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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5일 금요일

MBC 사장 공모 미루는 방문진...왜?


이글은 미디어스 2013-04-04일자 기사 'MBC 사장 공모 미루는 방문진...왜?'를 퍼왔습니다.
4일 이사회에 안건상정도 안돼...일부 여당 이사들, 해외 출장까지
MBC 사장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이사장 김문환)의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던 'MBC 후임 사장 공모 일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4일 정기이사회는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이 'MBC 사장 공모 일정' 자체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아 공모 일정이 논의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김문환 이사장은 3일 이사들에게 'MBC업무 보고가 4일 이사회의 안건이고, 사장 공모 논의는 간담회에서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광한 MBC 사장 직무대행의 업무 보고 이외에는 이사들이 논의할 수 있는 안건이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 김문환 신임 방문진 이사장 ⓒ뉴스1


이번 이사회를 통해서도 공모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안광한 MBC 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들의 사장 공모 연기 움직임은 정기 이사회 전부터 감지됐다. 언론을 통해 사장 공모에 부정적 입장을 표한 여당 추천 김광동 이사는 이사회 전 (미디어스)에 "오늘 사장 공모 논의가 타결될 가능성은 60-70%일 것"이라면서도 "공모에 대한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1-2주 미뤄질 것이고, 소위원회를 꾸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광동 이사는 "사장이 이미 정해져서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면 공모 일정이 늦다, 빠르다, 이야기할 수 있지만 현재 사장이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잖나"라며 "누구를 내정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기에 1-2주 공모가 미뤄진다고 일정이 늦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 자리에서 사장 공모 일정 논의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여당 이사들은 "어차피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다시 사장을 뽑는 게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현 '안광한 체제' 유지가 나쁠 것 없지 않겠냐" "4월 18일에 공모 일정을 이야기하면 되지 않겠느냐" 등의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광한 MBC 사장 직무대행은 업무 보고 자리에서 '콘텐츠 진흥국' 설립 등 조직 인사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고성이 오갈 정도로 의견 차를 보이던 여·야 추천 이사들은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한 채 오후 7시 30분에 자리를 떠났다.
한편, 공모 일정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여당 추천 이사 중 일부가 해외출장 계획을 잡고 있어 이사로서의 '책임 방기' 논란이 예상된다. 
여당 추천 김광동·차기환·박천일 이사들은 오는 7일부터 6박 7일로 방문진 사무처의 지원을 받아 '밉티비(MIPTV) 콘텐츠 페어' 행사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차기환 이사는 해외 출장 계획에 대해 "콘텐츠 페어(contents fair) 일정은 예전부터 잡혀 있었다"며 "취소할까 하다가 예전부터 잡은 것이라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 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지 않겠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차 이사는 "3~4일 늦어진다고 달라질 게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김광동 이사도 "해외 출장과 공모 일정 논의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여당 이사들이 해외 출장을 떠나게 됨으로써, 사장 공모 일정 논의는 18일 정기이사회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3년 3월 24일 일요일

'해임' 가능성이 높아진 김재철 MBC 사장


이글은 미디어스 2013-03-23일자 기사 ''해임' 가능성이 높아진 김재철 MBC 사장'을 퍼왔습니다.
방문진 여당 이사 3명까지 해임 동의…26일 '해임안' 상정

김재철 MBC 사장이 22일 MBC 지역사 8곳과 관계사 8곳의 임원급 자리에 측근들을 대거 내정한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여·야 이사들이 오는 26일 열릴 이사회에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상정했다.

▲ 김재철 MBC 사장 © News1

통상 MBC 지역사와 관계사 임원 선임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의 협의를 거친 뒤 동의를 받아야 하나, 이번 인사는 일방적으로 김재철 사장이 추진해 MBC 안팎으로 논란이 제기됐다.
과거 MBC는 사내 추천위원회를 꾸려 지역사 사장을 공모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검증한 뒤 방문진에 보고했고 이에 방문진이 부동의 의사표시를 하게 되면 후보자들을 재추천하는 방식으로 지역사, 관계사 임원을 선출해 왔다. 김 사장은 이 절차를 무시한 채 22일 저녁 7시 MBC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내정자들을 '통보'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여·야 이사들은 김재철 사장이 내정한 인사를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무효화한다는 입장을 MBC에 전달하기로 입을 모았고, 오는 26일 오전 9시에 이사회를 열어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김 사장 해임안 상정에 동의한 이사는 여·야 이사 6명(여당 추천 차기환·김광동·김용철 이사, 야당 추천 선동규, 권미혁, 최강욱 이사)이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김재철 사장의 태도는 방문진을 무시한 행태이며 이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절박하고 급박한 것"이며 "당장 해임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번 해임안 상정은 김재철 사장 해임에 대해 그간 소극적이었던 여당 추천 이사들도 동의하고 있어, 여느 때보다 김 사장의 해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언론계에서 나오고 있다.
해임안 상정에 동의한 여당 추천 이사들은 "지역사와 관계사 임원에 대해 방문진과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공영방송의 거버넌스 체계를 무시한 것"이라며 "방문진에 대한 도전이며 김 사장은 본인의 공적인 책임을 짓밟고 MBC를 개인회사로 운영하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2년 11월 8일 목요일

"방문진 여당이사, 청와대와 박 캠프 전화 받고 입장 바꿔"


이글은 미디어스 2012-11-07일자 기사 '"방문진 여당이사, 청와대와 박 캠프 전화 받고 입장 바꿔"'를 퍼왔습니다.
양문석, 김재철 해임안 부결되면 사퇴 "파업장에 가 있을 것"

▲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부결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MBC노조는 지난 5일 파업 재개를 결의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양문석 방통위원은 지난 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부결되면 사퇴할 것”이라며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 처리에 대해 청와대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폭로했다.
양문석 방통위원은 "(해임안 처리가) 9부능선을 넘었었지만 지난달 23일 저녁에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가 청와대 모씨와 박근혜 후보 캠프의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사람의 전화를 받아 23일 밤에 엎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고 실명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문석 방통위원은 "현직 정치권력과 미래 권력이 한꺼번에 뛰어들면서 김재철 사장을 비호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절망적"이라고 토로했다.
사퇴해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 않냐는 질문에 양 위원은 "MBC노조가 파업을 접고 복귀할 때 김충식 부위원장과 같이 직을 걸고 김재철 사장 해임안 처리를 약속했었다"면서 "아무리 썩어문드러진 사회라 할지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한 명이라도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결을 위한 사퇴가 아니라 항의의 사퇴"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방통위원은 "MBC가 그동안 권력과 자본에 비판적 성격의 보도를 많이 해왔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망가진 MBC는 주요 여권 인사들에 대한 비리를 침묵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MBC가 정상화되는 것은 대선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공영방송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관하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양문석 위원은 "올해 10월까지 MBC 광고 매출액을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0억이 줄었다"면서 "MBC측은 노조파업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장의 무능력함으로 인해서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