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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전설’ 들국화도 ‘파업 지지’…‘김재철 헌정공연’ 참여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6-22일자 기사 '‘전설’ 들국화도 ‘파업 지지’…‘김재철 헌정공연’ 참여'를 퍼왔습니다.
MBC 노조 “행님들 멋쟁이!!”…탁현민 “김C, 이은미도 참여”

원년멤버로 재결성된 ‘전설의 밴드’ 들국화가 장기 파업중인 MBC 노조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원숙미 넘치는 무대는 3만명이 합창하는 ‘J에게’와 함께 오는 30일 ‘김재철 헌정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시청 광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 공식 트위터(@saveourmbc)는 22일 “6월 30일 첫번째 라인업 공개합니다. 들국화. 전인권-최성원-주찬권 재결성 첫번째 공연을 MBC 파업을 지지하는 무대로 결정했습니다. 행님들 멋쟁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연 연출을 맡은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도 이날 트위터(@tak0518)를 통해 “시청광장 1차라인업(라인업은 계속 추가됨) 1. 뜨거운감자(김C), 2. 이은미, 3 들국화”라고 알렸다.

들국화는 전인권, 최성원, 주찬권, 허성욱 등 4명의 멤버로 결성돼 지난 1985년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2008년 주관으로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100대 명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틀즈의 앨범 ‘Let it be’를 패러디 한 듯한 재킷사진으로도 잘 알려진 이 앨범에는 ‘행진’, ‘그것만이 내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매일 그대와’ 등 우리 대중음악계에 길이남을 명곡들이 수록돼 있다. 

들국화는 이듬해 ‘라이브 앨범’과 정규 2집을 발표한 후 1989년 해체됐다. 2집에는 ‘내가 찾는 아이’, ‘제발’ 등의 히트곡이 담겼다. 해체 이후 전인권 씨와 최성원 씨는 솔로도 활동하면서 ‘돌고 돌고 돌고’, ‘제주도의 푸른밤’, 등의 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주찬권 씨도 솔로로 음반을 발표하면서 꾸준한 음악활동을 해왔다. 

전인권 씨는 지난 1995년 젊은 멤버들을 규합해 들국화의 이름으로 3집을 내놓았지만 대중적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로 들국화의 곡들을 아름답게 장식했던 원년멤버 허성욱 씨는 지난 1997년 캐나다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허 씨를 제외한 원년멤버 3인방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재결성을 공식선언했다. 이들은 22일 여수에서 열리는 여수오션뮤직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제는 ‘전설’로 불리는 이들이 ‘김재철 헌정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것 만으로도 MBC 노조원들에게는 적잖은 힘을, 관객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탁 교수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6월 30일 7시30분 시청광장 드디어 아! 기어이 ‘김재철 헌정공연’을 열게 됐다. 제 생애 첫번째 헌정공연을 '김재철'로 열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라며 “오프닝으로 삼만명이 함께 부르는 ‘J에게’ 준비합니다”라고 밝혔다. 

다음날에는 “지난겨울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 5천명이 모였고, 지난 봄 방송3사 낙하산사장 퇴임 콘서트에 2만명이 모였다. 이번 6.30 ‘김재철 헌정 콘서트’에 3만명 희망한다”며 “시청광장을 J에게의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수 있기를”이라고 참여를 호소했다. 

아울러 22일에는 “‘김재철 헌정공연’ 주제가 ‘J에게’ 연습해 오시고, “드레스 코드는 레드&블랙(MBC 로고 컬러)”라고 공지했다.

한편, 배우 차인표 씨와 ‘이효리의 연인’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이상순 씨는 최근 MBC 노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태백산맥’의 소설가 조정래 씨도 여기에 동참했다. 방송인 겸 가수 이문세 씨는 트위터를 통해 “MBC 사태는 아직도 앞이 보이질않는 안개속과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문용필기자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기독교인 1500여명 “<국민>노조, 예수의 길 가고 있어”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10일자 기사 '기독교인 1500여명 “노조, 예수의 길 가고 있어”'를 퍼왔습니다.
“편집권 독립-사유화 저지, 상식적인 요구” 파업지지

ⓒ 국민일보 노조

‘조용기 목사 일가의 사유화’를 반대하며 국민일보 노조가 10일로 파업 140일째를 맞은 가운데, 기독교 단체와 개인 1540명이 노조의 파업에 찬성하는 서명과 함께 지지선언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에 따르면,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교회개혁지원센터 등 기독교계 단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아무런 지지도 받지 못하는 예수그리스도가 끝까지 싸웠듯, 노조도 지금 예수의 길을 가고 있다”며 지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화누리 공동대표인 박득훈 새맘교회 목사, 이진오 더함공동체교회 목사, 박성진 무지개교회 목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박제민 간사 등과 지지선언에 서명한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박제민 간사는 “노조가 국민일보를 제대로 만들고자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파업 이전에도 국민일보를 보면 답답한 마음이었지만 파업 이후 국민일보를 보면 더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박 간사는 “우리의 힘은 작지만 여러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다”며 “꼭 승리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국민일보는 한국 교인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창간되었으나 실상은 조용기 목사 가족이 쥐락펴락해왔고, 이 과정에서 전횡적인 인사 관행과 세금 포탈 같은 불법적 재정비리가 만연했다”며 “이에 기독시민사회는 국민일보가 교회와 사회로부터 좀 더 신뢰받을 수 있는 공적 매체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노조의 요구는 편집권 독립과 사유화 저지라는 언론인으로서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라며 “이 소박한 소원을 위해 생계유지와 가족부양의 곤경을 무릅쓴 채 파업을 지속하고 있고 투쟁을 이끌었던 노조위원장이 자진사퇴하면서까지 사측과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사측은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등 후안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일보 사측을 향해 “파업 중에 발생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공정보도를 위한 편집권 독립 보장해야 한다”며 “불법·편법으로 국민일보를 사유화했던 조민제 회장 이하 조용기 가문이 거취를 정리해 국민일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국민일보를 방문해 김성기 사장에게 파업 지지선언문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국민일보 인사팀 관계자가 “1층 로비에 제출하라”고 말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김 사장을 만나지 못한 이들은 노조의 사무실을 방문해 손병호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손병호 직무대해은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간격이 먼 상태로, 좋은 성과를 내서 지지에 보답하겠다”며 “파업이 끝나면 균형 있는 교계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임단협 결렬로 시작된 파업이 국민일보 내에서 오랫동안 곪아왔던 조용기 목사 일가와의 갈등으로 번지면서 해를 넘겨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 서울시가 국민일보의 편집권을 사유하고 있는 미시민권자인 ‘조사무엘민제’ 사장에게 신문법 위반에 대해 3개월 이내의 발행정지, 10억원 이내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릴 수 있으니 26일까지 위법성을 해소하고 소명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미국 국적의 사장이 신문을 발행할 수 없다는 신문법에 따라, 국민일보의 유일한 주주인 국민문화재단이 지난 13일 국민일보 조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꼼수를 부렸다.

국민일보의 주식을 100%로 소유하고 있는 국민문화재단는 조용기 목사의 일가 친척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국민문화재단과 국민일보 모두 조 목사의 일가가 사유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조 목사 일가로부터 벗어나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는 국민일보 노조의 싸움이 더욱 값진 이유는 한국 기독교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기 위함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