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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7일 금요일

박 대통령 만찬 발언, ‘윤창중 사건’ 심각성 모른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3-05-16일자 기사 '박 대통령 만찬 발언, ‘윤창중 사건’ 심각성 모른다'를 퍼왔습니다.
황새에게 위임한 통나무 대통령, 청와대서 유유자적하다가 임기 마칠라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3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개최한 언론사 정치부장단 초청 만찬에서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번 맡으면 어떻겠느냐 해서 그런대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오고, 그런 때는 참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박대통령은 "앞으로 더 철저하게 노력하는 길, 더 시스템을 강화하는 길을 찾고, 지금 있는 자료도 차곡차곡 쌓으면서 상시적으로 (인사검증)하는 체제로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인사검증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며"윤 전 대변인이 사실 그렇게 성추행에 연루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또한 박대통령은 논란이 됐던 '윤창중 사태'를 보고받은 시점에 대해 "이때 받았다, 저때 받았다 하는데 정확한 것은 로스앤젤레스를 떠나는 날(현지시간 9일) 아침 9시 조금 넘어 9시 반 사이"라고 밝혔다.


▲ 16일자 한겨레 5면 기사.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 만찬 발언은 대통령의 책임문제를 쏙 빼놓았을 뿐더러 ‘윤창중 사건’의 심각성을 특정 영역에 국한시키는 것이란 점에서 커다란 문제가 있다. 정권 수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윤창중 사건’에서 문제삼을 수 있는 부분은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이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다음의 다섯 가지 정도다. 

1) 먼저 성추행 진실공방을 떠나서라도 해당 시간에 청와대 대변인이 인턴과 술을 마시고 또 밤새 술을 마셨다는 사건 정황과 청와대 민정수사실 수사결과를 전면 부정한 향후 대응에서 드러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격과 품성에 대한 경악의 차원일 것이다.

2) 다음으로 이러한 윤창중 전 대변인이 걸러지지 않은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다. 

3)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인사결정권자가 대통령이라는 측면에서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문제도 있다. 특히 윤창중 전 대변인의 경우 인수위 대변인 때부터 논란이 많았고 이에 대해 박대통령이 “내가 알아서 할께요”라며 비호하는 등 ‘불통인사 1호’라는 논란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하다. 박대통령은 "성추행에 연루될 줄 누가 알았나"고 하지만 내용이 성추행일 줄 몰랐을 뿐 윤 전 대변인이 '사고'를 칠거라 생각한 이들은 부지기수였단 사실을 알아야 한다. 

4) 사건 발생 후 청와대 대응의 문제다.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지나치게 늦었고 비서관들이 후속조치를 취한 후 보고를 하는 형식이 되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을 귀국시키는 후속조치가 적절하지도 않았다는 평가다. 이제 와서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미국 가서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할 거면 처음부터 그를 대피시키기보다는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게 했어야 했다. 그를 귀국시킨 조치는 그가 기자회견 없이 조용히 근신할 것을 기대하여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하려 했던 근시안적인 ‘기술적 조치’로 판단될 수 있다. 

5) 사건의 파장이 커진 후 사과를 표하는 과정에서도 청와대는 무능과 혼선을 드러냈다. 이남기 전 홍보수석, 허태열 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이 차례로 3차례에 걸쳐 사과하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남기 전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박대통령은 사과를 국민에게 직접 하지 않고 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는 등의 문제를 보였다. 

사실은 뒤로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이 사안들을 동등하다 치더라도 박 대통령은 단지 앞의 두 개만을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박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은 후보 시절부터 화제였고 모든 문제에 대해 논평하면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은 쏙 빼고 말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만찬에서도 박 대통령은 3)의 논점을 생략하면서 그 자신의 육체를 이탈하여 영혼만 공중부양하여 뭇 인간과 사물을 내려다보는 유체이탈 화법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 16일자 한겨레 5면 조혜정 기자의 기자수첩. 박대통령의 인식에는 자신의 잘못이란 측면이 빠져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발언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박 대통령이 4)와 5)의 논점은 차마 떠올리지도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이는 박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는 문제보다도 국정운영에 더 큰 장애가 되며 장기적으로 볼 때 정권에 해악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지 현재의 청와대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넘어서, 물론 그 문제만으로도 사태는 심각한 것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물위에 동동 뜬 한 방울의 기름처럼 국가 기관과 관료들을 장악하지 못하고 청와대 집무실 안에 홀로 고립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흔히 ‘레임덕’이라 부르지만 정권 초의 측근들이 박 대통령을 업신여겨 이리 행동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문제는 반대로, 측근들이 박 대통령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여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실을 늦게 보고하고 문제가 터지면 면피용 사과를 한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거나 오히려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건이 터졌을 때 측근들이 바로 보고하지 않고 ‘알아서’ 대응책을 마련해 오는 것에 만족하고, 본인은 나중에 그게 문제가 되면 “적절하지 못했는데, 나와 상관없다”고 품평만 하면 된다는 식이다. 

한국인들은 원래 대통령을 군주처럼 생각하는 데다, 박 대통령의 경우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이미지가 있으니 그런 ‘전략’이 마냥 실패할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처럼 수구언론이 물어뜯지도 않으니 측근들의 실수는 유권자들에게 ‘박근혜의 실수’가 아닌 ‘측근 개인의 실수’ 정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유리한 민심과 언론환경에 자만하여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면 ‘가랑비에 옷 젖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경제민주화 문제나 북핵위기 등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할 사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러한 ‘측근 위임형 통치’를 지속할 경우 박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어진다는 데에 있다. 

만일 상황이 그런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박대통령은 퇴임할 때 ‘그저 아버지와의 추억을 곱씹으려고 청와대에 들어갔느냐’는 비아냥거림이나 받게 될 것이다. 현대 사회의 ‘통나무 왕’은 개구리들의 칭송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개구리 잡아먹는 황새와 뱀들을 방치한 무능한 대통령이 될 뿐이다. 정말로 추억을 곱씹을 게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대한민국을 통치하거나 경영하려고 그 자리에 올라섰다면, ‘대통령이 무서워 보고하지 않는 무리들’과의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영국 왕실처럼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다”가 미덕인 자리는 아니지 않은가.   


▲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존경한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통치한다면 차라리 엘리자베스 2세를 존경한다고 말하는게 솔직한 일일 것이다. 지난 4월 17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부군인 필립 에든버러 공과 함께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장례미사가 거행되는 세인트폴 성당 안으로 입장하고 있다. ⓒAFP=뉴스1


한윤형 기자  |  a_hriman@hotmail.com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문화원장, 사건 직후 피해자 만나 성추행 넘는 심각한 내용 들었다


이글은 경향신문 2013-05-14일자 기사 '문화원장, 사건 직후 피해자 만나 성추행 넘는 심각한 내용 들었다'를 퍼왔습니다.

ㆍ윤창중 사건 8일 오전에… “청와대에 바로 보고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직후 주미 한국문화원 관계자들이 성추행 피해자인 주미 한국대사관 인턴 여직원을 면담하고 피해 내용과 당시 상황을 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원이 이 인턴 직원에게서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실을 보고받은 것도 당초 알려진 8일 오전(현지시간)이 아니라 사건 직후인 7일 밤이었으나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병구 문화원장은 “8일 오전 7시쯤 윤 전 대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울고 있는 인턴 여직원의 호텔방을 찾아가 10여분 동안 면담했다”고 13일 밝혔다. 면담에서 피해자는 윤 전 대변인의 호출을 받고 방으로 갔더니 윤 전 대변인이 알몸으로 문을 열어주었고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최 원장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면담 후 이 사실을 청와대에 즉각 보고하고 잠시 후 청와대 관계자와 함께 다시 인턴 직원의 방을 찾아갔으나 이번에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피해자의 방을 찾았을 때 윤 전 대변인도 동행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성추행 사실이 경찰에 신고된 뒤 문화원이나 대사관, 청와대 관계자는 물론 언론도 피해자와 접촉을 하지 못했다. 정부 측이 피해자로부터 직접 진술을 들은 것은 이 면담이 유일하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9일 오후(한국시간) 홀로 귀국한 윤 전 대변인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하면서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느냐. ‘나는 변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느냐” 등을 물었다. 피해자가 문화원장에게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USA’ 게시판에는 문화원이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게 8일 오전이 아니라 7일 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제보자는 “7일 인턴 직원이 문화원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 직원이 문화원 서기관에게 보고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 유신모 특파원 simon@kyunghyang.com

[사설]윤창중 사건 은폐 의혹도 낱낱이 규명해야


이글은 경향신문 2013-05-14일자  사설 '[사설]윤창중 사건 은폐 의혹도 낱낱이 규명해야'를 퍼왔습니다.

역대 정권을 뒤흔든 ‘스캔들’이나 ‘게이트’에는 공통점이 있다. 사건 자체보다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시도가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도 전철을 밟는 모양이다. 윤 전 대변인의 범죄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이다. 이제 초점은 국가기관이 동원된 사건 무마·축소·은폐 의혹으로 옮겨가고 있다. 고위공직자가 해외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짬짜미로 감싸려 했다면 기강 해이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정권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는 사안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의 도피를 방조했다는 의혹은 사건 초기부터 정설이 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속속 드러나는 정황을 보면 단순한 방조 차원이 아닌 듯하다. 청와대의 지시·감독 아래 주미 한국문화원이 손발이 되어 조직적으로 움직인 의혹이 짙다. 성추행 사건을 최초로 인지한 문화원 측은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피해 여성을 찾아가 무마를 시도했다고 한다. 피해자가 방문을 열어주지 않고 경찰이 출동하자 윤 전 대변인이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화원 직원들이 여권을 가져다주고 항공편 예약과 차편 제공을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성추행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문화원 직원이 사표를 던진 것도 의혹을 키우는 부분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원래 그만둘 예정이었다”고 했으나 대통령의 방미 일정 도중에 그만둔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은 ‘귀국 종용’이 국내법이나 미국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청와대와 주미 한국문화원 등의 조치가 미국법상 사법방해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법방해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사임에 이르게 할 만큼 중범죄다. 또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돈 전 중앙대 교수는 “윤 전 대변인이 고위공무원이었기 때문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미 연방법원에 ‘피고’로 설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온 국민과 세계 곳곳의 동포들이 피땀 흘려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판이다.

청와대는 뒤늦게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감찰에 착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위법은 없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다면 감찰 결과는 보나 마나다. 벌써부터 이번 사건 대응에 관여한 인사들의 범위를 최소화하려는 기류가 있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윤 전 대변인만 미국으로 보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더욱 큰 화를 부를 것임을 경고해둔다. 청와대는 축소·은폐 의혹을 낱낱이 밝혀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관련자 전원을 문책하기 바란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가는 정권의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


새누리 손인춘, "(윤창중 사건) 고발자 뒤에 누가 있다는 얘기 나온다" 발언 논란


이글은 경향신문 2013-05-14일자 기사 '새누리 손인춘, "(윤창중 사건) 고발자 뒤에 누가 있다는 얘기 나온다" 발언 논란'을 퍼왔습니다.

미국 LA를 방문한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고발한 친구가 나오지 않고 뒤에 누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LA중앙일보에 따르면 손 의원은 13일(미국 현지시간) LA한인타운 로텍스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윤창중 사태는)청와대와 결부시킬 게 아니라 그 사람의 개인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중요한 일을 하러 간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하지 않았나. 사람 속까지는 모르는건데, 자꾸 청와대와 연결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과하게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연히 야당은 있어야 하지만 너무 분열을 일으키면 안 된다”며 “현재 박 대통령을 향한 비판은 잘못됐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동포정책 현안 등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으며 배무한 LA한인회장, HR한미포럼의 임태랑·마유진 공동대표 한인단체장 30여 명이 참석했다.

손 의원은 간담회 일정을 마친 뒤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손 의원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내일(한국시간 15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셔야 내용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2013년 5월 13일 월요일

일베, 윤창중 사건 음모론 제기하며 인턴직원 신상 유포


이글은 위키프레스 2013-05-12일자 기사 '일베, 윤창중 사건 음모론 제기하며 인턴직원 신상 유포 '를 퍼왔습니다.

일간베스트 정치게시판 캡처

극우인터넷댓글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또다시 개인 신상정보가 무차별 살포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베 정치게시판 등에는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야당의 음모다', '종북세력 미시 USA의 조작이다', '전라도 좌빨 덫에 걸렸다'는 등의 자극적 제목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해 여성의 사진과 이름 학교 정보 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제2 제3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베 이용자들이 해당 사진을 구한 것은 피해 여성의 페이스북을 통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불거진 지금까지도 일베 유저들은 피해 여성의 외모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치욕적 언사를 일삼으며 아무런 죄의식 없이 개인 정보를 유출시키고 있다. 

또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잘못에 대해 비판을 하는 인사들에 대해 무조건 '종북' 딱지를 붙임으로써 상식적 사고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형적인 보수 인사인 홍성걸 교수나 변희재씨마저 종북주의자로 비판함으로써 최소한의 일관성마저 잃어버린 상태다.

물론 이번 사건에 대해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주장하며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지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다수의 반대쪽 목소리에 묻히고 있다. 오히려 사건을 제보한 미시USA 사이트에 대한 해킹을 지지하고 피해 여성을 '윤락녀'쯤으로 몰아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일베의 이런 비상식적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은 "청소년들이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일베 같은 사이트에 혹시라도 물들까 걱정"이라는 의견을 내며 몰지각한 행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위키데스크 (editor@wikipres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