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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일 수요일

민변 "국정원,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 공작"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4-30일자 기사 '민변 "국정원,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 공작"'을 퍼왔습니다.

"73개 ID 이용해 댓글, 북한관련 댓글은 3%에 불과"


민변은 30일 국가정보원 직원과 보조요원들이 73개의 ID를 이용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했으며, 국정원 주장과는 달리 북한관련 댓글은 3%에 불과하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댓글 공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이날 '오늘의 유머' 운영자들을 대리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하는 동시에,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 등 3명과 여론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성명불상자들'을 함께 고발했다.

민변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전문가를 통해 '오늘의 유머'를 분석한 결과 경찰 발표와 달리 국정원 직원 등이 썼을 것으로 보이는 ID 수와 여론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오유' 게시판에서 국정원이 최소 4명 이상의 인원을 동원해 총 8개 그룹(같이 활동하는 ID군), 73개의 ID를 만들어 IP 주소를 기술적으로 바꿔가면서 접속하거나 복수 ID를 사용해 게시글을 작성하고 추천·반대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특히 "국정원 여직원 김씨 등 피고소인들이 '오유' 게시판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반대행위 1천467건 중 1천100건(74.98%)이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었다"라며 "대북심리전 활동의 일환이었다는 국정원 주장과 달리 북한 관련 게시물에 대한 반대 행위는 전체 3건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업무방해나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지 미지수"라며 "경찰 수사에서 빠진 부분이 제대로 수사됐으면 하는 뜻에서 고소·고발장을 냈다"고 고소고발 이유를 밝혔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민변 폭로 내용을 거론한 뒤, 검찰에 대해 "매주 주례보고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원장, 제3차장과 심리전단 단장, 직원들로 이어지는 조직적인 정치개입의 뿌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원세훈 전 원장을 도와서 정치공작을 기획한 기조실장, 감찰실장, 특보단, 비서실 직원들도 모두 소환조사해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선 "일부 정치공작 세력들이 원세훈 전 원장을 비호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국정원을 교묘하게 흔들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선 "궤변을 늘어놓으며 변명하지 말고 정보기관의 수장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병성 기자 

2013년 2월 8일 금요일

경찰, 국정원女 의심 ID 30개 알고도 수사 덮어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2-08일자 기사 '경찰, 국정원女 의심 ID 30개 알고도 수사 덮어'를 퍼왔습니다.
'오유'운영자 "경찰 상부에서 추가수사 어렵다 해"

경찰이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9)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늘의 유머(오유)' ID 30여 개를 제공받고도 수사를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2월 서버 압수수색 뒤 주요 참고인으로 오유 운영자 이호철(41)씨를 10여 차례 소환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씨로부터 김씨 ID 16개와 거의 동일한 ID 30개를 제출받았다. 이들 ID는 대선을 4개월 여 앞둔 지난해 8월 생성돼 정부와 여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글을 서로 추천하는 행태를 보였던 문제 아이디들이었다. 

이 씨가 경찰에 넘긴 30여 개의 ID는 김 씨 ID 16개의 IP(인터넷상 고유주소)와 일치하거나 대역이 비슷해 김씨와 관련된 ID로 의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상층부는 그러나 수사실무팀의 수사 필요성을 묵살하고 이 씨가 제공한 30여 개 ID에 대한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가 최근 언론에 이들 ID가 공개되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심언기 기자

2013년 2월 6일 수요일

국가정보원 사건, 또다른 ‘제3의 인물’ 의혹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2-05일자 기사 '국가정보원 사건, 또다른 ‘제3의 인물’ 의혹'을 퍼왔습니다.
'오늘의 유머', 조직적 게시글 의혹 높은 28개 ID의 아이피 내역 분석 통해 제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경찰 수사로 밝혀진 김아무개씨 아이디 이외에 또다른 아이디로 글이 작성됐거나 또다른 제3의 인물이 글을 게시한 정황들이 발견되면서 조직적인 여론 조작 사건이란 의혹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는 경찰 조사로 밝혀진 김씨의 11개 아이디를 포함해 최소 28개 이상의 아이디가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며 이명박 정부 홍보 혹은 야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4일 경찰 수사에서도 김씨가 만든 아이디 11개 이외에 5개의 아이디가 김씨의 지인 A씨에 의해 사용되고, 김씨도 A씨의 명의로 아이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후 나온 의혹 제기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김씨의 아이디는 진짜진짜라묜, 토탈리쿨, 반대는비수, 추천만환영, 숲속의참치, 봐봐라, 이지듀 등 11개다.
5일 오늘의유머 사이트에서는 11개 아이디와 함께 가입순번이 겹치면서 몇초 간격으로 게시글을 올리고 아이피(IP·인터넷 주소)까지 비슷한 또다른 아이디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김씨의 아이디 이외 또다른 수십개의 아이디로 이용자를 바꾸면서 같은 장소에서 게시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선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3차 조사를 받은 뒤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 31일 오후 4시 32분 11초부터 4시 33분 29초까지 14개 글이 몇 초 사이를 앞다퉈 게시됐는데 해당 글은 하나같이 이명박 정부 정책을 홍보하거나 야당 후보들을 비판하는 내용 일색이다. 진보성향의 '오늘의유머' 게시판에 이 같은 내용이 동일 시간대에 올라온 것도 이례적이지만 이들은 서로 추천(10개 이상 추천)을 해주면서 ‘베스트오브베스트’ 게시판에 올리는 행태를 보였다.
14개 글 중에는 경찰 조사에서 이미 밝혀진 김씨의 아이디 2개가 포함돼 있는 것은 물론 아이디 '동해***'의 아이피(222.106.***.232)는 김씨의 아이디로 밝혀진 '토탈리쿨'의 아이피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아이디 11개 이외에 같은 장소에서 또다른 아이디로 올려진 게시물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 것뿐만 아니라 해당 시간대 올라온 게시물 작성자인 아이디 '이게***'와 아이디 '시스**'의 아이피 주소는 183.98.***72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개의 아이디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진 아이디와 별개의 것이다. 두 개의 아이디로 게시물이 올라온 시간차는 불과 9초다. 한 사람이 아이디를 바꿔서 재접속해 올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게시글 간의 등록 시간 차가 너무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 다른 제 3의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지난해 9월 3일 오후 3시 17분부터 오후 3시 24분까지 뭉텅이로 올라온 9개의 게시글 중에도 경찰조사에서 밝혀진 아이디 '진짜진짜라묜'과 '토탈리쿨'의 글이 포함돼 있고 나머지 7개의 게시글도 서로 비슷한 아이피 대역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아이디 '토탈리쿨'은 오후 3시 29분에 글을 올렸는데 오후 3시 53분에 ‘토탈리쿨’과 같은 아이피 대역을 썼던 아이디 ‘동해***’이 글을 올리는 형식이다.
 지난해 8월 29일 아이디 '추천***'는 "졸라 좋은 스마트폰 쓰면서 온갖 인터넷 게임하고 통화하면서 백수짓이나 하고 있고 반값등록금해달라고 보채고 대가리 빠싸뿌고 싶더라"고 썼는데 추천 목록에는 김씨의 아이디 ‘토탈리쿨’의 아이피와 일치했던(222.106.***.232) 아이디 '동해***'이 추천했고, 글을 올린 아이디 '추천***'의 아이피와 같은 대역(202.136.***24)을 쓰는 아이디 '오마이***'도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4일 김씨의 아이디 '숲속의 참치'가 올린 게시물을 김씨의 아이디 '진짜진짜라묜'이 ‘셀프’ 추천한 것처럼 같은 시간대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올리고 동일/유사 아이피를 가진 아이디들이 서로 추천을 한 것이다.

▲ 김씨의 아이디 11개 이외에 일정 패턴대로 같은 시간대에 올린 글의 아이디들이 서로 얽히고 얽혀 비슷한 아이피 대역을 가지고 있는 것은 나타났다. ⓒ오늘의유머 사이트

이렇게 일정 패턴대로 같은 시간대에 올린 글의 아이디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비슷한 아이피를 가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공교롭게도 게시글의 내용까지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 '고*****'이 올린 글은 김씨의 아이디로 올린 내용과 비슷하다. '고*****'는 지난해 9월 10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한등급 상향조정했다고 한다"며 "이번 조정으로 한국은 중국, 일본보다 한단계 더 높아졌고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썼다. 이 같은 내용은 김씨의 아이디로 지난해 9월 7일과 10일 작성된 내용과 흡사하다. 김씨의 아이디로 작성된 글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 등의 내용이다.
아이디 '추천***'는 제주해군기지 찬반과 관련해 "노무현도 찬성했는데 왜 너희들은 반대하냐"는 내용의 게시물과 "노동운동하다가 분신한 전태일 열사.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게 뭔지 아냐? 전태일 열사는 MB가 서울시장하기 전에는 변변한 동상도 없었지. MB가 청계천 복구하고 전태일 열사 다리도 만들고 동상도 크게 세워주었지"라며 이명박 정부를 홍보하는 내용을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 해당 아이디들은 공통점들이 다수 발견된다는 점에서 의혹을 짙게하고있다. 이들 아이디들은 사이트 내에서 대부분 삭제돼 구글링을 통해서도 해당 아이디들의 캐시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오늘의유머 사이트는 가입 순서대로 회원번호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들 아이디가 같은 날 뭉텅이로 가입돼 특정 번호대에 몰려 있다.  김씨 이외에 또 다른 국정원 사건과 관련된 제3의 인물 또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김씨의 아이디이외 또다른 아이디가 존재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의혹을 제기한 오늘의유머 사이트 이용자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김씨의 아이디는 11개라는 경찰 조사 결과를 백번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11개 이외에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패턴으로 같은 아이피 대역을 가지고 활동한 20여개의 아이디는 다른 사람들이 운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용자는 "일반 유저도 몇 시간이면 이렇게 대조할 수 있는 자료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국정원과 경찰 측에서는 국내 정치에 개입하고 여론을 조작했다고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자료들을 걸러내서 발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는 "아이피 주소가 한자릿 수를 빼놓고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같은 무선랜 상황에서 컴퓨터를 돌렸던지 하나의 아이디를 로그아웃하고 바로 다른 아이디로 접속했거나 같은 사무실에서 여러 대의 컴퓨터를 두고 접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김씨의 아이디로 밝혀진 '추천만환영'의 아이피 대역은 '222.106.***56', '222.106.***115', '222.106.***219'이고, 아이디 '동해***'의 아이피는 '222.106.***76', '222,106,***232'로 확인됐는데 네트워크를 끊고 재접속할 때 IP주소를 선택해 할당하는 DHCP 기술에 따라 같은 아이피 구역대에서 노트북,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를 이용했을 때 한자릿수만 다른 아이피를 할당받을 수 있다는 것이 김인성 교수의 분석이다.
김 교수는 "김씨의 아이디의 아이피 대역과 연관된 사용자별, 시간별 로그 기록을 받을 필요가 있고 오늘의유머 사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김씨와 연관된 아이피 사용 흔적도 살펴봐야 하는 방대한 작업을 해야 이번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다"면서 "오늘의 유머 사이트는 국가기관의 여론조작 피해 당사자로서 모든 자료를 전문가에 의뢰해 사전 조사를 하고 의혹이 나오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직적인 여론 조작 의혹이 커지면서 국정원 심리정보국을 수사하지 않고서는 사건 실체에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 전 담당부서를 심리정보국으로 격상시켰다. 심리정보국 산하에는 3개의 팀이 있고 70여명이 요원이 배치돼 개인별로 노트북을 지급받고 정치 사회 현안에 대한 게시물을 하달받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는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머지 국정원 조직원들과 해당 부서와 책임자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경찰 수사 결과와 언론보도로 밝혀진 내용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필요하다면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정원 대변인은 김씨 이외에 또다른 국정원 직원이 대북심리전의 일환으로 조직적인 국내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 진행 중인 상황이고 수사에서 명백히 밝히면 된다”면서 “경찰이 세계 유례없이 국가의 정보기관을 파헤치고 있다. 여론 재판을 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