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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사설]이젠 청와대 부속실장까지… 다음은 누구인가


이글은 경향신문 2012-07-15일자 사설 '[사설]이젠 청와대 부속실장까지… 다음은 누구인가'를 퍼왔습니다.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전격 사표를 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김 실장은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름이 거론된 데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15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던 그가 아무 잘못도 없이 언론 보도로 그만둔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 일정을 챙기고, 휴가 때도 수행하는 개인비서 역할을 한다.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에 사무실이 있어 흔히 ‘문고리 권력’이라고 부른다. 집중적인 로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영삼 대통령 때 장학로 실장, 노무현 대통령 때 양길승 실장도 돈을 받았거나 향응을 받았다는 이유로 물의를 빚고 물러난 바 있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있던 1997년 비서관으로 보좌하기 시작해 서울시장 시절에는 의전비서관, 2008년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제1부속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가장 오래 보좌한 최측근 인사다. 

검찰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실장이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지 못했고, 진술도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단서가 포착되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임석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면서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하고, 정두언 의원을 구속하겠다고 서두르던 모습과는 분명 다르다. 의외다. 검찰은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이상득 전 의원까지 구속한 마당에 뭘 더 망설이겠다는 것인가. 김 실장이 죄가 있는지, 어디까지 연루된 것인지 분명히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만약 김 실장의 금품수수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만큼 검찰의 적극적 수사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통령도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친인척과 측근들이 저축은행 비리로 줄줄이 낙마하고 있는 마당이다. 국민들에게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아울러 친인척 및 측근 비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없는 수사를 약속해야 한다.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자부했던 현 정권의 도덕성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참으로 개탄할 노릇이다. 지금이라도 서둘러 사과하고 모든 의혹을 밝히는 것이 조금이라도 성난 민심을 달래주는 길이다.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이진숙 기사 조작까지, 지역 파업참가자 521→204명 왜곡”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05일자 기사 '“이진숙 기사 조작까지, 지역 파업참가자 521→204명 왜곡”'을 퍼왔습니다.
MBC노조 “언론인 모욕말고 김재철 ‘개인비서’나 하라”

이진숙 MBC 기획조정본부장이 지역MBC 파업 참가자 수를 축소해 왜곡 보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파업 중인 MBC 노조는 5일 파업특보를 통해 “사측이 18개 MBC 계열사의 파업참가 인원을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해 허위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노조는 “제 버릇 ‘X’ 못준다더니 정권에 예민한 기사를 축소 왜곡 보도하는 최근 의 행태를 가 그대로 반복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4일 가 공개한 계열사 파업현황에 따르면, 전체 지역MBC 조합원 941명 중 22%인 204명만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조가 실제 파악한 바에 따르면 19개 지부의 파업참가자는 일일 평균 521명으로, 파업참가율은 55%를 넘었다.

이에 노조는 “각 지부의 파업투쟁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허무맹랑한 표를 공개한 의도는 서울과 지역, 그리고 각 지부 사이를 이간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고 규탄했다.

노조는 “현재 60만을 훌쩍 넘어선 김재철 퇴진과 구속촉구 서명운동의 절반 정도가 지역지부에 의해 이루어진 것만 보아도 지역 조합원들의 파업투쟁 열기를 알 수 있다”며 “사측이 흑색선전에 골몰하는 것은 코너에 몰린 그들의 조급함을 반증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 본부장은 ‘언론인’, ‘기사’, ‘공정성’처럼 언론 종사자들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소중한 단어들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라고”고 주장했다.

이들은 “MBC 구성원은 물론 모든 시청자들은 김재철 사장의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시도 때도 없이 되뇌며 사실이라고 강변하면서도 전혀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이 본부장과 같은 기자의 존재를 원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기사’를 운운하지 말고 김재철의 ‘입’이나 ‘개인 비서’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마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