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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일 목요일

호텔 지배인 폭행 강수태 회장 “프라임베이커리 폐업”


이글은 경향신문2013-05-01일자 기사 '호텔 지배인 폭행 강수태 회장 “프라임베이커리 폐업”'을 퍼왔습니다.

ㆍ직원들 하루 아침에 실업자로

롯데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을 때려 물의를 빚은 중소제과업체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이 1일 한 방송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회사를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이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은 자신의 폭행에 따른 사회적 비난이 커진 데다 최대 납품처인 코레일관광개발이 납품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기준으로 98억원의 매출을 올린 프라임베이커리는 2008년 3월 설립됐으며 경주빵과 호두과자 등을 주로 생산해왔다. 이 업체는 매출의 95%가량을 코레일관광개발에 의존하며 제품을 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에서 판매해왔다. 그러나 강 회장의 폭행사건으로 코레일관광개발이 지난달 30일 납품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납품처를 잃게 됐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열차에 실려 있던 제품도 긴급 회수했다. 강 회장이 회사 문을 닫으면서 종업원 21명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비난받은 회사의 제품을 계속 팔기가 어려워 제품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이 주차장 입구에 세워놓은 차를 이동시켜줄 것을 요구하자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 그러는 거냐”며 욕설을 했다. 참다 못한 지배인이 “욕은 하지 마시라”고 하자 지갑으로 지배인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 회장에 대한 비난과 해당 기업 제품의 불매운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확산됐다. 특히 강 회장의 폭행은 한 대기업 임원이 기내에서 여승무원을 폭행한 사건과 맞물리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흥행 중인 영화 (아이언맨)의 사진에 ‘차 빼라고 한 번만 더 얘기해봐 가만두지 않겠다’란 문구를 합성한 게시물이 돌기도 했다.

강 회장은 그러나 이날 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이 사실보다 과장돼 보도됐다”면서 “검찰과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당시 자신은 주차요원의 안내를 받고 주차했으나 호텔 직원이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이 주차할 자리’라며 차를 빼라고 해 화가 났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자신의 행위를 그날 곧바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호텔 측은 강 회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강 회장이 잠시 정차한 게 아니라 오랫동안 주차했다는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차를 빼달라고 하지도 않았으며 주차장이어서 다른 차가 좀 들어갈 수 있게 비켜달라고 했는데도 강 회장이 차를 끝까지 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병태 선임기자 cbtae@kyunghyang.com

2013년 1월 4일 금요일

사실상 실업자 400만명 육박


이글은 경향신문 2013-01-04일자 기사 '사실상 실업자 400만명 육박'을 퍼왔습니다.

‘사실상 실업’에 해당하는 사람이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사실상 실업자가 지난해 11월 389만7000명에 달했다. ‘사실상 실업’은 통계청의 공식 집계에 들어가지 않지만, 실업과 마찬가지인 사람을 포함한 개념이다.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69만5000명) 외에 고시학원·직업훈련기관 등을 통학하는 취업준비생(21만9000명), 비통학 취업준비생(36만3000명), ‘쉬었음’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102만6000명), 구직단념자(19만3000명),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98만9000명)이 포함된다.

사실상 실업자(11월 기준)는 경기 악화 탓에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07년과 2008년에 350만명을 밑돌았지만 2009년(389만7000명), 2010년(400만1000명), 2011년(394만6000명)에는 400만명 안팎을 기록했다. 

취업준비생 증가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1월 현재 58만2000명으로 1년 전(53만명)보다 9.8% 증가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공식적인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사실상 실업 상태이다. 

이밖에 구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19만3000명을 기록했다. 명예퇴직을 했거나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구직을 포기한 ‘쉬었음’ 인구는 14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오창민 기자 riski@kyunghyang.com

2012년 8월 19일 일요일

“SJM 회장 아들이 돈봉투 내밀더니...며칠 후 동료들 고발하더라”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8-18일자 기사 '“SJM 회장 아들이 돈봉투 내밀더니...며칠 후 동료들 고발하더라”'를 퍼왔습니다.
[인터뷰] SJM폭력사태 피해자 한정록 조합원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 공장 앞에서 열린 문화제에서 지난 용역침탈에서 소화기에 맞아 뒤통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한정록 지도위원(가운데 목에 파란색 수건을 두른 이)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생애 처음으로 용역폭력을 경험한 SJM 노동조합 조합원 한정록(49)씨.

한씨는 23년간 일했던 직장에서 '컨택터스'라는 용역업체의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낯선 젊은이들이 들이닥쳐 욕설을 퍼부으며 한씨의 머리를 소화기로 내려쳤고 그의 머릿 가죽은 7cm가량 찢어지고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이틀 전 퇴원한 한씨를 17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안산 SJM공장 앞에서 만났다. 머리카락 사이로 벌겋게 부어있는 상처가 여전했으며 병원에서는 안정을 취하라고 했다. 하지만 한씨는 퇴원한 뒤 공장부터 찾았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예정된 일정도 모두 소화하고 있었다. 덥고 힘든데 왜 나왔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회사가 이 모양이라서"라며 간결하게 답했다. 

SJM사장, 돈봉투 내밀더니...조합원 경찰서에 고발

한씨는 SJM 강춘기 대표이사와 김휘성 경영본부장, 인사과 직원 등 4명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 사람들도 사람이라 미안하긴 하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김휘성 경영본부장은 SJM 회장의 아들이다.

누워있던 한씨에게 강춘기 대표이사가 흰 봉투를 내밀었다. "이게 뭐냐." 병원에는 한씨를 비롯해 동료 3명이 더 있었다. 도대체 왜 돈을 주는 것인지 한씨는 알 수 없었다. 한씨와 동료들은 사과는 받겠지만 돈봉투는 가져가시라고 거절하면서 강 대표이사 일행을 돌려보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한씨는 사장과 회장 아들이 직접 찾아와 사과까지 하면서 빨리 마무리짓겠다는 모습을 보며 정말 빨리 마무리될 줄 알았다고 한다. 한씨를 찾아갔던 SJM 사측은 최근 안산단원경찰서에 조합원들을 절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한씨에게 내밀었던 그 돈봉투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돈봉투를 주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더니 조합원들을 고발한 건 뭐냐. 쇼냐. 어디서 쇼를 하는 것이냐." 한씨는 분개했다. "23년동안 '한 가족'이라고 했던 사람들이다. 회사를 위해 몸을 바쳐 살아왔더니, 두들겨 팬 것도 모자라 돈봉투로 사람 우롱하고 동료들 고발까지 해 뒤통수를 치냐.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내가 실업자가 돼 헤매거나..깡패가 나타나거나

한씨는 요새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숙면을 취했다는 한씨는 '그 날' 이후 안정제를 손에서 뗀 적이 없다. 잠들었다가도 2~3차례 잠에서 깬다. '악몽' 때문이다.

"내가 실업자가 돼서 해매고 있거나 깡패들이 나타나 내 앞에 서 있어요." 

안정제 없이는 잠들기 힘든 그는 병원에서 나와 공장으로 향했다. 안정이 필요한 그는 '투쟁'을 택했다.

"우리의 목적은 순수합니다. 우리는 노동현장에서 우리 자산인 노동을 하고 살겠다는 겁니다. 저는 그게 이뤄질 때까지 투쟁할 겁니다."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

“SJM 회장 아들이 돈봉투 내밀더니...며칠 후 동료들 고발하더라”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8-18일자 기사 '“SJM 회장 아들이 돈봉투 내밀더니...며칠 후 동료들 고발하더라”'를 퍼왔습니다.
[인터뷰] SJM폭력사태 피해자 한정록 조합원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 공장 앞에서 열린 문화제에서 지난 용역침탈에서 소화기에 맞아 뒤통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한정록 지도위원(가운데 목에 파란색 수건을 두른 이)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생애 처음으로 용역폭력을 경험한 SJM 노동조합 조합원 한정록(49)씨.

한씨는 23년간 일했던 직장에서 '컨택터스'라는 용역업체의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낯선 젊은이들이 들이닥쳐 욕설을 퍼부으며 한씨의 머리를 소화기로 내려쳤고 그의 머릿 가죽은 7cm가량 찢어지고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이틀 전 퇴원한 한씨를 17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안산 SJM공장 앞에서 만났다. 머리카락 사이로 벌겋게 부어있는 상처가 여전했으며 병원에서는 안정을 취하라고 했다. 하지만 한씨는 퇴원한 뒤 공장부터 찾았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예정된 일정도 모두 소화하고 있었다. 덥고 힘든데 왜 나왔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회사가 이 모양이라서"라며 간결하게 답했다. 

SJM사장, 돈봉투 내밀더니...조합원 경찰서에 고발

한씨는 SJM 강춘기 대표이사와 김휘성 경영본부장, 인사과 직원 등 4명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 사람들도 사람이라 미안하긴 하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김휘성 경영본부장은 SJM 회장의 아들이다.

누워있던 한씨에게 강춘기 대표이사가 흰 봉투를 내밀었다. "이게 뭐냐." 병원에는 한씨를 비롯해 동료 3명이 더 있었다. 도대체 왜 돈을 주는 것인지 한씨는 알 수 없었다. 한씨와 동료들은 사과는 받겠지만 돈봉투는 가져가시라고 거절하면서 강 대표이사 일행을 돌려보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한씨는 사장과 회장 아들이 직접 찾아와 사과까지 하면서 빨리 마무리짓겠다는 모습을 보며 정말 빨리 마무리될 줄 알았다고 한다. 한씨를 찾아갔던 SJM 사측은 최근 안산단원경찰서에 조합원들을 절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한씨에게 내밀었던 그 돈봉투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돈봉투를 주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더니 조합원들을 고발한 건 뭐냐. 쇼냐. 어디서 쇼를 하는 것이냐." 한씨는 분개했다. "23년동안 '한 가족'이라고 했던 사람들이다. 회사를 위해 몸을 바쳐 살아왔더니, 두들겨 팬 것도 모자라 돈봉투로 사람 우롱하고 동료들 고발까지 해 뒤통수를 치냐.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내가 실업자가 돼 헤매거나..깡패가 나타나거나

한씨는 요새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숙면을 취했다는 한씨는 '그 날' 이후 안정제를 손에서 뗀 적이 없다. 잠들었다가도 2~3차례 잠에서 깬다. '악몽' 때문이다.

"내가 실업자가 돼서 해매고 있거나 깡패들이 나타나 내 앞에 서 있어요." 

안정제 없이는 잠들기 힘든 그는 병원에서 나와 공장으로 향했다. 안정이 필요한 그는 '투쟁'을 택했다.

"우리의 목적은 순수합니다. 우리는 노동현장에서 우리 자산인 노동을 하고 살겠다는 겁니다. 저는 그게 이뤄질 때까지 투쟁할 겁니다."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