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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개그맨 엄용수, KBS 앞에서 시위한 까닭은?


이글은 미디어스 2012-11-26일자 기사 '개그맨 엄용수, KBS 앞에서 시위한 까닭은?'을 퍼왔습니다.
한연노, 길환영·조대현·이응진 등 '방송5적' 규정

한국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 위원장 한영수)이 KBS 길환영 신임사장을 포함한 KBS 관계자 5명을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불러 일으킨 핵심 인사로서, '방송 5적'이라고 규정했다.
한연노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길환영 KBS 사장 취임 결사 반대 집회'를 열고, "KBS 신임사장 길환영을 포함한 '방송 5적'은 이 모든 사태를 방관하고 조장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출연료 미지급 항의 의사 표시로 지난 12일 KBS를 상대로 '전면 출연거부'를 선언했다. KBS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 (국가가 부른다) (도망자)(프레지던트) (정글피쉬2)에 출연한 연기자들은 현재 약 13억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 전국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한영수)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길환영 KBS 사장 취임 결사 반대 집회'를 열었다. ⓒ김도연

이날 한연노가 밝힌 '방송 5적'은 길환영 KBS 신임사장, 조대현 현 KBS미디어 대표이사(2010년 당시 부사장), 이응진 현 KBS 창원방송 총국장(당시 드라마국장), 고영탁 현 KBS 드라마국장, 서수민 현 개그콘서트 PD이다.
한연노는 성명서를 통해 "(국가가 부른다), (공주가 돌아왔다) 등 KBS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일어난 당시, 길환영은 콘텐츠본부장으로써 외주정책 전반을 책임졌다"면서 "그는 위장 외주제작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며 지금까지 KBS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 해결하기를 거부한 문제를 만들어낸 원흉이다. 우리는 길환영이 공영방송 KBS 사장으로 추대돼 대한민국 방송 콘텐츠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연노는 "우리는 길환영을 책임자로 둔 KBS와는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치욕스런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할 만큼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길환영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연노는 "지난 2010년 9월 1일 출연료 미지급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불과 10분 앞두고 한연노와 KBS는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 합의를 현장에서 총괄 진두지휘한 사람이 바로 조대현이었다. 그 후 2년이 지난 지금 조대현은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며 KBS 미디어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그 약속을 철썩 같이 믿었던 우리는 출연을 하고도 출연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생계위협에 처했다"고 말했다.
한연노는 또 "방송을 함께 해 온 연기자들에게 출연료를 주지 못한 것을 뛰어넘어 공식적인 합의서에 날인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조대현은 현재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다"며 "이런 자가 지탄받기는커녕 KBS 출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떵떵거리며 일하는 것 자체가 이 땅의 절망"이라고 규탄했다.
한연노는 이응진 창원총국장, 고영탁 드라마국장 그리고 서수민 PD에 대해서도 "합의를 하던 그 순간까지 '해결한다'와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표현 사이에서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자"(이응진 총국장) "모든 미지급 사태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실무자이자 KBS의 드라마국장이란 이름으로 오랜 시간 연기자들을 짓밟아 온 자"(고영탁 국장) "개그맨의 고통 위에 군림하고 있는 군주"(서수민 PD)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영수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국민의 방송이라는 KBS가 연기자를 소모품으로 여기는 방송 5적을 모시고 일을 하고 있다"면서 "KBS의 미래를 위해서나 방송연기자와 고생하는 스태프를 위해서 방송 5적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로 알려진 정광태 조합원은 "우리가 싸우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크지 않다. 많은 분들이 탤런트나 연예인들은 배고프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하는 싸움은 단순히 개인을 위한 일이 아니고, 연기자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많은 동료 분들이 끝까지 함께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 집회에 참여한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김도연

기정수 한연노 탤런트 지부장은 "오늘(26일) 오전에 코미디지부 총회가 열렸다. 가장 연장자인 구봉서 선생께서 여태까지 진행된 상황을 다 듣고 흥분한 나머지 부들부들 떠시면서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 한마디에 우리는 용기를 갖고 힘을 얻었다. 우리 몸이 부서질 때까지 투쟁할 것을 이 자리에서 선포한다"고 밝혔다.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은 "방송 역사 100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도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우리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국가기관에 있는 어느 누구도 이걸 지켜보려고 하지 않는다. 언론 역시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잘나가는 몇 사람에게만 초점을 맞춰서 연예인에 대한 매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용수 협회장은 "코미디협회만 해도 700명이 넘는다. 하지만 방송은 100여명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600명에 가까운 실업자들이 천대, 학대, 배제를 받고 있는 방송 환경을 개선시켜야 하며, 4대 보험과 생계비 충족 요구를 사측은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수습기자  |  riverskim@mediaus.co.kr

2012년 11월 10일 토요일

황당한 검찰, 시위하는 사람은 전부 '잠재적 범죄자'?


이글은 프레시안 2012-11-09일자 기사 '황당한 검찰, 시위하는 사람은 전부 '잠재적 범죄자'?'를 퍼왔습니다.
해방연대 "국보법 폐지하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동해방실천연대(약칭 해방연대) 회원 4명에 대한 재판이 계속돼온 가운데, 검찰이 이 단체 회원 3명을 추가로 피의자 조사하겠다고 지난 6일 통보했다. 이에 해방연대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공안탄압 중단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회원 4명에 대한 재판이 검찰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검찰이 인위적으로 재판의 흐름을 반전시키려 추가 탄압을 기획했다"며 "검찰이 치졸한 술수를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9일 노동해방실천연대 회원들이 검찰의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단체 회원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며, 지난 6일 회원 3명을 추가로 피의자 조사하겠다고 통보했다. ⓒ프레시안(최하얀)

이들은 그간에도 검찰이 황당무계한 논리로 재판을 끌어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증인으로 나온 경찰관이 방청객에게 공개될 경우, 나중에 그 경찰관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에 폭행당할 수 있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연대 측은 "검찰이 비공개재판을 요구하며 내세운 근거가 지난 2008년 촛불집회에서 한 경찰이 시위대에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던 사건"이라며 "이는 검찰이 재판을 방청하러 온 사람들과 집회·시위를 하는 모든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국가보안법은 미국 국무부에서도 '문제가 많은 법'으로 수차례 지적했고, UN 인권이사회도 오는 3월 국가보안법 폐지를 한국 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라며 "시대착오적이며 비정상적인 국가보안법을 무기로 사상의 자유를 박탈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번에 추가 소환 통보를 받은 회원 3명은 모두 검찰 조사에 불응할 계획이다. 회원 4명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하얀 기자

2012년 9월 28일 금요일

"예장합동 정준모 총회장, 당신이 부끄럽습니다"


이글은 노컷뉴스 2012-09-28일자 기사 '"예장합동 정준모 총회장, 당신이 부끄럽습니다"'를 퍼왔습니다.
200여 명의 노회장, 총회장 취임식서 시위 벌여


유흥주점 출입으로 자격시비에 휘말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정준모 목사의 총회장 임기가 노회장들의 강한 반발 속에서 시작됐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는 정준모 신임총회장의 취임예배가 드려졌지만 같은 시각 건물 밖에서는 총회장과 총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노회장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지난 21일 정기총회 마지막 날 정준모 총회장의 일방적 폐회 선언에 격분해 850여 명의 총대원들이 현장에서 구성한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국 87명의 노회장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체 노회가 140개인 만큼 절반이 넘는 노회가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우선, 총회장에게 비상총회를 열 것을 요청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서창수 위원장은 "법적인 절차를 떠나서 다수의 총대와 교회가 원하면 반드시 총회장이 적법하게 비상총회를 소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 노회장단과 총회 대의원들을 소집해 연석회의를 열어 총회장 탄핵도 요구하겠다는 태세다.

특히, 용역을 배치하고 가스총을 등장시킨 황규철 총무의 해임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예배실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취임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이들에게 침묵으로 항의했다.

이들은 곧바로 회의를 열어 총회장과 총무를 각 노회에서 인사시키지 않을 것과 교회 강단에 세우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특히,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며, 내년 가을 정기총회 때까지 해결되지 않는다면 역대 총회장 명단에서 정준모 총회장의 이름을 삭제하는 헌의안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준모 총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폐회절차는 적법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장은 소수의 목소리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CBS TV 보도부 조혜진 기자

2012년 8월 24일 금요일

각시탈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


이글은 미디어스 2012-08-23일자 기사 '각시탈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을 퍼왔습니다.
보조출연자 유족, 3달 넘게 KBS앞 시위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

만화가 허영만 원작의 KBS 드라마 (각시탈)이 수목극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각시탈) 방영 다음날인 매주 목요일, 금요일 포털사이트에는 ('각시탈', 자체최고 시청률 또 경신…20% 고지 '눈앞') ('각시탈' 박기웅, 소름돋는 이중연기) ('각시탈' 주원, 가짜 각시탈 내세워 교란 작전…흥미진진해진 두뇌 싸움) 등 각시탈에 대한 긍정적 기사들이 넘쳐나지만, 각시탈 드라마는 물론이고 관련 기사들도 보기 힘겨운 사람들이 있다.

▲ KBS <각시탈> 포스터

바로 지난 4월 18일 경남 합천의 (각시탈) 촬영현장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조출연자 고 박희석씨의 유족들이다. 고 박희석씨의 아내 윤아무개씨는 "사고 직후 KBS를 비롯해 관련된 4개 회사가 언론사들에게 보도자료를 뿌려서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으나 정작 유족들을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며 5월 18일부터 KBS 앞 시위에 돌입했으며 박희석씨가 사망한 지 4달을 넘긴 8월 23일 현재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유족들의 요구사항은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고인의 죽음에 대한 자막' '보조출연자 대기실' 2가지다. (각시탈) 드라마 초반 또는 말미에 그동안 KBS를 비롯한 제작사 측이 후속 조치 등에서 소홀한 부분이 있어서 유족들이 시위를 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이 담긴 자막을 내보내 달라는 것이다. '보조출연자 대기실'의 경우, 드라마 촬영의 특수성상 보조출연자들이 지역에 촬영갔다가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임금으로 인해 택시를 타고 집에 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방송국이 보조출연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대기실 한 칸을 마련해 달라는 호소다. 고인의 죽음이 '교통사고'로 인한 것이지만, 사람이 죽었음에도 KBS를 비롯해 4개 회사가 '나몰라라'하는 것은 계약서 한 장 없이 일해온 보조출연자들의 열악한 현실로 인한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 4월 18일 경남 합천의 <각시탈> 촬영현장으로 가다가 버스전복사고로 사망한 보조출연자 고 박희석씨의 아내 윤아무개씨는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3달 넘게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곽상아

그러나, KBS를 비롯한 제작사 측은 유족들이 시위에 돌입한 지 3주만인 6월 초 보도자료를 내어 "전세버스공제조합이 사망보험금으로 1억5천만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형사합의금은 3천만원으로 합의 여부는 유족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유족들에 대한 보상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망보험금'과 '형사합의금'은 KBS를 비롯한 제작사 측과는 상관없이 진행되는 부분으로서, 유족들의 요구사항과도 거리가 멀다. 유족들은 KBS를 비롯한 제작사 측이 보도자료에서 이 부분을 언급한 것 자체가 "마치 우리가 '돈'을 원해서 시위를 한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며 분노했으나, 시위 초기 반짝 관심을 가지던 언론들은 제작사 측의 보도자료만을 그대로 받아쓴 이후 후속보도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보조출연자 사망 사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 사건은 이제 '잊혀진 사건'이 된 셈이다.
3달 넘게 KBS 앞에서 시위 중이지만, 점심식사를 위해 혹은 취재를 위해 오가는 KBS 직원을 비롯한 행인들 가운데 시위 중인 유족들에게 신경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남편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음에도 KBS를 비롯한 4개 회사가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만 보인 것에 분노한 미망인은 관련 회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밝혔다. 외주제작 시스템 안에서 '슈퍼갑'인 공영방송사 KBS 앞에서 몇 달째 시위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KBS 측은 지난 6월 21일 KBS 앞에서 시위 중이던 유족들을 한 차례 찾아와 '자막방송'에 대해 "검토해볼 수 있다"고 의사를 표시한 이후 다시 감감무소식이다. 보조출연자 대기실 문제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22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도 KBS에서 지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몇백 명에 이른다. 공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천 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사무공간으로 분류하기도 힘든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KBS가 부족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전향적으로 고려할 수 있으나 당장은 힘들다"고 밝혔다.
23일 미망인 윤아무개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출근한다고 나갔던 아이 아빠가 주검으로 돌아왔지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받고 싶지만, KBS는 '자막에 대해 검토할 수는 있어도 자막을 통해 (미흡한 사후처리에 대한) 사과는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대기실 문제도 확답하지 않고, 다시 오겠다고 하더니 감감무소식이에요.
제가 어떻게 각시탈 드라마를 볼 수 있겠어요? 여론을 통해서 드라마가 대충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항일드라마라고 하던데, 다른 나라를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 드라마를 찍으러 가다가 보조출연자가 난데없이 죽었는데, KBS나 제작사나 모두 언론플레이만 하고 실제로 유족들이 어떤 심정인지는 끝까지 신경안쓸 건가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친일파를 처단하는 각시탈의 행동에 통쾌해하는 일반 시민들은 이런 사고를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고를 접한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고, 알더라도 이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곧 드라마가 끝나는데, 자막을 통해 사과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계속 시위할 겁니다. 남편이 갑자기 죽었는데, 뙤약볕에서, 비내리는 날에 피켓들고 서있는 게 대수겠어요? 공영방송 KBS…정말…너무 나쁩니다."
'삶이 팍팍하고 고단한 조선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던 이름없는 영웅' 각시탈. 그러나 정작 드라마를 촬영하러 가다 안타깝게 숨진 보조출연자들의 유족들에게는 철저한 무관심 뿐이다. (각시탈) 마지막회는 내달 6일 방송될 예정이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