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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1일 월요일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이 보인 행동


이글은 한겨레신문 종교전문 조현기자 블로그 휴심정 2013-02-06일자 기사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이 보인 행동'을 퍼왔습니다.

그림 김영운

“박사논문 부정직 증거 발견” 
“베끼거나 짜깁기…대필의혹도” 
인터넷 카페에 올려져 공개
오목사 지난해 “증거나오면 사퇴” 
파문 일자 당회 4시간 격론 
“교회인정 공식보고서 아니다… 
철저한 진상규명 방안 마련”

서울 강남의 대형 교회인 사랑의교회를 담임하는 오정현 목사의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교회 내부 ‘조사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 목사 논문 조사위원회’(위원장 권영준 장로·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체프스트룸 신학교에 제출한 오 목사의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증거를 무수히 발견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일 사랑의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이들이 만든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된 것인가?’라는 인터넷 카페에 올려져 알려졌다.

사랑의교회는 오 목사의 논문이 표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6월 장로 4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7개월 동안 조사해왔다. 이 조사가 시작될 무렵 오 목사는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 사진 <한겨레> 자료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8월 백석대 김진규 교수는 오 목사의 논문이 미국 캘리포니아 바이올라대학 마이클 윌킨스 교수의 (팔로잉 더 마스터)(Following the Master)를 표절했다는 증거를 조사위원장에게 정식으로 신고 제출했다. 

이어 윌킨스 교수는 표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 목사의 논문이 자신의 저서와 놀랄 만큼 유사하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사랑의교회 설립자인 옥한흠(1938~2010) 목사와 친분이 있으며, ‘제자도’의 권위자인 윌킨스 교수에 대한 이런 문의는 조사위원회의 의뢰를 받은 옥 목사의 장남, 옥성호 국제제자훈련원 출판본부장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오 목사가 32쪽에 걸쳐 외국 신학자의 저서 등 4권을 그대로 베끼거나 짜깁기해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했으며, 대필한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김진규 교수가 오 목사 부부와 비공개 접촉한 뒤 ‘표절문제를 더 이상 조사하지 말라’는 요청과 함께, 백석대 동료교수들의 신분상 위험 및 불이익이 야기될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조사위원장에게 알려오는가 하면, 오 목사의 아내가 조사위원장에게 조사 중단을 종용하는 메일을 보내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표절 등 부정직한 증거가 무수히 발견됐는데도 은폐와 거짓, 부정직한 언행이 있었다”면서 이 문제를 당회에서 처리할 것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옆 초대형으로 짓고 있는 사랑의교회 새건물 조감도

파문이 확산되자 사랑의교회 주요 의결기구인 당회는 지난 3일 주일예배 뒤 회의를 소집해 4시간의 격론 끝에 △권영준 장로가 조사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배포한 보고서는 현재 교회가 인정한 공식적인 것은 아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후 처리 방안 마련 △오정현 목사는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라는 유감을 표명했고 그와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한 처리를 당회에 일임함 등 3개항을 발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와 관련해 “오 목사는 보고서가 사실과 다르다면 당회 앞에서 진실을 소상히 밝히면서 자신의 결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추호의 머뭇거림 없이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통절하게 회개해 사퇴 약속에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새 교회당을 건축하면서 2010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주변 공공도로 지하를 영구적으로 점유하는 초유의 건축 허가를 받아 서초구 주민 등이 서울행정법원에 건축 허가 무효 소송을 냈으며, 오는 15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영성, 수행, 치유, 공동체에 대한 글을 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누리꾼들에 의해 ‘인문교양도서’ 1위에 뽑혔다. 기독교 숨은 영성가를 발굴한 (울림)은 감신대, 서울신대, 장신대, 한신대의 ‘100대 교양 필독도서’. (은둔)이 불교출판문화상과 올해의 불서상을, (하늘이 감춘땅)이 불교언론문화상을 수상. (인도오지기행), (지금 용서하고 지금 사랑하라), (세계 어디에도 내집이 있다) 등의 저서가 있다.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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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7일 토요일

문대성, ‘3단 표절’에 대필 의혹까지 받아


이글은 경향신문 2012-04-07일자 '문대성, ‘3단 표절’에 대필 의혹까지 받아'를 퍼왔습니다.
ㆍ목차·내용 동일하고 잘못 적은 제목까지 그대로 베껴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36·부산 사하갑·사진)의 박사학위 논문은 단순히 남의 글을 베낀 정도를 넘어선다. 1차 표절한 논문을 다시 표절한 이른바 ‘3단 표절’이 확실시되면서 대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26일 문 후보가 2007년 8월 국민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시 제출한 이란 제목의 논문이 표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논문은 같은 해 2월 김백수씨가 명지대에 제출한 이란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이 드러났다.

심지어 김씨가 논문 소제목에 ‘각속도’를 ‘각도속’으로 오기한 부분까지 옮겨졌다. 또한 김씨 논문에서 ‘반건양근’ 영문표기 semitendinosus에서 d를 빠뜨려 semiteninosus라고 오기한 것이 문 후보 논문에서도 오타가 난 채로 그대로 실렸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 정도라면 표절을 넘어 복사”라며 “13쪽에서 21쪽까지는 문단 순서만 바꿔 복사를 했고, 목차가 동일하고 가설의 세 가지 중에서 두 가지가 동일하다”고 밝혔다.



문대성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67쪽(위쪽)의 한 단락이 김백수씨의 논문 82쪽(아래쪽)의 한 단락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 학술단체협의회 제공
2007년 8월 문대성 후보가 쓴 논문(위쪽)의 소제목(위로부터 48쪽, 52쪽, 55쪽)에 ‘각속도’가 ‘각도속’으로 오기돼 있다. 문 후보가 표절한 의혹을 받고 있는 2007년 2월 김백수씨 논문(아래쪽)의 소제목(61쪽, 65쪽, 69쪽)도 ‘각속도’를 ‘각도속’으로 오기했다. | 미디어스 제공

지난 3일에는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과 김백수씨의 논문이 동아대 김모 교수가 2006년 10월 ‘한국스포츠리서치’에 게재한 이란 제목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론, 연구방법, 연구결과, 논의 부분이 김씨 논문과 동일하고, 문 후보 논문과는 서론, 연구방법, 논의 부분이 거의 같다. 김 교수의 논문 4쪽에서 ‘역할을’을 ‘역할울’로 오기한 단어는 김씨 논문 8쪽에 나타난다. ‘역할울’이 포함된 이 단락은 김씨 논문에 출처 없이 옮겨졌고 문 후보 논문에는 오타가 고쳐져 들어가 있다. 차이점은 실험 기간이 4주(김 교수), 8주(김백수씨), 12주(문 후보)로 다른 것뿐이다. 김 교수 논문이 김백수씨 논문으로 표절되고, 김씨 논문이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으로 표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대필됐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세 사람은 용인대 석사과정 선후배다. 김씨와 문 후보의 지도교수가 동일하고, 김 교수는 앞선 두 사람의 지도교수와 수차례 논문을 공저한 인물이다. 문 후보는 2003년 석사학위 논문, 2005년 이후 작성된 논문들도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박사학위를 수여한 국민대는 4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학위 철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