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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1일 일요일

북 “ ‘우리민족끼리’ 해킹 배후는 남한” 비난

이글은 경향신문 2013-04-20일자 기사 '북 “ ‘우리민족끼리’ 해킹 배후는 남한” 비난'을 퍼왔습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0일 국제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최근 ‘우리민족끼리’ 등을 해킹에 대해 배후가 남한 정부라며 맹비난했다.

조평통은 “얼마 전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우리의 여러 인터넷 홈페이지들이 해커범죄집단에 의해 또다시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공화국의 합법적인 인터넷 활동에 대한 엄중한 침해행위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이러한 반공화국 도발책동의 배후에 괴뢰 정보원을 비롯한 괴뢰패당의 마수가 깊숙이 뻗쳐 있다는 데 있다”며 “국제해커범죄집단까지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대결소동을 벌이는 괴뢰 패당의 추태야말로 승승장구하는 우리의 위업에 질겁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2013년 4월 15일 월요일

어나니머스, 불법 정보노출 '일베' 수사해라


이글은 대자보 2013-04-13일자 기사 '어나니머스, 불법 정보노출 '일베' 수사해라'를 퍼왔습니다.
[시론] 국민통합시대 사회분열 가속화한 극우사이트 '일베' 문제있다
“북한 (리민족끼리) 사이트에 언론인도 가입돼 있었다. 10년 전인 김대중 대통령 시절 기자들이 (노동신문)을 보는 그런 시절이었다. 폭로 사이트에 나도 명단이 나온다. 10년 전 취재를 위해 아이디를 만들었는지 기억도 조차 없다. 당시 기자협회에서 밝힌 북측 인용 보도를 국정원도 인정했다. 김대중 정권 초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까지도 북측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고도 했다. 북한 인터넷사이트도 단순히 열려 있었고 (노동신문)을 본 시대였다. 10년 전의 일이다. 

이제 북한보도를 인용했다고 문제시 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북한 체제에서 세습이나 핵문제 등에 대해 집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 지도자가 올바르게 갈 수 있게 남한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북한의 위협으로 화해와 협력은 설 땅을 잃어 가고 있다. 6.15가 다가오지만 6.15정신 계승이나 공감대를 형성할 그런 시대가 가고 어려운 국면이 오고 있다.” 이영종 (중앙일보) 외교안보팀장이 지난 4월 9일 ‘위기의 한반도, 언론인의 역할’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연합뉴스)는 1999년에 내외통신을 인수했다. 그런 연유로 24시간 북쪽 방송, 사이트 등을 모니터링하는 부서가 지금도 있다. 거기서 매일매일 모니터링하는데 굳이 품을 들여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더욱이 그 사이트는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쪽 당국이 차단해 놓은 상태다. 2004년에 차단했다는데, 2011년 회원 가입을 했다면 차단 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할 터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스럽게도 나에게는 그런 지식이 전혀 없고 그렇게 하고픈 욕망도 없다. 내가 그 부서에서 근무할 때 어떻게든 기사를 발굴하라고 지시했었고 그래서 모니터링 팀에서 내 이름으로 혹시 회원 가입을 한 것 아닌가 확인해 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정일용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이 지난 4월 10일 (미디어오늘)에 기고한 글이다. 

“신상 기록이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일베)에 공개돼 있었다. 반갑기도 하고 은근히 쫄기도 했다. 반갑다는 것은 지금까지 약 20년 가까이 ‘친북주의자’로 자처하며 국내외에서 수백 편의 글과 수백 회의 외부 특강을 해왔지만 제 책이 ‘불온도서’나 ‘금서’ 목록에 오른 적이 없고 제 이름이 ‘종북 백과사전’이나 ‘종북주의자’ 명단에 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바닥에서는 제 이름이 꽤 알려진 편인데 영광스러운 명단에 오르지 못해 제가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가 싶어 좀 섭섭한 면도 있었다. 쫄기도 했다는 것은 검찰이나 경찰에서 저에 대한 조사를 이미 시작했을테니, 앞으로 언행에 조금 더 신경써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재봉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 4월 8일 인터넷 (대자보)에 올린 글이다. 

이들은 북한과 관련한 글이나 논문을 쓴 언론인과 학자들로 북한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취재목적이거나 연구목적으로 쓴 북한 글이나 논문은 예외라는 것이 관례인데, 이들이 북측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커해 공개한 (일베) 명단에 들어가 있다. 한심하고 신뢰할 수 없는 폭로라고 말하고 싶다. 북한 관련 글을 쓰는 전문가들에게 재갈을 물린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영종 팀장은 보수적인 입장에서 글을 쓴 북한 전문기자이고, 정일용 (연합뉴스) 본부장은 진보적인 입장에서 글을 쓴 북한 전문기자이다. 이재봉 원광대교수는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이다. 이들 세 사람이 쓴 글을 가끔 봤고, 나름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훌륭한 글을 써온 분들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 

이들도 불법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측 (우리민족끼리)사이트를 해킹해 빼낸 자료를 공개한 (일베)의 죄수로 명단에 올렸다. (일베)는 ‘일간 베스트 저장소(www.ilbe.com)’의 정식 이름이다. 이들이 공개한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는 전직 대통령(이명박, 전두환), 전직 여야 대표(이회창, 권영길) 등을 비롯한 1만 5000여명의 정치인, 언론인, 교수, 회사원 등이 공개돼 있다. 현재 공안기관은 실명 확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최근 불법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이어 북한 정부 공식 사이트를 해킹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 정부의 지도자 소개와 관광, 경제 관련 정보 등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베)가 공개한 인물 정보의 진실과 거짓에 떠나 불법 취득한 정보를 공개 했다는 점이다. 현재 서울 노원(병)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한창이다. 이곳 지역구인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이 삼성 엑스파일 떡값 검사를 폭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의원직을 잃었다. 안기부 삼성도청 문건을 (불법)이용해 폭로했다는 이유로 통신보호비밀법을 적용해 의원직을 잃은 것이다. 상당한 공익적인 이유가 있었는데도 대법원까지 불법으로 본 사건이다. 

이에 비해 극우주의 사이트 (일베)에서 폭로한 불법 해킹자료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폭로한 것도 아니었고 마녀사냥식 신상털이 폭로였다는 점이다. 공익을 위해 폭로한 것도 불법이라고 의원직을 잃었는데, 불법에다 공개된 상당수가 사실과 진실이 결어 돼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폭로한 상당수가 말도 안 된 인사가 많다. 이명박, 전두환 전직대통령을 비롯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 그리고 앞서 밝힌 언론인과 교수까지도. 이외에도 국민 납득이 어려운 분들도 수두룩하다. 

그리고 불법 정보수집에다 이를 악용해 특정세력을 제거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불법 취득 정보를 믿고 공안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도 문제다. 어나니머스가 해킹으로 빼낸 자료를 (일베) 회원들이 제멋대로 재판을 벌여 죄수번호를 매기고 공개한 이들(죄수라고 일컫는)을 공안당국이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이 합당것인지 묻고 싶다. 참 서글픈 현실이고 개가 웃을 일이다. 

(일베) 사이트는 취재하거나 항의할 전화번호도 없다. 이런 (일베) 회원들이 불법으로 정보를 제공했고 거짓 정보가 상당수 발견됐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베)가 폭로한 죄수 명단은 국민통합이 아니라 분열에 찬물을 부은 것과 진배없다. 현재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실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국민통합과 화합을 강조해 왔다. 일베 폭로 후 새누리당의 반응은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통합에 역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새누리당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일베) 폭로 건을 계기로 종북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태에 있더라도 공당으로서 처신이 신중치 못했다. 보수주의 정당이지만 한쪽 보수(극우) 편만을 들어 주는 새누리당의 목소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국민통합에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8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논평을 통해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전체를 간첩이나 종북주의자로 몰아 신상털이식 공격을 하는 일은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공안기관의 조사는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통합에 신경을 쓴 논평이기도 했다. 

이제 공안당국이 할 일은 따로 있다. 공개된 사람들의 수사가 아니라 국제적 협조를 얻어 불법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와 불법해킹 자료를 공개한 (일베)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 불법으로 제공한 국민의 신상명세를 함부로 공개한 것은 위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도 접속하지 않은 사람들과 취재나 연구를 목적으로 한 전문가집단을 죄수로 낙인찍어 명예훼손을 했다는 점이다. 공익과 국민통합에도 부합하지 않은 불법 해커와 불법 정보 제공을 한 사람들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일베)에 공개된 사람(죄수)들을 수사를 한다는 것은 그들을 또 한번 죽이는 꼴이다. 본질이 전도된 수사가 돼선 안 된다. 이번 사건은 국제 불법 해커집단 어나니머스와 일간 베스트 저장소의 합작품이다. 공안당국은 이들 불법 단체부터 진상을 가리고 다시는 국민 개개인의 명예나 사생활이 침해 되지 않는 그런 수사를 해야 한다. 공안당국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명심할 때이다.


김철관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북한 공격' 어나니머스, 21세기 의적일까


이글은 프레시안 2013-04-12일자 기사 ''북한 공격' 어나니머스, 21세기 의적일까'를 퍼왔습니다.

[분석] 어나니머스, 해킹, 그리고 핵티비즘


한반도 긴장이 높아가는 가운데 과거 남북 관계에서 찾기 힘들었던 현상이 벌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버 공격의 등장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방송사·금융업체 6곳의 PC를 파괴한 악성 코드 공격 등 최근 벌어진 일련의 해킹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북한을 향한 사이버 공격은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어나니머스 코리아'라는 해커 집단의 '대리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한 한국에서 사이버 공격은 피싱 사기 등 이윤을 노린 범죄 수단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았다. 포털이나 경매 사이트 등에서 가입자의 개인 정보가 누출돼 피싱에 쓰이거나, 특정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마비시킨 후 돈을 요구하는 범죄가 잦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들어 2011년 농협 디도스 공격 사건 등이 터지면서 사이버 공격의 중심에 국가 차원의 조직이 배후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3.20 전산망 마비' 사건 역시 피해 기관의 자료 유출 피해는 크지 않은 반면, 전산을 마비시켜 보도 및 금융 기능에 혼란을 주려는 목적이 컸다. 기술적인 연결 고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국 정보 당국은 북한의 해커 인력이 배치됐다고 알려진 북한 국방위원회 산하의 '정찰총국'이 대남 사이버 공격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공격해 회원 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은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하는 해커들의 모임으로 추정된다.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공개 성명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임 △직접 민주주의 도입 △핵무기 생산 중지 및 핵 위협 중단 △북한 주민의 자유로운 인터넷 접근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6월 25일에는 북한의 내부망인 '광명'을 해킹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북한의 핵 시설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추측까지 나온다.
▲ '익명'을 뜻하는 어나니머스는 17세기 영국에서 의회 의사당 폭파 시도를 했던 가톨릭교도 가이 포크스를 상징하는 가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도 등장하는 이 가면은 이름 없는 민중의 저항을 의미한다.


'어나니머스'는 어떤 단체?
어나니머스(Anonymous)는 '익명의'라는 뜻의 형용사로 인터넷에서는 개인의 익명성과 자유, 개방성을 부각시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국제적으로 각국 정부나 기업 등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자신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해커들의 집단을 '어나니머스'로 총칭하지만, 특정한 조직 체계를 갖추지는 않으며 전 세계 해커들이 점조직 형태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사이트 해킹을 주도했다고 밝힌 어나니머스 코리아의 정체를 밝히려는 언론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어나니머스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트위터 아이디 'Anonsj'는 지난 9일 "어나니머스는 그룹의 개념일 뿐, 정식 그룹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어나니머스 코리아의 정체에 대한 언론 보도를 부정했다.

어나니머스가 유명세를 탄 것은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등장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지지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던 위키리크스에 페이팔(Paypal) 등의 국제 온라인결제 업체들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자 어나니머스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벌여 위키리크스에 대한 지지를 표출했다. 위키리크스를 검열 대상으로 삼으려던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격을 받은 일도 있었다.

어나니머스는 미국의 이민자 정책에 항의해 각 주 정부 전산망을 공격하는가 하면, '아랍의 봄'이 벌어졌던 중동에서는 시위대를 지지하면서 중동 국가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독일 저작권 단체가 유튜브 사이트에 올리는 뮤직비디오에 제한을 두려 하자 인터넷의 개방성을 옹호하는 의미로 이 단체를 공격하기도 했다.

최근 이들의 해킹 공격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2011년 어나니머스의 분파로 알려진 룰즈섹이 활동했을 때다. 폭소(Laughing out loud)를 축약한 인터넷 용어 룰즈(Lulz)와 보안(security)이라는 단어를 합성해 만든 이들은 그 이름처럼 공격 대상의 보안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활약'했다.

이들이 활동한 2011년 5~6월 동안 일본의 게임 업체 소니는 고객 정보를 탈취당했고,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미국 의회 홈페이지도 공격에 시달렸다. 미국 공영방송 (PBS), 미국 연방수사국(FBI) 협력 업체도 공격을 받았고, 강력한 이민자 정책을 추진하던 애리조나 주 안전부는 내부 문서를 탈취당해 일반에 공개되는 일을 겪었다.

룰즈섹은 또 영국에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매체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불법 도청 사건이 터지자 머독이 소유한 다른 영국 언론 (더 선) 홈페이지를 해킹해 머독의 부고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약 50일간 해킹을 하던 룰즈섹은 각국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안티섹(AntiSec)이라는 유사 단체가 미국의 민간 전략정보 연구 기관 스트랫포를 해킹해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이처럼 어나니머스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해커들은 인터넷의 자유와 개방성을 지지하면서 국가 기관이나 단체를 공격해왔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높이 사 핵티비즘(Hacktivism) 단체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항상 명확한 정치적 노선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올해 2월 어나니머스는 미국 의회가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정부가 개인 정보를 무한대로 열람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는 데 항의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연설 온라인 생중계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나니머스는 인터넷을 통한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집단이기도 하다. 인터넷 통제에 반대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모순이 생긴다.
▲ 어나니머스가 게시한 김정은 풍자물.


어나니머스는 또 인권이나 개인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혐의'가 딱히 없는 기업을 공격하기도 했다. 중심 지도층이 없는 집단의 특성상 벌어지는 일탈 행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의 활동을 '온라인판 의적 활동'으로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공격 대상을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모습이 부각될 때도 있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커들이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 대중의 주목을 받는 사안에 개입해 해킹을 저지른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룰즈섹의 한 해커는 "우리를 부각시킨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닌 언론"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해커들의 범행이 항상 신출귀몰한 것도 아니었다. 룰즈섹의 해킹이 벌어진 뒤 영국과 미국 수사 기관에서는 어나니머스 및 룰즈섹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 십여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계속)
 

/김봉규 기자 

2013년 4월 8일 월요일

어나니머스, 보수성향 '일베' 사이트 공격


이글은 NEW1 2013-04-08일자 기사 '어나니머스, 보수성향 '일베' 사이트 공격'을 퍼왔습니다.

"일베 회원들 오피즈리얼 채팅 프로그램서 난동"


'어나니머스 코리아' 트위터. © News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를 해킹한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스머스'(Anonymous)가 한국의 보수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www.ilbe.com·일베)를 공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일베는 8일 오전 0시께 트위터(@ilbegarage)를 통해 "디도스(DDoS) 공격으로 사이트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빠른 복구에 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오전 5시까지 접속이 차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9시 현재 일베는 사이트 복구를 완료해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어나니머스의 한국 계정을 주장하는 트위터 계정인 '어나니머스 코리아' 트위터(@YourAnonNewsKR)에 따르면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을 공개했던 어나니머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이날 오전 2시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낮, ilbe.com 회원들이 #Oplsrael IRC에 와서 난리를 부렸다"고 밝혔다.

'오피즈리얼'(Oplsrael)은 어나니머스가 계획 중인 대(對) 이스라엘 사이버테러 작전명으로 인터넷상에서는 일베 회원들이 오피즈리얼의 채팅 프로그램에 난입해 '일베식 도배글'을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일베 회원들이 오피즈리얼 채팅 프로그램에 들어가 광주지역에 대한 비하글들을 도배했다"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 코리아' 트위터. © News1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트위터에 "IRC 관리진분들은 'Stupid Koreans, 그만두지않으면 한국을 공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는 글로 일베 회원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해 어나니머스가 일베에 대한 해킹을 진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함께 해당 트위터에는 해커로 보이는 한 트위터러가 작성한 글인 "어나니머스 북한보다 일베 먼저 공격하겠다"는 글이 리트윗돼 있어 어나니머스의 공격이라는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앞서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4일 9001명의 우리민족끼리 회원 가입자 명단을 공개한데 이어 6일 6216명의 명단을 추가 공개했다.

이어 일베 등 보수성향 사이트들은 공개된 명단에 대한 순번을 매겨 '죄수번호'라고 부르며 무차별 신상털기에 나서 일부 누리꾼들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2013년 4월 5일 금요일

어나니머스, 조중동도'우리민족끼리' 회원으로 확인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3-04-05일자 기사 '어나니머스, 조중동도'우리민족끼리' 회원으로 확인'을 퍼왔습니다.


해킹그룹으로 유명한 '어나니머스'가 북한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한 뒤, 회원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4일 북한 '우리민족끼리'에 회원 정보 9000여개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아이디,성별,이름,비밀번호,이메일 주소 등이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4월 2일 '북한의 인트라넷, 메일 서버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하여 회원 계정 1만5천개등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다음과 같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사이버 전쟁을 불사하겠다'며 지속적인 북한 사이트 해킹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북한 정부의 핵 개발 및 핵위협 중단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사임
▲ 즉각적인 자유-직접 민주주의 시행
▲ 모든 시민의 정부 통제나 검열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
 
'어나니머스는 누구인가?'

북한 사이트를 해킹한 어나니머스는 국제적인 해킹 그룹입니다. 일부 국가의 해커들이 아니라 전 세계 해커들이 익명을 사용해 활동하는 대표적인 해커그룹 중의 하나입니다.
2011년 아동포르노 사이트를 해킹해 사용자들의 명단을 FBI에 넘기기는 식으로 정부가 영장이 없이 할 수 없는 일을 해킹을 통해 정보를 얻어 범죄 행위를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기관이나 페이팔,뱅크오브아메리카,소니 등의 기업도 해킹해 FBI와 인터폴의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어나니머스가 대중의 지지를 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중국 정부의 자국 인터넷 검열에 항의, 중국 정부 웹사이트를 공격하기도 했으며, 인터넷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운동도 전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 북한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공격하면서 북한에 '모든 시민의 검열 없는 인터넷 사용'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해킹그룹 '어나니머스'에 대한 시각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인터넷 검열과 같은 부분은 '아이엠피터'도 필요한 부분이라 동의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킹 자체를 무조건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조중동도 종북세력으로 국가보안법 처벌받는다?'

대한민국 국민은 정부의 승인 없이 북한 주민을 접촉하거나 방북하는 행위, 반국가단체를 구성하거나 가입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국가보안법은 워낙 범위가 넓어 북한과 관련한 정보를 얻는 행위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북한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에서는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북한의 공식적인 웹사이트를 보지 못합니다. 국정원과 경찰이 남한에서 북한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해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북한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언론사나 연구소, 대학에서는 우회 아이피를 이용해 북한 사이트에 접속하기도 합니다.
이번 '우리민족끼리'에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들이 모두 국가보안법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일부 보수언론의 기사도 있지만, 사실 북한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했다고 무조건 국가보안법의 처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런 논리라면 '우리민족끼리' 회원에 가입한 조중동 메일 사용자도 국가보안법의 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회원 명단을 보면 한나라당과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의 메일 주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북한 대남선전 사이트에 가입한 사람을 모두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거나 이들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한다면 조선,중앙,동아일보도 모두 '종북세력'이자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으로 회원에 가입했다고 해서 처벌하지는 않습니다. 북한에 대한 정보를 무슨 이유로 수집했는지에 대한 과정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술적인 목적이나 취재, 그리고 단순 관심으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회원에 가입한 경우는 국가보안법 처벌 대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민족끼리'에 나온 글과 자료를 다른 곳에 퍼트리거나 글을 찬양하는 행위를 반복했다면 국가보안법상의 '찬양,고무'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우리민족끼리'에 회원 리스트에 있다고 이들을 무조건 처벌하거나 '종북세력' '간첩'으로 낙인찍을 수는 없습니다.

'어나니머스의 북한 해킹으로 발생한 억울한 피해자들'

어나니머스의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이 공개되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에서는 회원 명단에 올라온 사람들을 '죄수번호'라 부르며, 이들에 대한 신상털기를 시작했습니다.

▲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죄수번호 관련 글목록. 출처:일간베스트 캡처 이미지.


일간베스트 (일베)에는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회원명단에 나온 메일주소를 근거로 구글링을 시작해 이들이 '종북세력'이고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베가 주장하는 '우리민족끼리' 회원 자체가 '종북세력'이나 '간첩'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들어있다고 본인이 가입했다는 증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우리민족끼리 회원가입 양식, 주민등록번호 대신에 생년월일과 메일주소만 있다. 출처:일간베스트 캡처 이미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회원가입 양식을 보면 이름과 생년월일,전화번호,이메일 주소만 있습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인터넷을 검색하면 이름과 메일 주소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과거 한국에서 수차례 해킹 사건이 일어나 금융정보와 주소,실제 휴대폰 번호까지 돌아다니고 있으며, 메일주소와 이름이 담긴 명단은 마케팅 사이트에 가보면 너무 간단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회원이라고 등록된 메일 주소와 이름이 동일하다고 그 사람이 직접 우리민족끼리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조건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회원 명단에 있다고 일베에서는 실제 전화번호와 학교, 사진까지 버젓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있던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진 일베 신상털기로 공개된 개인 신상정보. 출처:일간베스트 캡처 이미지.


일베 사이트에서는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있던 메일 주소를 근거로 이들의 싸이월드,SNS를 공개하면서 얼굴이 노출된 사진을 올리거나, 과거 게시판 등에 올렸던 글을 토대로 휴대폰 번호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저들의 메일주소가 왜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있는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일베 유저들은 저들을 무조건 '간첩'이나 '종북세력'이라고 규정하는데 그 이유들을 보면 단순히 '전남대'에 다닌다는 식의 무분별하고 어처구니없는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사진뿐만 아니라 과거 평범한 사이트에 올렸던 게시글을 그대로 올리면서 휴대폰 번호를 공개, '카톡으로 연락해라'식의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올라온 사람을 국정원에 신고했다고 밝힌 일베 게시물. 출처:일간베스크 캡처 이미지.


일베 유저들은 신상털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국정원에 갑첩,좌익사범으로 신고하고 있는데, 그들이 신고했다면 국정원은 그런 빌미를 계기로 그들을 조사할 것이며, 그럴 경우 메일 주소를 도용당한 사람들은 억울한 3차 피해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올라온 사람들이 단순히 명의를 도용당한 사람인지, 진짜 사이트에 가입했다고 해도 그것이 단순 관심이나 학술적인 이유에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식의 '신상털기'는 철저히 개인의 인권을 유린하고 폭력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Enjoy these few records as a proof of our access to your systems (random innocent citizens, collateral damage, because they were stupid enough to choose idiot passwords), we got all over 15k membership records of http://www.uriminzokkiri.com and many more. (어나니머스 성명서에 나온 무고한 민간인 피해에 대한 문구, 비밀번호 해킹으로 명의가 도용됐다는 사실을 그들도 알고 있다)
진짜 '자유민주주의'에는 개인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하고 인권을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이런 행동이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다시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일보는 4월 5일자 신문 1면에 '우리민족끼리' 회원으로 통진당,전교조 회원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마치 자신들은 회원 명단에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선,중앙,동아,한나라당도 엄연히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있습니다.

철저히 이기적이며 왜곡된 편파적인 기사와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공안 수사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며 자행되는 '인권침해'를 오히려 수사 당국이 수사해야 할 때입니다.

원문보기 :  impeter.tistory.com/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