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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김무성 "안철수 공약, 마르크스 공산주의 슬로건" 막말


이글은 프레시안 2012-10-25일자 기사 '김무성 "안철수 공약, 마르크스 공산주의 슬로건" 막말'을 퍼왓습니다.
"야권단일화, 자질과 능력 부족한 두 부실 후보의 합작품 될 것"

새누리당 김무성 선거총괄대책본부장은 24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복지 정책공약에 대해 "마르크스가 공산주의 사회를 주창하면서 쓴 슬로건"이라며 "대한민국 장래를 연구원 같은 안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대책선거본부 회의에 참석해 안 후보를 겨냥, "에서 밝힌 복지 재원 확충안 등에서 정책 사고의 비현실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색깔 논쟁을 하자는 게 아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이런 말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와 정책 경험이 전무한 안 후보가 연구실 의자에 앉아서 대한민국 미래를 어둡게 하는 복지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는 복지 재원 확충에 대해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쓴다'는 말을 저서에서 언급했는데 이는 마르크스가 공산주의 사회를 주창하면서 쓴 슬로건"이라며 "공산국가가 74년 만에 패망한 이유는 슬로건과 달리 노동 동기가 사라져서 노동 생산성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필요한 만큼 쓰는 것과 능력대로 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모순 관계에 있다"며 "이는 국민들에게 표를 얻기 위해 과잉 복지 제공을 남발했던 남유럽 복지 시스템에서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본부장은 "정치는 강의나 연구가 아니라 현실이고 실험실이 아니라 역사를 만드는 현장"이라며 "안 후보는 아직 현실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비현실적 사고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까지 거론, "문 후보는 아들의 부정 특혜 취업 사실이 드러났고, 안 후보의 부인은 서울대 교수 임용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만약 대선 후보가 아니라 장관 후보로 나왔더라도 국회에서 임명이 부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2인자여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안 후보는 국정운영 능력이 검증 되지 않은 불안정한 후보"라며 "야권 단일화는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두 부실 후보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성비하, 색깔론 공격 등… 망언 이력 '한줄 더 추가'

한때 '탈박'을 선언했다가 지난 9일 다시 선대본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김 본부장의 과거 망언 전력은 화려하다.

김 본부장은 지난 달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6월 항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새누리당 안에 나같은 민주화 세력이 있다. 우리가 6월 항쟁을 우리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노무현재단은 바로 성명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은 1985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에 창립 때부터 참여했고, 1987년 6·10대회 때부터 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았다"며 김 전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따로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

지난 해 7월에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설립 반대 운동을 '김정일 꼭두각시'로 묘사해 거센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상 북한 김정일의 꼭두각시 종북세력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강정마을 주민 10여명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인 끝에 지난 2월 "김 전 의원이 강정마을 주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주민에게 "900만원을 물어주라"고 판결을 받았다.

지난 해 2월 구제역 사태 당시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20억원을 수출하기 위해 3조원을 (축산업에) 쏟아 붓는 게 말이 되느냐. 들어가는 만큼 빼는 게 적은 게 축산업"이라며 말해 축산 농가를 발칵 뒤집어놓기도 했다.

10년 전인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비서실장 때는 장상 총리 서리를 두고 "대통령 유고 시 여성 총리에게 국방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가 비난을 받고 결국 비서실장직을 사퇴했다.

김 본부장의 수위 높은 발언들은 최근 박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집토끼'인 보수 세력을 결집시켜 정체된 지지율을 좀 더 끌어올리려는 계산이다.

그러나 당장 당 내에서도 김 본부장을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 이상돈정치쇄신특위 위원은 김 전 의원이 선대위 총괄부장을 맡은 직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과거를 보면 툭툭 던지는 그 발언 중에서 굉장히 국민 눈높이에 벗어난 사고가 있는데 걱정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어리 기자

2012년 9월 6일 목요일

"박근혜 '국민대통합'은 파시스트적인 슬로건"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9-06일자 기사 '"박근혜 '국민대통합'은 파시스트적인 슬로건"'을 퍼왔습니다.
도올, '시국난타전'에서 거침없는 발언... "안철수는 하늘" 평가

▲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사랑하지 말자> 출간기념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 도올 선생과의 시국난타전'이 열리고 있다. ⓒ 권우성

도올 김용옥 선생(한신대 초빙교수)은 5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에 대해 "파시스트적인 논리이자 추악한 슬로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다원적인 사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소통하고, 정의롭게 만드는 데 헌신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런 행보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통합해서 나 혼자에게 표를 찍도록 만들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처절하게 역사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올 선생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하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안 원장은 검증된 게 없는데 50%의 지지율이 나온다, 이는 민중의 소리이자 하늘의 소리"라면서 "(안철수 현상은) 국민이 안 원장을 '하늘'이라고 생각하고 매달릴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은 민주주의라는 게임을 다시 해보자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박근혜 후보를 저지하는 효율적인 선이 무엇이냐에 따라 (단일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누가 대선에 나설 것이냐'로 싸우면 안 된다, 후보들은 자기를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10만인클럽 특강 (도올선생과의 시국난타전)은 도올 선생의 열강으로 뜨거웠다. 시국에 대한 도올 선생의 거침없는 발언에 100여 명의 청중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특강은 (오마이TV)에서 생중계되고 트위터 계정(@ohmynews_news)에서도 실시간 중계돼,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박근혜의 등장은 박정희의 등장... 우리 민족 불행해질 것"

도올 선생은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을 제어하지 못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먼저 4대강 사업에 대해 "4대강 사업에 든 돈이면 서울에서 북경까지, 부산에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까지 KTX 철로를 놓을 수 있다, 21세기 초두에 어떻게 4대강 사업을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도올 선생은 "박근혜 후보처럼 교양과 상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4대강 사업에 대해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다',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된다, 하지 말라'고 했어야 한다"며 "훌륭한 정치인 의 위치에 있으면서 그러한 정의로운 발언을 하지 않았다, 원칙과 소신을 얘기하는데, 아무런 원칙이 없다"고 비판했다.

도올 선생은 또한 이명박 정부의 남북관계 파탄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해도 되겠느냐, 문제를 잘 풀어봅시다'라고 한다고 해서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지명이 되지 않았겠느냐"며 "아버지는 좌익과 빨갱이를 하면서 인생을 걸고 살았는데, 박근혜 후보는 어떻게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떠들고 다닐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 정부를 계승한 당파가 수권정당이 되고 대통령이 되면, 국민은 좌절감에 빠지고 나 같은 사람은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일본 자민당 시절로 퇴행하게 된다, 이 땅의 정의감은 사라지고, 방통대군과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설치면서 필연적으로 환관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올 선생은 박근혜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태일 동상 앞에 가는 게 중요하는 게 아니라, 전태일과 같이 현장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발언을 하고 그들에게 박수를 받을 때, 거기에 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말을 이었다.

"(박 후보는)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한 근원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대학 상업화에 찬성하면서) 대학생들과 악수하면 국민대통합이 되나? '우리 사회는 다원적인 사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소통하고, 정의롭게 만드는 데 헌신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대통합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통합해서 나 혼자에게 표를 찍도록 하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 파시스트 논리다. 그런 추악한 말들을 슬로건으로 내놓느냐. 말도 안 된다."

도올 선생은 "박근혜 정권이 탄생하면 은자가 되겠다, (할 말을 못하는) 그런 사회가 될 것"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 인기의 실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밖에 없다, 독자적인 정치인으로서 자기 행위가 없고 노력이나 피땀이 없었다"며 "결국 박근혜의 등장은 박정희의 등장이다, 역사의 후퇴다, 개발독재에다가 후생복지가 조금 첨가되겠지만, 우리 민족은 불행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도올 김용옥 교수 "박근혜 후보가 겉으로는 인기가 많아도 막판 승부는 장담 못한다, 유도에서 유효나 효과로 100점을 축적해도 한번 뒤집히면 끝난다" ⓒ 권우성

그는 12월 대선 전망을 내놓으면서 "박근혜 후보가 처절하게 역사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도올 선생은 "정부가 저질러온 모든 죄업에 대해 국민은 책임을 묻는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압승했다, (이명박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은 대선으로 미뤄졌기 때문에) 국민은 박근혜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며 "박 후보가 겉으로는 인기가 많아도 막판 승부는 장담 못한다, 유도에서 유효나 효과로 100점을 축적해도 한번 뒤집히면 끝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선 안 나오면 국민은 상처... 후퇴하면 나쁜 놈 된다"

도올 선생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하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안 원장은 검증된 게 없는데 50%의 지지율이 나온다, 이는 민중의 소리이자 하늘의 소리"라면서 "(안철수 현상은) 국민이 안 원장을 '하늘'이라고 생각하고 매달릴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임을 보여준다, 국민의 절규가 있다"고 말했다. 

도올 선생은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안 원장이 안 나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안 원장이 차지하고 있는 역사의 하중은, 그가 빠져나올 경우 그 공백을 아무도 메울 수 없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은 상처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안 나올 수 없다, 후퇴하면 나쁜 놈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원장 검증을 운운하지 말라, 국민은 검증된 사람이 필요 없다, 정치적으로 검증을 해봤자 아무리 좋은 놈이라도 계파 등 자기들이 해온 정치적 관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새로운 정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안 원장이 실력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 우리는 새로운 게임을 원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에게 어떤 충고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도올 선생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얄팍한 정치적 수가 아니라 진실"이라며 "어떻게 새로운 판을 짤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안철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 만나본 바로는, (안 원장은) 내 수준으로 보면 비전이나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이 부족하다"면서 "안 원장은 젊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처절한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담론을 경청해야 한다, 소신을 가지고 멋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올 선생은 야권단일화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안 원장이 나오지 않으면, 안 원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보수 쪽으로 갈 수 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목숨 걸고 투표장에 가야 한다는 무브먼트가 생기기 않을 수 있다"면서 "박근혜 후보를 저지하는 효율적인 선이 무엇이냐에 따라 (단일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누가 대선에 나설 것이냐'로 싸우면 안 된다, 야당의 키는 무아다, 자기를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올 김용옥 교수 "안철수라는 에너지 하나 때문에 국민은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절망이다, 그 에너지를 잘 써야 한다" ⓒ 권우성

그는 "안철수라는 에너지 하나 때문에 국민은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절망이다, 그 에너지를 잘 써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와의 게임은 쉽지 않다, 그걸 처절하게 인식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안철수 원장과 민주통합당 후보 등) 군소 장군들이 로마군단을 어떻게 막을지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전했다.

도올 선생은 현재의 정당정치에 대해 깊은 회의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로는 희망이 없다, 새 판을 짜자"면서 "'안철수 현상'은 단순히 안철수 지지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게임을 다시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혁명 이래 200년 동안 인류는 의회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운용했고, 대한민국은 서유럽 문명이 제시한 이러한 민주주의를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했다"면서 "하지만 그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과 4대강 사업이다,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서구 민주주의가 절대적인 모델이 될 수 없다, 새로운 룰을 가지고 새로운 민주주의 게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올 선생은 "대선에서 청춘들이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춘은 세계를 넓게 보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서 더 용감해질 수 있다, 청춘의 힘은 끊임없는 모험하는 데 있다"며 "대선 기간 동안 많은 모험을 통해 새로운 정의감을 획득하면서 더 많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우성(kws21)
선대식(sundaisik)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문재인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7-15일자 기사 '문재인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를 퍼왔습니다.
PI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남자 문재인'도 사용... "박근혜 겨냥한 것 아니야"

 
▲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문재인 의원 캠프가 15일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를 발표했다. ⓒ 문재인 캠프

 
▲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 캠프측 최창희 홍보고문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공식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와 담쟁이 잎으로 형상화된 심볼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사람이 먼저다"

민주통합당 대권 예비후보 문재인 의원의 공식 대선 슬로건이 결정됐다. 문재인 후보 캠프는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이 먼저다"는 슬로건과 담쟁이 잎으로 형상화된 심볼을 발표했다. 메인컬러는 올리브 열매의 빛깔인 황록색으로 채택됐다. 슬로건의 글씨체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글씨체인 '어깨동무체'로 채택됐다.

슬로건을 만든 최창희 캠프 홍보고문은 "우리나라에는 먼 옛날부터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사상이 있었고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이 있었다"며 "기득권 중심 사회에서 시민 중심사회로의 이동을 원하는 시대정신을 잘 실천하기 위해선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을 가장 맨 앞에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고문은 쵸코파이 '정', '고향의 맛' 다시다 등 각종 히트작을 내놓은 이로서 현재 광고회사 더 일레븐스의 대표로 있다.

최 고문은 "이념보다 권력보다 돈보다 학력보다 지위보다 승리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문 후보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에 문재인의 인생, 철학, 비전, 가치, 정책방향을 모두 담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일자리·삶의 질과 같은 '복지'와 사회적 약자·서민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인권·검찰개혁 등 '민주' 등의 세가지 정책 키워드가 이 슬로건으로 표현된다"고 덧붙였다.

심볼인 '담쟁이잎'에 대해선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 '담쟁이'를 그대로 인용했다. 최 고문은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는 시 구절처럼 시민과 함께 정권교체·정치교체·시대교체의 의지를 담은 심볼"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남자"란 PI(President Identity : 대통령이미지) 슬로건도 "사람이 먼저다"란 슬로건 아래 사용된다.

최 고문은 "착하다, 따뜻하다, 겸손하다, 아버지 같다, 책임감이 강한 남자다, 외유내강형이다 등의 문 후보의 이미지는 대한민국 보통남자의 표준이자 이상적인 모습"이라며 "문 후보가 살아온 인생을 조명하며 그의 철학과 인생관을 짚어가는 캠페인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노무현의 그림자 문재인', '적십자 인명구조요원 문재인', '특전사 문재인', '남편 문재인', '공직자 문재인' 등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문장과 함께 "대한민국 남자 문재인"이라고 설명하는 형식이다.

▲ 문재인 의원 캠프측 최창희 홍보고문이 특전사 출신을 강조한 군복입은 문재인 후보의 사진을 담은 홍보물을 소개하고 있다. ⓒ 권우성

▲ 최창희 홍보고문이 대형모니터를 설치한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공식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와 담쟁이 잎으로 형상화된 심볼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대한민국 남자'란 PI 슬로건이 여성 대선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성(性)을 얘기하고자 한 게 아니라 우리나라를 이끌 '가장'으로서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진선미 캠프 대변인도 "여성의 시각에서도 이 시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성상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고문은 "사람이 자원이다"는 대기업의 광고캠페인과 슬로건이 유사하단 지적에 대해선 "캠프 내에서도 고려됐던 사항이지만 사람을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과 사람이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된다는, 인간 중심의 정책적 의지가 표현된 슬로건과는 표현하고자 하는 게 다르다는 게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캠프 측은 이날부터 "사람이 먼저다"는 슬로건을 이용한 10여 편의 동영상 광고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20여 편의 프린트 광고도 차례로 선 보일 예정이다.  

 이경태 (sneercool) / 권우성 (kw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