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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1일 화요일

"4대강 녹조, 수돗물 안정성 지속적으로 위협"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8-21일자 기사 '"4대강 녹조, 수돗물 안정성 지속적으로 위협"'을 퍼왔습니다.
민주당-환경단체 토론회 "정부, 왜 환경단체 수질분석 의뢰 거부하나"

4대강 전역에서 발생한 녹조와 관련,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수돗물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위협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승일 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통합당 4대강사업조사특별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조류 번성 원인 분석보다 당장 급한 것은 녹조로 뒤덮힌 강으로부터 취수해 정수한 수돗물의 안정성"이라며 "녹조 중에 '아나베나', '마이크로시스티스' 종 등 독성물질을 방출하는 남조류가 발견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아나베나종에서 방출된 악취물질인 지오스민이 지난 8월 1일 팔당 2지점의 원수에서 약 590ppt가 검출됐는데, 이 정도의 고농도이면 분말활성탄 투입으로는 20ppt이하로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당시에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 흙냄새와 같은 불쾌한 냄새와 맛이 난다는 많은 민원 발생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마이크로시스티와 같이 독소를 생산하는 일부 남조류에서 방출되는 독소"라며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한 동물들은 소화불량, 황달,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사망하고, 아나베나 종 역시 독성이 마이크로시스틴보다는 약하지만 아나톡신이라는 2급 아민성 신경독소를 생성, 동물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독성조류 번성으로 인한 음용수에 대한 우려는 과헉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혀지고 있지만 문제는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조류독소보다는 발암성물질인 소독부산물의 증가"라며 "지금과 같이 고농도의 조류가 유입하게 되면 염소전처리로 조류를 죽인 후 응집, 침전과점을 거쳐서 제거하게 되는데 이 중 일부는 발암성물질로 전환되며 소독부산물이 생성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정수 중 소독부산물 농도를 오히려 더 잘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조는 이미 취수원을 위협하고 있었고,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돗물의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4대강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수중에 인과 질소 등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영양염류가 증가하는 한 조만간 또 다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따라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강이나 호소로 유입되는 인과 질소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 당시 약 5천억원의 예산이 하수처리장 인 방류농도 조정을 위해 배정됐지만 그것으로는 역부족이다. 환경부가 밝힌대로 고도정수시설을 도입하고, 정부가 의지를 갖고 수돗물, 수도사업에 대한 지원과 감시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환경부가 5천억원을 투입한 총인처리시설은 올해 녹조현상이 말해주듯 완전히 실패했고, 보로 인한 수질악화를 수습하기 위한 '설겆이 대책'이라는 문제제기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가장 근본적인 대책에 근접한 방안은 우선 보의 상시적 수문개방이며 수변구역의 자연을 회복해 자연성의 의해 자정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감기약 편의점 판매 또 물거품 되나?


이글은 노컷뉴스 2012-04-24일자 기사 '감기약 편의점 판매 또 물거품 되나?'를 퍼왔습니다.
국회선진화법에 연계돼 '먹구름'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처리에 유보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24일 본회의에서 약사법 개정안 처리도 난관에 부딪혔다.

약사법 개정안은 감기약 등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20개 상비약을 약국 외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노력은 2007년 경실련에 의해 그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됐지만 약사들의 거센 반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다가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이 수용 방침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초 여야는 18대 국회 마지막이 될 24일 본회의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여야가 약사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까지 통과시키고 3월 2일 법사위를 개최했지만 정족수 미달이라는 복병을 만나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 대행을 필두로 여당인 새누리당쪽에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면서 약사법 처리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본회의를 여는 가장 중요한 이유인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약사법 처리도 힘들게 된 것이다.

다급해진 시민단체들은 국민 85% 이상이 원하고 있는 상비약 약국외 판매 허용을 위한 약사법개정안이 18대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며 국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23일 성명을 내고 "약사법 개정은 국민불편 해소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정부와 여야가 모두 합의해 받아들인 약속"이라며 "총선 뒤에 약사법을 처리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도 19일 대다수 국민들이 염원하는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도 18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19대에서 소모적인 논란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며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12월에 대선이라는 굵직한 정치일정이 있어 18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올해안 처리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칼자루를 쥔 국회를 움직일 카드가 없어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고만 있다.

18대 국회 임기가 5월 30일까지기 때문에 24일 본회의에서 약사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때도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돌파구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약사법 개정안 처리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는 데 고민이 있다.

안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