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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6일 토요일

“새누리당, 유권자의 성의를 촛불로 보여주겠다”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10-05일자 기사 '“새누리당, 유권자의 성의를 촛불로 보여주겠다”'를 퍼왔습니다.
투표시간 연장과 선거일 유급휴일 지정 촉구 촛불문화제 점화

ⓒ이승빈 기자 5일 오후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성의있는 촛불들의 투표시간 연장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해 한미FTA 폐기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던 청년과 시민들이 이번에는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첫 촛불을 들었다. 

‘투표시간연장을 위한 2030공동행동’(경제민주화2030연대,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서울청년네트워크, 청년노동광장, 청년유니온, 한국청년연대)는 5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투표시간 연장과 선거일 유급휴일 지정을 촉구했다.

이날 모인 40여명의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성의의 문제이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며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야말로 시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승빈 기자 5일 오후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성의있는 촛불들의 투표시간 연장 문화제'가 열렸다.

“등록금 벌기 위해서는 투표 못하는 것이 현실”

특히 이날 촛불집회에는 그동안 투표를 하고 싶어도 노동환경 때문에 하지 못했던 청년과 학생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조양진성 청년노동광장 준비위원장은 “저희 단체 회원 중 한 친구는 집이 청량리인데 김포공항 면세점에 출근하려면 새벽 5시 첫차를 타야 하고 귀가해도 6시 안에 도착하기 힘들다”며 “이런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정당하고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울시 내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성은(26,여)씨는 “이번 대선일을 보니까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날이더라”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 시간 좀 내달라고 사장님께 말하면 사장님이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등록금 마련을 하기 위해 일주일에 수업을 3일로 몰고 수업이 없는 날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얼마나 더 성의를 보여야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빈 기자 5일 오후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성의있는 촛불들의 투표시간 연장 문화제'가 열렸다.

“이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시민에 대한 성의를 보여야”

투표시간 연장의 필요성을 알리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던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지나가던 아저씨 한 분이 ‘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서야 이런 촛불을 드냐’고 안타까워 하시더라”며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투표시간 연장안을 반대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이렇게 거리에 나오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민들이 투표에 대한 성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들고 개표방송이 늦어지기 때문에 투표시간 연장을 못한다고 한다”며 “많은 비용이 들고 개표방송이 늦어져 국민들이 잠을 못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표시간연장을 위한 2030공동행동은 매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승빈 기자 5일 오후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성의있는 촛불들의 투표시간 연장 문화제'가 열렸다.

ⓒ이승빈 기자 5일 오후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성의있는 촛불들의 투표시간 연장 문화제'가 열렸다.

ⓒ이승빈 기자 5일 오후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성의있는 촛불들의 투표시간 연장 문화제'가 열렸다.

김대현 기자 kdh@vop.co.kr

2012년 9월 29일 토요일

“선거일 유급휴일· 투표시간 밤 9시까지로 연장을”


이글은 경향신문 2012-09-28일자 기사 '“선거일 유급휴일· 투표시간 밤 9시까지로 연장을”'을 퍼왔습니다.

시민단체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투표권 보장 국민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일을 유급휴일로 정하고 투표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라”고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민주노총·참여연대·청년유니온 등은 “계급과 계층을 떠나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권 행사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보통선거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일에도 쉬지 못하고 투표조차 하지 못하는 비정규직과 국민이 부지기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새누리당은 수백만 노동자와 청년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투표시간 연장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지난주 무산시켰다”며 “정치인들은 4대강 사업 유지보수에 수천억을 쏟아붇지만 5년간 100억원의 비용이 아깝다며 투표시간 연장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세비를 20%나 올린 정치인들은 투표를 못하는 노동자가 많은 것을 정치적 무관심 때문이라며 구조적 문제를 눈감고 있다”며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노동자의 투표권과 민주주의 보다 ‘내 돈 벌이가 우선’이란 천박한 논리를 앞세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투표시간을 연장하자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무산시키는 것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공식입장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도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 입장을 표명한 만큼 참정권 확대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신고센터를 운영해 투표권을 보장하지 않는 기업을 찾아 공개한 후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표시간 연장 여부에 대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 주권 행사가 쉽고 편해지면 좋은 게 아니냐”며 “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을 왜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시공휴일인 대통령 선거일에도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해야 하는 서비스직 근로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투표 시간 안에 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보다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5일 성인남녀 609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일에 근무한 응답자는 32%에 달했다. 휴무한 응답자는 이보다 약간 낮은 28%였다.

응답자 중 직장을 다니지 않은 경우가 38%였음을 추산하면 직장을 다닌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정상근무를 한 셈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