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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배재정 "MB, KBS사장 선임일정 중단시켜야"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11일자 기사 '배재정 "MB, KBS사장 선임일정 중단시켜야"'를 퍼왔습니다.
"여야, 지배구조 개선 공감대…선임 서두를 이유 없다"

▲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KBS 차기 사장 선임 일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배재정 의원은 11일 성명을 내어 "여야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까지 발의해 놓은 상태에서 차기 사장 선임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KBS 사장을 비롯해 이사 임명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차기 사장 선임 일정을 방송법 개정 후로 미뤄야 한다는 얘기다.
배재정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인 18일부터 24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사 KBS의 사장공모 절차가 진행되면 졸속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에서 (공영방송사 지배구조 개선을)심사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낙하산 사장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 지출을 또 다시 감내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결자해지하라"고 요구했다.
배재정 의원은 "(KBS사장 제청 권한이 있는) KBS 이사회에 큰 문제가 있다. 이사회의 올바른 판단을 모아내야 할 이사장이 (문제의) 장본인"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KBS 내부에서 돌고 있는 흉흉한 소문을 반드시 경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KBS는 지난 5년간 공영성 붕괴의 아픔을 겪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시작한 일"이라며 "뒤늦은 사과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대통령으로서 차기 사장 선임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 결자해지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2012년 7월 4일 수요일

KBS 차기 이사진 둘러싼 물밑 전쟁, 수면위로 부상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04일자 기사 'KBS 차기 이사진 둘러싼 물밑 전쟁, 수면위로 부상'을 퍼왔습니다.
KBS기존 노조 "최모 씨 내정설 파다"…"다른 후보 밀려는 거냐" 시선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2일까지 KBS 차기 이사 공모를 마무리한다. KBS이사회는 KBS 최고 의결기구로서 KBS 사장 제청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대선을 한달 앞둔 11월 교체되는 KBS 사장 선임 문제와 맞물리면서 언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언론계ㆍ노동계 등 사회 각계 단체들은 3년 전인 2008년 8월 KBS이사회가 감사원, 검찰 등을 등에 업고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달 29일 'KBS 이사추천위원회 공동대표단'을 꾸렸다.

▲ 언론계, 노동계 등 사회 각계 단체들은 지난달 29일 'KBS 이사추천위원회 공동대표단'을 꾸렸다.ⓒ언론노조

공동대표단은 오는 6일까지 KBS 이사추천위원회 구성과 이사 후보 접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감을 3일 앞둔 3일 현재, 아직까지 이사 후보에 지원한 이는 없으나 KBS 출신 인사 J씨 등이 후보자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대표단은 6일 구성될 KBS이사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일 방통위 측에 이사 후보추천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모 마감이 다가오면서 전두환 정권 시절 KBS에 재직하며 이른바 '땡전뉴스'의 앵커를 맡았던 최모씨가 차기 이사장으로 정리됐다는 내용의 '내정설'까지 돌고 있다.
KBS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어 "공모 시작 전부터 이사 및 이사장 내정설이 떠돌고 있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를 중심으로 한 특정대 출신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이사장과 이사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 이사장을 최모씨로 내정했다는 설까지 떠돌고 있다"며 "여당의 전 비대위원 인맥을 통한 특정대 출신 이사장 앉히기와 이사 밀어넣기 시나리오가 마무리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KBS노조는 "최근 여당 고위 관계자와 면담도 가졌고 재가만 남았다는 구체적인 말까지 들린다"며 "비민주적이고 반역사적인 작태가 반복되거나 구악 인사를 KBS이사에 앉히려 한다면 어김없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모씨는 KBS 부사장 출신으로서 81년 5월부터 86년 2월까지 이른바 '땡전뉴스' 앵커를 맡았던 인물이며, 방통위ㆍ여당 고위 관계자와는 동일한 대학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형혁 KBS노조 공정방송실장은 3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최모씨는 5공시절 땡전뉴스 앵커를 맡았던 상징적인 인물인데, KBS 내부에는 내정설이 파다하다"며 "왜 최모씨가 KBS이사가 되어선 안되는지 구체적 팩트를 수집하고 있다. 최모씨가 정치권과 연결된 부분 등에 대해 취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성명의 배경에는 'KBS노조가 다른 인사를 밀기 위해서 최모씨를 의도적으로 내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다. 한 KBS 관계자는 "노조 성명을 보고 나서야 최모씨 내정설에 대해 알게 됐다. 방송계를 떠난 지 15년된 인물을 갑자기 끌고 나오는 것은 KBS 노조가 미는 인물을 끌고가기 위함이 아닌가"라며 "오히려, 내부에는 KBS노조가 이해관계를 같이 해온 김영해 전 KBS 부사장을 KBS 차기 이사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형혁 KBS노조 공정방송실장은 "김영해 전 부사장 본인이 KBS 이사가 되려는 욕심이 있어서 우리를 끌고 들어가면서 자가발전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우리는 특정 후보를 밀기 보다 부적격 인물들에 대한 반대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몇명 뛰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누구도 유력하다고 볼 수는 없다. 아직까지 공모에 응한 사람은 없고, 이번주에도 지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주 초쯤은 돼야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