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남대문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남대문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5월 5일 일요일

숭례문 '반'만 공개 "대통령은 되고 왜 시민은 안돼?"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5-04일자 기사 '숭례문 '반'만 공개 "대통령은 되고 왜 시민은 안돼?"'를 퍼왔습니다.
[현장] 5년 3개월 만에 문 활짝 열었으나... 박근혜 대통령 "새 시대 문 열린 것"
▲ 5년 3개월 만에 귀환했지만, 통과 못하는 숭례문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한 시민이 닫힌 숭례문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 유성호


▲ 3개월만에 귀환했지만 문 닫힌 숭례문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이 복구된 숭례문이 닫혀 있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유성호
▲ 숭례문, '5년 3개월 만에 국민 품으로'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되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복구된 숭례문을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유성호


[3신-최종 : 4일 오후 5시 48분]
'반'만 공개된 숭례문... 시민들 '성토' 

홍순자(72)씨는 4일 아침 일찍 경기 남양주 퇴계원 자택을 나섰다. 이날 오후에 개방되는 숭례문을 보기 위해서였다. 숭례문은 TV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홍씨는 숭례문을 직접 통과해보고 싶었다. 

오전 11시 홍씨는 숭례문 앞에 도착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일반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복구 기념식이 끝난 후인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홍씨는 기다렸다. 

오후 4시가 되자 숭례문 입구가 열렸다. 하지만 홍씨는 숭례문을 통과할 수 없었다. "문 내부는 공개는 다음 주부터 된다"고 문화재청 직원은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식 중간에 문 안에 들어가 내부를 살펴봤다. 

홍씨는 "문 한 번 들어가 보려고 사람들이 밀치고 발 밟는 것도 참으면서 기다렸다, 문 앞까지만 오려고 내가 아침부터 목숨 걸고 이 고생을 한 게 아니다"라고 직원에게 화를 냈다. 그는 "대통령은 되고 일반 시민은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럴 거면 TV에서 볼 걸 그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씨뿐만이 아니었다. 오후 4시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 숭례문 현장에는 시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문화재청은 이날 숭례문을 사실상 '반'만 개방했다. 문 통과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시민들은 숭례문에서 약 5m 떨어진 지점에서 관람해야 했다. 

평택에서 올라온 박윤선(74)씨는 "직접 문 안을 둘러볼 수 있는 줄 알고 왔는데 이렇게 멀리서 보기만 하라는 게 어디 있냐"며 "문 전면개방이 안 된다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돌아갔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온 김아무개(40)씨도 "숭례문 구석구석 둘러보려고 일부러 아이들과 같이 왔는데 입장을 못하게 되니 아쉽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돼 전면개방을 못 하게 됐다"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숭례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가족·연인·친구 등 무리를 지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카메라에 숭례문을 담기에 바빴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beautiful(아름답다)"고 말하며 숭례문을 바라봤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는 한기백(21)씨는 친구들과 함께 숭례문을 보러 왔다. 그는 "숭례문 안을 통과해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직접 보는 자체로도 의미 있다"며 "앞으로 정부 당국이 숭례문 관리를 철저히 해서 다시는 화재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숭례문은 오는 7일부터 매일(매주 월요일 제외)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2신 : 4일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 축사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 열린 것"
▲ 숭례문 현판 공개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서 오방천으로 덮힌 현판이 공개되자, 시민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은 2008년 2월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원형 그대로 복구된 뒤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 유성호


▲ 숭례문 복구에 기뻐하는 시민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되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한 시민이 복구된 숭례문 앞에서 대형태극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 카메라에 담는 숭례문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되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복구된 숭례문을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유성호


▲ 5년만에 돌아온 국보 1호, "숭례문 만세"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되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복구된 숭례문을 보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 유성호


숭례문이 5년 3개월간의 복구 작업을 끝내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4일 열린 숭례문 완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2시 숭례문에서 박근혜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복구사업 참여 장인, 일반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숭례문은 우리의 민족혼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의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국정 기조의 핵심 축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면서 "숭례문의 새 문이 활짝 열렸듯이 우리의 문화 자산과 콘텐츠를 인류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완공식은 사전에 행사 참석을 신청한 시민에 한해서만 공개됐다. 그럼에도 완공식이 열리는 숭례문 주변은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6000여 명의 시민들로 가득 찼다. 장년층,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외국인 관광객 등은 조금이라도 행사가 잘 보이는 곳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은 "완공식에 들여보내 달라"며 근처에 서 있는 경찰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숭례문을 보러 온 한 일본인 관광객은 엄청난 인파를 보며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이아무개(64)씨는 "숭례문 완공식을 직접 보려 왔는데 일반인에게 공개가 안 된다더라, 억울해서 멀리서라도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숭례문이 불에 타 무너져 내릴 때 가슴이 참 아팠다, 이렇게라도 다시 숭례문을 보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의 배우자는 "그냥 TV 생중계로 보자고 했잖아"라며 짜증을 냈다. 

숭례문 완공식보다 이날 참석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것에 기대를 건 시민들도 있었다. 오후 2시 정각에 박 대통령이 도착하자 대부분의 장년층은 "나도 좀 보자"라며 까치발을 들었다. 그래도 박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몇몇은 휴대전화 DMB를 켜고 완공식 생중계를 시청했다. 권상흠(70)씨는 휴대전화 DMB에 나오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한복 입고 왔네, 곱다 고와"라고 말했다. 

한편, 숭례문은 완공식이 끝나는 오후 4시부터 일반 시민에게 전면 공개된다. 

[1신 : 4일 오전 9시 50분]
5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숭례문... 오후 2시 기념식
▲ 숭례문 찾은 수많은 인파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사고 후 5년 3개월 만에 복구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되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광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이 복구된 숭례문을 보고 위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 유성호


▲ "우리 학교가 숭례문 바로 앞에 있었어요." 남대문초등학교 총동문회 회원들이 숭례문 복구를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 이주영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008년 2월 화재사고 후 문화재청이 복구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3개월 만이다. 

숭례문 복구 기념식은 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는 어린이 합창, 과거 액운을 씻어내는 천도의식, 현판 제막식, 숭례문 성문 개방의식, 전통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하루 동안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도 무료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로 입은 국민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온 국민과 함께 경축하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날 기념식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이날 기념식 때부터 매일(매주 월요일 제외)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또 오는 18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각각 3차례씩 현장에서 선착순 20명씩 접수를 받아 문루 상부(1층) 관람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2011년 12월 5일 월요일

"나경원 찍은 판사도 비판하는 한미 FTA, 누구를 위한 건가?"


이글은 프레시안 2011-12-04일자 기사 '"나경원 찍은 판사도 비판하는 한미 FTA, 누구를 위한 건가?"'를 퍼왔습니다.
[현장] 경찰의 집회장소 원천봉쇄에도 1만여 명 운집

한미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매주 주말마다 대규모 비준 무효 촉구 집회가 도심에서 열리고 있다. 26일에 이어 12월 3일에도 1만여 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FTA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12월 10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한미FTA 반대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한미FTA 비준 무효 집회를 막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경찰은 3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주최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 장소인 광화문광장을 원천 봉쇄했다. 세종로와 태평로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고 시위대의 광장 진입을 차단했다. 또한, 경력 114개 중대 8000여 명을 투입했다.

경찰, 집회 장소 원천봉쇄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야5당 의원들은 오후 3시 30분께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그간 한미FTA촛불집회의 선두에 서왔던 야당의원들뿐만 아니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까지 참석했다.


▲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시위대. 경찰이 최루액을 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도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광장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애초 집회 진행 시간인 오후 4시가 지나자 광화문광장으로 들어가려는 시민이 더욱 늘어났지만 경찰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항의하던 시민과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결국, 오후 5시께 5000여 명의 시민과 야당 의원들은 종각 방향 대로로 나와 경찰의 원천봉쇄를 규탄하며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명박 퇴진, 비준 반대'를 외치며 종로에서 을지로, 남대문, 시청광장을 지나 청계천 인근 영풍문고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종각 보신각 앞에서 이들의 행진을 막았고, 시위대는 종각 앞 편도 6차선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 소식을 트위터 등을 통해 접한 시민이 종각 쪽으로 몰려들면서 시위대 규모는 더욱 커졌다. 그러자 연좌농성을 벌이던 시위대는 6시 20분께 남대문과 서울광장 등을 거쳐 청계광장으로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이후, 저녁 8시께 청계광장 뒤편인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야당 의원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발언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나와야 한다고 독려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한미FTA를 반대하며 지나가는 시위대를 인도의 시민이 따뜻하게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끔했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 주권을 빼앗아 가는 FTA를 반대하는 건 우리 국민 모두"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FTA를 폐기할 때까지 우리의 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할 때까지 FTA 폐기 투쟁은 쉬지 않을 것이다. 함께 해 달라"고 독려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한미FTA를 폐기할 수 있다는 여론은 이미 통과됐으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이미 뛰어넘었다"며 "나경원을 뽑았다는 보수 성향 판사도 다시 협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99%의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모두 FTA를 막으려 한다"며 "폐기 여론이 모이고 모이면 국민의 힘으로 폐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새진보통합연대 대표는 "우린 개방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무분별한 개방으로 1%의 배만 채우는 개방을 반대한다"며 "진보정치의 힘으로 FTA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국민들은 어떤 정치인이 한미FTA 폐기를 위해 몸을 던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국민과 호흡을 맞추지 않는 정치인은 생명이 끝난다는 걸 정치인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종로 대로변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는 야당 의원과 시민들. ⓒ프레시안(최형락)

▲ 행진 중인 시민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허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