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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9일 금요일

‘영양댐’보다 ‘영양군’이 더 이상하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4-19일자 기사 '‘영양댐’보다 ‘영양군’이 더 이상하다'를 퍼왔습니다.
[참언론 모니터] KBS (추적60분) 여론·공사·도박 의혹… (매일)(영남) 영양댐 찬반 공방만
사건 사고 이외에 지역의 토착비리가 전국 이슈로 부각되길 기대했었습니다. 지역사회 민주주의, 법제도 개혁이 피부적으로 와 닿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불편한 진실이 언론에 의해 하나둘 양파껍질 벗기듯 까발려지면, 이 지역 민심도 ‘이래 살아선 안되겠다. 뭔가 바뀌어야지’라는 마음이 조금씩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2009년에 방영된 드라마 ‘시티홀’에서 그랬던 것처럼, 지역 기득권세력과 국회, 대기업들의 끈끈하고 부적절한 연대를 지역주민들이 힘과 마음을 모아 ‘깨버리는’ 그런 승리를 느끼고 싶었거든요.
현재 경북 영양군이 그 선상에 있습니다. 4~5전부터 불거졌던 영양댐 건설문제, 인구 1만 8천여명이 되는 작은 산골에서 참으로 ‘웃기고, 허탈하고, 상식 이하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웃기고, 허탈하고, 상식이하의 일’이 지역언론이 아니라 전국 언론에 의해 제대로 증명된 것입니다.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각 세력들의 ‘주장’이 아니라, 집요한 자료 분석과 현장 취재에 의해 ‘사실관계’로 드러난 것입니다.

지역 기득권층이 합심한 "비리 백화점"

드라마 ‘시티홀’에서 윤미래(김선아)가 자신들의 동네에 들어오기로 한 폐기물 처리 공장 인허가 과정의 문제점을 과거 결재서류를 몽땅 뒤지면서 오류를 지적해낸 것처럼 말입니다.
(추적 60분) 10일 방송분 (영양댐이 이상하다)는 영양댐의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고 분석합니다. △영양군민 83%가 영양댐 건설을 찬성한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인가? △영양댐 건설의 타당성, 진짜인가? △건설업자 출신 영양군수가 바뀌고 나서, 이 지역 건설사업 지형이 바뀌었다. △영양군수와 그 측근들간의 부적절한 관계 등등.
지역언론에서는 통 찾아볼 수 없었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두 눈 번뜩이는’ 뉴스들이 깨알같이 빡빡해서 3~4번이나 VOD(다시보기)를 재시청 했지만, 그 흥분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습니다.
영양댐을 둘러싼 정부기관간 갈등, 사업의 타당성 등의 주제보다 제 시선을 잡았던 부분은 (추적 60분)이 찾아낸 사실관계였습니다. 즉 “△영양군민 83%가 영양댐 건설을 찬성한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인가? △건설업자 출신 영양군수가 바뀌고 나서, 이 지역 건설사업 지형이 바뀌었다.”등인데요.

영양군민 83%가 영양댐 건설을 찬성?

국토해양부가 언론보도에 ‘반론’을 제기하는 자료에 항상 따라 붙는 내용이 있습니다. (경향신문) 2012년 2월 22일 기사에 따르면 2012년 당시 영양군은 서명운동 결과와 관련 보도자료 내용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18세 이상 주민 1만 6,128명 가운데 1만 3,041명이 서명해 83%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적혀있습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이를 지역민심이라고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추적 60분)은 ‘댐 건설 찬성 83%’의 진실을 먼저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국토해양부에 제출된 ;댐 건설 찬성‘ 서명용지 사본을 구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분석했더니 재밌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KBS <추적 60분> '영양댐이 이상하다'(2013년 4월 10일 방송)


△ 이름은 다른데, 글씨는 동일하고 △ 글씨는 모두 동일한데, 서명 도장은 다르고 △ 일부 서명용지 전체에는 서명자 대부분이 안동지역을 주소로 하고 △ 한 사람이 여러번 서명한 흔적 등. 그리고 이 서명에 공무원들이 철저하게 동원되었고, 지역사회 상황(각종 인허가권을 가진 공무원들에게 잘 보여야 하는 지역 상공업계 관계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동참할 수 밖에 없었던 영주지역민들의 힘겨운 사연까지.

어쨌든 이 내용을 감안한다면, 영주군에서 제시한 보도자료대로 “18세 이상 주민 83%가 댐건설에 동의한다”는 것은 사실과는 한참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양군수가 바뀌고, 특정 업체 몰아주기 '의혹' vs '사실'

한편, 특정 건설업체 대표이사 출신인 현 군수가 선출되고 난 이후 △영양지역 공사가 증가했고, △공사 수주는 군수가 최대주주인 업체와 군수 지인 조경업자에게 집중되었으며 △세금을 들여 공사는 진행했지만 사후 관리는 전혀 되지 않았던 영양지역 곳곳이 TV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 KBS <추적 60분> '영양댐이 이상하다'(2013년 4월 10일 방송)


시민들의 세금이 영양군민들 보다는 군수와 그 측근을 위해 사용된 정확이 정확하게 포착된 것이죠.
△소계터널 입구는 만들어졌지만, 그 주변과 위쪽은 흙이 그대로 남겨져 있어서 언제 붕괴될지도 모르고 △삼지연꽃테마파크는 길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을씬년스러운 분위기 △영양반딧불이 생태숲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잡목과 풀 등이 무성하고 △산촌생활박물관 또한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현 영양군수 재임기간에 이루어진 공사내역이고, 그 공사 대부분이 해당 군수가 최대주주로 있던 업체에서 담당했습니다.

지역 토호, 끈끈한 ‘패밀리’… 지역사회 쥐락펴락

(추적 60분)은 취재과정 중에 영양 군수와 지역 공무원, 의원, 건설업자, 조경업자들간에 ‘끈끈하고 친밀한(?)’ 놀이 현장(?)을 취재합니다. (추적 60분)측에서는 이를 도박 현장이라고 주장했고, 이 방송 다음날인 11일 경북경찰청에서는 ‘영양군수 도박 여부’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공무원과 현 군수는 (추적 60분)과 인터뷰에서 “차 마시고 놀았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이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눴던지, 도박을 했던지 그것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게 더 짜릿하게 와 닿았던 내용은 그 자리에 있었던 일곱분의 관계망이었습니다.

▲ KBS <추적 60분> '영양댐이 이상하다'(2013년 4월 10일 방송)


건설업자 황모씨는 영양군 조경사업 대부분을 수주한 업체 사장이며, 이날 모임 장소를 제공한 또다른 건설업자 오모씨는 군수와 막역한 사이기도 합니다. 당시 영양군민 인터뷰에 의하면 “거기서 마작도 하고 오락도 함께 어울려 놀았다”는 증언도 뒤따랐습니다.
▲ KBS <추적 60분> '영양댐이 이상하다'(2013년 4월 10일 방송)


이외에도 (추적 60분)에서 제시하는 영양군의 토착비리 내용은 더욱더 많습니다. 영양군민들 속이 얼마나 타들어갔을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도 정말 불편했습니다.

(추적 60분), '지역언론'에 쓴소리 딱 한마디

(추적 60분)에서는 지역언론에 대해서도 쓴소리 딱 한마디를 포함시켜 두고 있습니다. 

▲ KBS <추적 60분> '영양댐이 이상하다'(2013년 4월 10일 방송)


3월 19일 (영양댐 조기 추진 촉구 궐기대회 및 기자회견) 현장. 대충만 보더라도 그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집회가 아니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추적 60분)취재에 따르면, 그날 현장에는 많아도 200여명, 그 중에 공무원도 많았고 동원된 인원도 꽤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집회현장을 보도한 지역언론은 (2천여명)(1000여명)(500여명)으로 그 숫자를 부풀려 놓고 있었습니다. 전형적으로 ‘보도자료’만 참고해서 쓴 기사입니다.
그 언론들을 찾아봤습니다. (영남일보)는 제목에 (찬성주민 1000여명 결의대회)(3월 20일), (경북매일)은 이를 ‘속보’로 다루었고 참석인원 500여명으로, 대구일보도 ‘참석인원을 500여명 운집‘으로  편집했더군요. 해당 언론사 기자님들, 과연 현장에는 가 보셨습니까?

▲ <영남일보> 2013년 3월 20일자 10면(경북)


▲ <대구일보> 2013년 3월 20일자 11면(경북)


▲ <경북매일> 2013년 3월 20일자 9면(경북)


지역언론, 영양댐 찬반 공방 중계뿐


현재 영양댐 문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고, 지난해 국회에서 현지 조사 예산까지 편성해놓은 상태입니다. 즉 거칠게 이야기하면 공사 바로 직전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겉으로 본다면 그렇지만, 그 과정과 내용, 사업의 타당성 여부는 대부분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들이 어지럽게 불편하게 얽혀있다는 점이죠.

▲ 자료 : 참언론대구시민연대


3월~4월 지역의 (매일신문)(영남일보)는 영양댐과 관련 찬성과 반대측 주장을 중계만 했었습니다. 과거 기사를 검색해봤지만 (추적 60분)이 담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보도한 지역언론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영양지역 토착비리가 전국언론 KBS (추적60분)에 의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영양댐을 둘러싼 찬반 양론만을 중계하던 지역언론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의 (매일신문)(영남일보)는 선거때 마다 ‘지방분권’,‘지역자치’의 중요성을 지면에 주요하게 편집해왔습니다. 지방분권과 자치의 의미를 약간 거칠게 해석한다면 중앙의 감시감독없이 지역에서 스스로 권한을 가지고, 제대로 된 괜찮은 지역정치, 삶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일텐데요.

▲ <매일신문> 2013년 2월 28일자 5면(사회) / 3월 6일자 5면(사회)


▲ <영남일보> 2013년 4월 1일자 29면(사람&뉴스)


그렇다면, 두 언론은 그동안 자신이 외쳤던 분권과 자치의 가치관에 스스로를 대입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의 작은 군단위에서 나타난 ‘제대로 걸린’ 토착비리. 그동안 지역언론의 방치 속에 중앙언론에서 이 문제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권과 자치’을 목놓아 외쳤던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에게 묻습니다. 중앙언론에게 영양지역 토착비리 보도의 주도력을 빼앗기시렵니까?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파헤쳐보시겠습니까?

※ 평화뉴스 (www.pn.or.kr) 4월 16일 (미디어창)에 등록된 글입니다. 글쓴이는 참언론대구시민연대 (www.chammal.org) 사무국장입니다.

허미옥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 | pressangel@nate.com 

2013년 3월 2일 토요일

언론인이라면 권력의 분노와 압력을 즐겨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3-01일자 기사 '언론인이라면 권력의 분노와 압력을 즐겨라'를 퍼왔습니다.
[리뷰] KBS ‘추적60분’, 30주년 맞아 전세계 언론인에게 탐사보도의 길을 묻다

한국 탐사보도의 원조인 KBS (추적60분)이 30주년 특집 방송에서 언론인들에게 잠잠한 울림을 남겼다.
27일 방송된 (추적 60분)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2.7%로 초라하다. 방송 첫해였던 1983년 시청률이 평균 39.6%였던 시절을 떠올리면 현재의 위상은 새삼 적응하기 어렵다.
이명박정부에서 KBS (추척60분) 제작진은 정치적 외풍에도 불구, 2011년 노동과 자본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현장과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를 다뤘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논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폐해 등 사회적 문제 역시 피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12년 한국PD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사프로그램의 전반적 위축과 함께 (추적 60분) 또한 위기를 겪었다. 2012년에도 ‘공장에서 병원까지, 방사선 피폭의 진실’(2012.6.27), ‘소말리아 해적 피랍 500일, 저희를 잊지 마세요’(2012.9.12), ‘계획된 폭력, 용역의 진실’(2012.9.26) 등을 다루었으나 사회적 반향은 예전만 못했다.
때문에 30주년 특집은 ‘한국 사회에 탐사보도의 미래는 없나’라는 실존적 고민에서 출발했다. (추적60분)의 생존을 위해선 ‘탐사보도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의식의 고양이 필요하다. 제작진이 이날 방송에서 전 세계 주요 탐사보도매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시청자에게 탐사보도의 중요함을 호소한 이유였다.

▲ 2월 27일 방송된 <추적60분> 30주년 특집 화면 갈무리.

제작진은 필리핀 민영방송사 GMA의 탐사보도프로그램 (임베스티가도르)(추적자) 제작진을 만났다. (임베스티가도르)는 기자·PD들이 방탄조끼를 입고 현장을 누비며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고발하며 범죄자를 체포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다.
필리핀 탐사보도센터에 따르면 1986년 이래로 필리핀 언론인은 총 150여명이 살해당했다. DWAR라디오방송국의 유명언론인 제리 오르테가도 전직 주지사의 사주에 의해 살해당했다. 언론인을 죽일 수 있는 나라에서 언론인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스스로 권력에 순치돼 비판의지가 없는 한국 언론인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한국 언론인을 부끄럽게 하는 이들은 또 있다.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 당시 알자지라 카이로지국은 언론인을 감금·폭행하고 방송을 방해하는 무라바크 정부에 맞서 보도를 계속했다. 시민들은 “침묵하지 말고 분노를 표출하자”고 외쳤고, 알자지라는 이를 세상에 알렸다. 알자지라는 끈질긴 탐사보도로 팔레스타인의 지도자 아라파트의 독살을 특종 보도했다.
미국 ABC 탐사보도프로그램 (20/20)은 미국정부가 운영하는 평화봉사단 내의 성폭력과 성폭력사실 은폐시도를 집요하게 추적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0)의 탐사팀장 브라이언 로스는 “외압이 있을 때는 뭔가 큰 취재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언론인이라면 외부의 압력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PBS 탐사프로인 (프론트라인)은 금융자본이 경제위기의 책임을 지지 않은 배경에 미국 정치권과의 결탁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발하기도 했다. (프론트라인) 제작진은 “정부나 기업이 언론인의 요구에 대응하는 방식이 세련되어졌다. 질문을 사전에 요구하거나, 비 보도를 전제로 정보를 주거나, 인터뷰 시간에 제한을 두는 식”라며 이 같은 권력의 ‘교묘함’에 언론인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디.

▲ KBS '추적 60분' 천안함 편의 한 장면.

영국의 BBC는 프로그램 진행자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지미 새빌의 진실을 보도하며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도 했다. 지미 새빌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달리 여러 여성을 상대로 오랫동안 성추행을 해왔다. BBC 자사가 큰 타격을 입는 것을 감수하고 탐사프로그램 (파노라마)는 지미 새빌을 둘러싼 추문을 낱낱이 확인했다.
BBC는 뉴스의 가치가 있는 것은 모두 보도했다. 이라크 전쟁 당시 위기를 조작한 영국정부를 비판하는 보도에 나섰다 사직한 그렉 다이크 전 BBC 회장은 “공영방송은 엄격한 자기비판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은 자사의 뉴스가 불공정하다는 수많은 비판을 애써 무시하며 정권 홍보방송으로 전락한 KBS의 현 상황에 비춰볼 때 의미가 크다.
미국의 비영리 탐사보도매체인 (프로퍼블리카) 기자들은 “아무도 우리의 보도를 중지시킨 적은 없다. 경제적 압박으로부터도 자유롭다”고 말한다. 폴 스테이거 (프로퍼블리카) 사장은 “NPR등 타 언론과의 협업은 많은 기사거리를 만들어내며 독자에게 더 좋은 보도를 전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종·속보·조회수 무한경쟁에 노출돼 서로가 ‘적’이 되어버린 한국 언론이 귀담아 들을 내용이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는 제작진이 에콰도르에서 만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였다. 어산지는 “누군가가 감추고자 하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탐사보도다. 알리고 싶은 걸 말한다면 그건 광고일 뿐이다. 훌륭한 탐사보도는 힘 있는 집단을 화나게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언론인에게는 야성이 필요하다. 그렉 다이크 전 BBC사장 또한 “언론인의 역할은 압력에 굴하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언론인의 분투가 탐사보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와 응원을 이끌어내는 유일한 통로인 것이다.

정철운 기자 | pierce@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