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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조선일보의 '커밍아웃' “박근혜 ‘5.16 인식’ 문제없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18일자 기사 '조선일보의 '커밍아웃' “박근혜 ‘5.16 인식’ 문제없다”'를 퍼왔습니다.
[뉴스브리핑]“차기정권 과제는 ‘일자리창출·부패청산’”

■ (조중동)‘박지원 소환통보’주목..‘최시중 6억 대선자금’은 뒤로
■ (한겨레), 박근혜 최측근 ‘최태민 온갖 추문·비리 의혹’ 총정리
 18일 주요 조간신문들의 1면은 최시중, 박지원, 이영호, 현병철, 김병화 그리고 문재인에 주목했다. 
조선일보 ․ 동아일보는 야당 원내대표 박지원의 이름이 ‘방통대군’ 최시중 보다 컸다.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를 1면 톱기사로 뽑았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의 최측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억원의 거액을 대선자금으로 받아썼다는 소식은 1면에서 찾아볼 수 없다. 
반면, 경향신문 ․ 국민일보 ․ 서울신문 ․ 한겨레 등은 1면에서 최시중 관련 기사를 톱으로 크게 취급하거나 최시중과 박지원 소식을 함께 다뤘다. 
북한 군부의 권력변화 조짐 기사도 전날에 이어 1면에서 주요기사로 다뤄졌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 조선일보 ․ 중앙일보 ․ 한겨레 등은 1면에서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해임 이후 북한의 권력지도 변화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부도덕과 무능, 자격미달과 자질부족 등 MB정권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가 고스란히 복제되어있는 김병화 대법관 후보,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와 관련된 기사도 일부 신문에서 주요하게 다뤄졌다. 
한겨레는 김병화 ․ 현병철 두 후보에 대해 여당인 새누리당도 ‘등을 돌렸다’는 기사를1면 톱으로 올렸다. 한국일보도 여야가 현병철 후보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보도했고, 조선일보는 새누리당이 김병화 후보의 자진사퇴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여론조사, “차기정권 과제는 ‘일자리·부패청산’”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로 앞서 나가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김두관 ․ 손학규 등 나머지 후보들이 요구해 온 경선 결선투표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이날 주요 조간신문 1면에서 다뤄졌다. 결선투표는 대선후보 경선 때 1위가 과반(50%) 지지를 받지 못하면 1, 2위 후보간 다시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문 후보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창간 108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내용도 눈길을 끈다. 이 신문이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음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할 정책분야로 응답자의 50.8%가 ‘일자리 창출’이었고 두 번째 과제는 ‘부패정치 청산’이었다. 서울신문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정작 국민들은 일자리창출과 부패정치 척결을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고 지적했다. 


(한겨레), 박근혜 최측근 ‘최태민 온갖 추문·비리 의혹’ 총정리 
각 언론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에 대한 검증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겨레와 조선일보의 박근혜 다시보기 기사와 칼럼이 관심을 끈다. 
한겨레는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통치관, 정수장학회 논란에 이어 이날은 4~5면 두 개면에 걸쳐 박근혜 후보의 과거 행적과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의혹과 문제점 등을 파헤졌다. 
한겨레는 (‘이름 7개’ 최태민, 박근혜와 16년 ‘동반활동’의혹 양산)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40년 가량 박근혜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최태민(1912~1994)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자주 따라붙었다”고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박근혜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측근 최태민은 일제시대 황해도경 순사였으며, 대한행정신문사 부사장을 지냈고 여자문제로 부인에게서 고소당하자 승려가 된 적이 있다. 또 6명의 부인으로부터 3남6녀를 두었고 경남 양산에서 개운중학교를 설립했고 서울,대전 일대에서 사이비종교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육영수 사망 이후 박근혜를 만났고 이후 목사 안수를 받았고 ‘대한구국선교단’을 세워 박근혜가 참석한 구국기도회를 열었다. 최태민에 대한 수사자료를보면 그는 정계,경제계,언론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미니 청와대’로 불렸으며 주변에 각종 이권개입, 횡령, 사기, 여성과의 추문 등이 따라붙었다. 박근혜는 “어머니 돌아가신 뒤 힘들었을 때 바로설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분”이라며 늘 그를 옆에 뒀다고 한겨레는 전하고 있다. 
(조선) “박근혜의 ‘5.16 불가피’ 인식에 문제없다”사설로 ‘커밍아웃’

박근혜 후보의 ‘5.16 역사인식’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사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박 후보의 5.16 인식은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도 주목해야 한다. 
조선일보는 (朴후보, 5.16과 유신에 대한 평가는 달라야 한다, 친인척 비리 현재 인식으론 비리사슬 끊기 어려워)란 이례적으로 긴 제목의 사설에서 “박 후보의 5.16인식은 국민 개개인의 입장과 소신 차이에 의한 찬반이 따를 수는 있을지언정 문제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5.16이 ‘혁명’(뉴라이트)인가 ‘불가피한 선택’(박근혜)인가 ‘쿠데타 또는 군사반란’(민주개혁진영)인가 논란속에서 조선일보가 사실상 뉴라이트나 박근혜 등의 독재(부역)세력 또는 그 잔여세력과 같은 입장이라는 일종의 ‘커밍아웃’이다.


다음은 18일자 주요 조간신문의 1면 기사들이다. 
▲ 경향신문
(최시중 “대선 경선자금 6억 받았다”)
(2012대선기획-자영업자, 벼랑에 서다..36세 막창집 사장의 죽음)
(검찰, 박지원 수뢰혐의 내일 소환통보)

▲ 국민일보
(‘軍숙청’에 맞선 군부 소장파 대응 주목)
(최시중 “파이시티 6억 대선자금으로 받았다)
(檢 “박지원, 내일 출두하라”)
(“이석기, 선관위 자료 外 모두 폐기지침 내려”)
(당정청 “분양가 상한제 폐지”)

▲ 동아일보
(대기업 자율고 줄줄이 나온다)
(檢, 저축은 의혹 박지원에 뇌물수수 혐의 적용)
(민주 경선 결선투표제 확정)
(北 현영철 ‘차수’ 승진...이영호 후임 가능성)

▲ 서울신문
(“일자리 창출.부패척결이 먼저”)
(최시중 “대선자금 6억 받아” 檢 박지원 내일 전격 소환)

▲ 조선일보
(박지원 1억 받은 혐의 내일 소환)
(美 제재 어기고 北과 거래)
(문재인, 野경선 결선투표제 수용)
(與 “김병화 임명동의안 자유투표”)

▲ 중앙일보
(이석기의 CNC 국고사기 20명 허위신고 내역 확보)
(이영호 숙청 부른 군.민 돈줄다툼)
(문재인, 대선후보 경선 결선투표 수용)

▲ 한겨레
(‘자질 논란’ 김병화.현병철..새누리도 등돌려)
(검찰, 박지원 내일 소환, 박 원내대표“안 나갈것”)
(최시중 “MB 경선자금으로 6억원 받았다”)
(북 리영호 자리에 야전출신 현영철?)

▲ 한국일보
(현병철 청문보고서 채택 않기로)
(다른 금리는 떨어지는데 홀로 4개월간 제자리..증권사들 CD 금리담합 의혹)
(검찰, 박지원 내일 출석통보)

뉴스브리핑팀/김성재  |  mediaus@mediaus.co.kr

2012년 6월 16일 토요일

친인척 배제, 순교하는 심정으로 결단을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15일자 기사 '친인척 배제, 순교하는 심정으로 결단을'을 퍼왔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교회개혁실천연대의 방인성 집행위원(가운데)과 신흥식 집행위원(왼쪽), 남오성 사무국장(오른쪽) 등이 서울 명동 청어람 빌딩에서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재산 사유화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교회개혁연대 방인성 목사 인터뷰
2006년 비리의혹 고발 준비에
조 목사가 긴급히 만남 제의
본인 사퇴 등 약속받았지만
문제는 역시 친인척
그 약속 못 지킨 부작용 계속
조 목사의 어려움을 이해
교회 재산 사유화 중단은
부인·자녀 외면하란 얘기일 수도
그래도 그는 결단하리라 믿어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꾸준히 쓴소리를 하는 몇 안 되는 단체 가운데 한 곳이다. 개혁연대는 지난 13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조용기 목사 일가의 순복음교회 재산 사유화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지난해 4월 조 목사의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1년여 만이었다.
방인성 개혁연대 집행위원(‘함께 여는 교회’ 담임목사)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와 만나 “조 목사는 2008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조 목사의 가족은 지금도 와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 등 교회 관련기관 곳곳에 남아 성도의 헌금으로 이뤄진 교회 자산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기독교계의 원로인 조 목사는 순복음교회 안팎의 요구에 따라 이들 기관의 모든 자리에서 친인척을 배제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조용기 원로목사와 순복음교회를 비판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교회가 종교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는 반성에서 비롯한다. 제대로 된 교회라면 우리 사회의 낮은 곳에 빛을 비춰 어렵고 고통받는 이웃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조용기 목사는 1958년 순복음교회 설립 이후 예수를 믿으면 영적으로 축복받고 부자가 될 수 있으며, 병까지 나을 수 있다는 이른바 ‘3박자 구원’을 이야기하며 교세를 확장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대로 바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인데, ‘교회 나오면 부자 됩니다, 건강한 육체를 얻습니다’ 식으로 성도를 유혹하는 것은 복음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결과였다.”

- 대중에게는 ‘예수 믿고 부자 되자’, 이런 믿음이 필요했던 것 아닌가?

“1960~70년대 산업화 시대에 조용기 목사의 3박자 구원론이 ‘빨리 부자가 돼야 한다’ 등의 대중적 정서에 잘 맞았던 것은 사실이다. 반면 이를 통해 기독교의 복음이 세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도 사실이다. 교회든 성도든, 기독교의 진리 안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해나가지 않고 종교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과 이기심을 채우려 들면 부패를 피할 수 없게 마련이다. 한국 사회가 고도성장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인간성 상실 등 많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처럼, 순복음교회에도 성도가 모이고 헌금이 쌓이면서 재정적 비리와 ‘조용기 우상화’, 미신적 신앙생활 등의 문제가 빚어졌다.”

- 순복음교회만 그런 문제를 겪는 건 아니지 않나?

“맞다. 순복음교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한국 교회의 문제가 됐다. 순복음교회가 ‘성령론’을 내세워 방언과 치유의 은사를 강조하거나, 금요일 철야기도 등을 통해 크게 성장하자 장로교의 다른 교회도 ‘아, 저렇게 하니까 교회가 성장하고 성도도 많아지는구나’ 하며 순복음교회의 은사집회, 철야집회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대중 동원을 목적으로 한 교회의 물량화, 대형화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 순복음교회의 문제와 조용기 목사의 문제는 다를 텐데.

“1차적으로는 조용기 원로목사가 순복음교회의 개혁을 바라는 안팎의 목소리에 좀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 조 목사는 이미 4년 전 교회 담임목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공식적으로야 은퇴했지만 조 목사는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순복음교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본인부터 막후에서 측근 목사 및 장로를 통해 교회 행정에 개입하고 있고, 그의 부인이나 자녀도 곳곳에서 교회 재산을 마음대로 쓰는 등 문제를 빚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인이냐, 인간이 주인이냐’ 하는 문제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조 목사 일가는 예수가 아니라 마치 자신들이 교회의 주인인 것처럼 행사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독교의 교회론을 파괴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 ­방 목사는 2006년과 2007년 교회 재산 사유화와 관련해 조 목사와 면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혁연대가 순복음교회의 각종 비리와 조 목사의 은퇴 문제 등을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알린 것이 2004년 12월이었다. 순복음교회와 조 목사가 자정 능력을 갖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란 것이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이에 개혁연대는 2006년 1월10일 조 목사의 아들 및 친인척이 개입한 교회 재정 비리의혹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그런데 바로 이날 새벽 조 목사로부터 급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기자회견까지는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순복음교회 당회장실로 찾아갔다. 당시 꽤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조 목사의 우유부단한,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나?

“두 가지 이야기를 기억한다. 먼저 조 목사는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린 사람인 만큼 곧 순복음교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그의 가족이었다. 순복음교회는 몸집을 부풀리는 과정에서 엄청난 재산을 모았다. 조 목사가 자신은 교회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지만, 아들과 친인척이 교회의 각종 이권을 노리는 것까지 통제하지는 못한 것이다. 조 목사 스스로도 우리에게 자신은 ‘부인과 자녀에게 가장으로서, 부모로서 제 역할을 못한 죄인’이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개척교회를 이끌어가는 목사가 아버지이자 가장이라면 가정을 돌보기란 쉽지 않다.”

- 가족 문제에 대해 눈감아달라는 뜻이었나?

“당시 개혁연대가 준비하던 고발건을 미뤄달라는 부탁이었다. 개혁연대도 조 목사로부터 친인척 문제 해결 및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직 은퇴 약속을 받아내고 고발을 연기했다.”

- ­1년여의 시간이 지난 뒤 조 목사와 다시 면담을 한 이유는?

“2006년 만남에서 조 목사는 은퇴 등과 관련한 약속을 문서가 아닌 구두로 했다. 이를 좀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었다. 이에 2007년 5월4일 다시 면담을 가져 순복음교회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여개 지성전(순복음교회의 지점 개념)의 재정적·행정적 독립과 교회 정관 마련, 교회 관련 사업으로부터 친인척 배제, 1년 이내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및 당회장직 사퇴, 그로부터 3년 이내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퇴를 공문 형태로 약속받았다.”

- 당시 약속은 지켜졌나?

“개혁연대가 약속 공문을 받은 날짜가 같은 해 5월15일이었는데, 조 목사는 정확히 1년 뒤인 이듬해 5월14일 교회 담임목사 자리를 지금의 이영훈 목사에게 물려줬다. 지성전 독립도 형식적으로는 이행했다. 또 그는 지난해 5월 선교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며 본인과 관련한 약속은 모두 지켰는데, 문제는 역시 친인척이었다. 친인척 배제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부작용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 대표적 사례는 어떤 것인가?

방인성 개혁연대 집행위원이 <한겨레> 인터뷰에서 조용기 목사 일가의 교회 재산 사유화 중단을 촉구했다. 강재훈 선임기자
“조 목사의 아내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맏아들 조희준씨는 각각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 이사장과 대표사무국장 직을 맡고 있다. 물러나야 한다. 언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둘째 아들 조민제씨는 중앙 일간지인 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국민일보 노동조합 소속 기자들이 조용기-조민제 부자의 국민일보 사유화 반대와 신문 편집권 독립, 조민제 회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지만, 지난 12일 결국 얻은 것 없이 파업을 풀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일보 사쪽은 항상 약자와 어려운 사람 편에 서라는 하나님의 정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며 각종 징계와 고소·고발로 노조원을 탄압했다.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국민일보 노조가 더이상 순복음교회를 대변하는 기관지이기를 거부하며 언론의 공정보도 기능을 되찾겠다고 했을 때, 대단히 많은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끝나 안타깝다. 파업은 끝났지만, 국민일보 기자들이 편집국에 가서도 날카로운 지성과 담대한 믿음으로 조용기-조민제 부자의 독단적 경영과 편집권 침해에 맞서 싸워주기를 바랄 뿐이다.”

- 국민일보 파업 사태만 보더라도 조 목사가 스스로 친인척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조 목사의 어려움을 이해한다. 교회 재산 사유화를 중단하라는 건 어쩌면 그에게 부인의 현실적 바람을 외면하고 자녀들을 버리라고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순교하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 그는 결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조 목사의 영문 이름이 ‘조다윗’이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은 회개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최성진 기자

조용기 목사의 재림


목사가 신도들에게 교회 떠나 새로이 교회 차리겠다고 협박이라.. ㅋㅋ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6-15일자 기사 '조용기 목사의 재림'을 퍼왔습니다.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의 배임 의혹 등을 조사한 순복음교회 교회의혹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순복음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를 차리겠다”는 조 목사의 ‘폭탄선언’이 있은 직후 전격 해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2004년 북미 선교집회에서 설교하던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50년사>에서

[토요판] 커버스토리
“다른 교회 차리겠다” 폭탄선언하자
순복음교회 의혹조사특위 곧장 해체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순복음교회)가 조용기(76) 원로목사 일가의 배임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자체 조사기구를 꾸려 일부 비리 의혹을 확인했지만, 최근 “차라리 순복음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를 차리겠다”는 조용기 목사의 항의에 서둘러 기구를 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목사의 교회 영향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조 목사는 교회 운영에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그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조 목사는 2008년 5월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자리를 이영훈(58) 목사에게 물려준 뒤에도 자신과 친인척의 교회 개입 의혹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4월22일 새벽기도회에서 “저의 할 일은 다 끝났습니다. 이(영훈) 목사님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겼습니다”라며 무릎을 꿇고 사과한 적도 있다.
순복음교회는 지난해 9월19일 교회 장로 26명(최종적으로 51명 참여)이 조 목사와 그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사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같은달 25일 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교회의혹진상조사특위(조사특위)를 꾸렸다. 조사특위는 장로들로부터 비리의혹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인 뒤 지난달 27일 중간조사결과를 장로회에 보고했다. 당시 조사특위는 “장로들이 제기한 비리 의혹 11가지 가운데 가장 중요한 2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조 목사 일가로 인한) 교회 손실액이 335억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조 목사는 지난 4일 이영훈 담임목사 등 자신의 제자들로 구성된 친목모임 ‘영산목회자선교회’(영목회) 회동에서 “(순복음교회) 안팎으로 다들 나를 힘들게 하는데, 장로들까지 너무 괴롭힌다. 차라리 내가 순복음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를 차리겠다”고 선언했다고 교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영훈 목사의 조사특위 해체 지시는 조 목사가 ‘폭탄선언’을 한 직후인 10일에 이뤄졌다.
김형효 순복음교회 홍보부장(목사)은 “조사특위는 조 목사가 아니라 그의 가족 및 국민일보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해 꾸려진 기구였는데, 조 목사께서는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장로들과 교회에 대한 섭섭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조 목사님을 거의 신처럼 떠받드는 성도가 여전히 많아, (조 목사가 교회를 떠난다는) 오해가 퍼지는 걸 방지하고자 이영훈 목사께서 조사특위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성진 김지훈 기자 cs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