'라는 글을 유통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용기자 채용은 올림픽 방송을 이유로 대규모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보도본부측이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기자회장은 "권재홍 보도본부장과 황헌 보도국장은 (올림픽 방송만이) 당장의 과업"이라면서 "이 사람들의 자리 보전을 위한 과업 해결에만 관심이 있지 MBC 미래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으로 후안무치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기자회장의 모두발언 후 MBC 기자회는 시용기자 채용문제,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대응 방안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MBC가 보도국 셔터 내리고 문 잠근 이유는…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5-16일자 기사 'MBC가 보도국 셔터 내리고 문 잠근 이유는…'를 퍼왔습니다.
파업 대체인력 계약직 기자 채용에 반대, 기자총회 막기 위해 5층 보도국 전체 봉쇄

MBC가 '1년 근무(시용) 후 정규직 임용'이라는 채용조건으로 경력기자를 채용하려는 계획에 대해 MBC 기자들이 반대 농성에 들어가자 보도국 전체 층을 봉쇄해버리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MBC 기자회는 16일 오후 5시 보도국에서 집회와 기자총회를 열어 '시용 기자' 채용 반대의 뜻을 밝히고 저지 투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날 집회가 예고되자 사측은 청원경찰을 동원해 보도국이 있는 MBC 여의도 건물 5층으로 통하는 전체 통로를 봉쇄해버렸다.
엘리베이터 운영은 5층을 제외시켜버렸고, 비상계단 출입문을 닫은 것도 모자라 철제 셔터문까지 내려 원천 출입할 수 없게 했다. 
사측은 "보도국에서 시위가 예상됨에 따라 뉴스의 정상적인 방송을 위하여 일부 출입구를 폐쇄했다"고 공지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보도국에 남아 일하고 있는 일부 기자들과 용역기자들 등의 근무 인력을 파악해 출입할 수 있는 임시 패찰까지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산제작센터의 청원경찰들까지 본사로 인력을 보충해 5층 보도국 뿐 아니라 1층까지 인력을 배치해 기자회의 총회와 집회를 막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보도국 원천 봉쇄는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사측에 강하게 요청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자들의 반감도 커지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MBC 기자 100여명은 보도국 출입 제지에 항의하고 있고, 보도국에서 기자 총회 개최가 어려울 경우 지하식당에서 집결할 예정이다.
MBC 기자회와 노조는 사측의 이같은 행태에 "언제든 입에 맞지 않으면 해고할 수 있는 시용기자 채용 강행을 위해 기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아예 귀를 닫아버린 것"이라며 기자 총회를 개최해 강력히 반대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 MBC 기자회가 5층 보도국에서 기자 총회를 열고 시용기자 반대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 예고하자 사측이 5층 보도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통로 등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MBC 노동조합 @MBC 노동조합

▲ MBC 기자회가 5층 보도국에서 기자 총회를 열고 시용기자 반대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 예고하자 사측이 5층 보도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통로 등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MBC 노동조합

▲ MBC 기자회가 5층 보도국에서 기자 총회를 열고 시용기자 반대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 예고하자 사측이 5층 보도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통로 등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MBC 노동조합

▲ MBC 기자회가 5층 보도국에서 기자 총회를 열고 시용기자 반대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 예고하자 사측이 5층 보도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통로 등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MBC 노동조합

▲ MBC 기자회가 5층 보도국에서 기자 총회를 열고 시용기자 반대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 예고하자 사측이 5층 보도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통로 등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MBC 노동조합

▲ MBC 기자회가 5층 보도국에서 기자 총회를 열고 시용기자 반대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 예고하자 사측이 5층 보도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통로 등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MBC 노동조합

▲ MBC 기자회가 5층 보도국에서 기자 총회를 열고 시용기자 반대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고 예고하자 사측이 5층 보도국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통로 등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MBC 노동조합

박성호 MBC 기자회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MBC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기자가 보도국에서 들어가지 못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시용기자 채용이라는 해괴한 짓을 벌여놓고 부끄러워 하기는커녕 후안무치한 행태를 벌이고 있다. 이번 일로 김재철 사장 이외에 권재홍 보도본부장과 같이 심판받을 대상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 노조 대변인을 맡고 있는 문소현 기자는 "사측도 시용기자 인력 충원 반대에 이렇게 무리하게 행동하는 것은 그만큼 조급해졌다는 신호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MBC, 1년짜리 ‘시한부’ 기자 채용 논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18일자 기사 'MBC, 1년짜리 ‘시한부’ 기자 채용 논란'을 퍼왔습니다.
노조 “대규모 임시직 채용 폭거” 기자총회, ‘블랙투쟁’ 결의

파업 중인 MBC가 1년 계약직 기자 2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해 보도국 기자들과 노동조합이 불법적인 대체인력 투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MBC는 17일부터 회사 홈페이지와 방송자막, 취업전문사이트 등을 통해 취재기자 등 각 부문별 임시직 채용 계획을 공고할예정이다. 채용규모는 취재기자 20명, 뉴스진행PD 2명, 글로벌사업본부 4명, 드라마 PD 2명, 회계 1명, 제작카메라 1명 등 총 30여명에 이른다. 채용 조건은 ‘1년 계약, 1년 연장 가능’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파업으로 뉴스와 드라마 등 파행 방송이 장기화되면서 인력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도국 기자들과 노조는 회사가 계약직 기자를 뽑아 ‘영혼 없는 기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채용 중단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와 기자들은 사측이 이번 채용에 앞서 최근 전문기자와 앵커를 계약직으로 채용했지만 사측이 원하는 기사만 양산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17일자 특보를 통해 “대체 인력 파업’이 엄연한 불법임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거니와, 파업에 참가 중인 조합원들의 불안 심리를 극대화해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려는 김재철 일당의 비열한 의도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채용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MBC 사옥. ©이치열 기자 truth710@

보도부문 기자들도 이날 오후 3시 긴급 총회를 열어 보도본부장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기자들은 우선 18일부터 편집회의가 열리는 오후 5시~7시까지 보도국에서 검은 옷을 입고 시위에 나설 방침이다. 점거농성도 시작한다. 기자회는 임시직 기자 채용이 강행된다면 권재홍 보도본부장과 황헌 국장의 퇴진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MBC의 한 기자는 “이번 채용에 종합편성채널 기자들의 지원이 몰릴 것이라는 얘기들이 보도국에서 돌고 있다”며 “파업 후 계약직으로 선발한 기자들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발표해 총선 기간 동안 이뤄진 현업 지원을 중단하고 전면 파업대오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MBC 서울지부와 지역 19개 지부 노조는 다음 주 본사에서 1박2일 농성투쟁에 돌입한다. 노조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정치권에 공영방송 사장선임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김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