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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금요일

방문진 야당추천 이사, 김재철 사장 해임안 제출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13일자 기사 '방문진 야당추천 이사, 김재철 사장 해임안 제출'을 퍼왔습니다.
"김재철 사장 거취문제가 MBC 사태의 본질…빨리 해결해야"

▲ 김재철 MBC 사장 ⓒMBC
1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재우, 이하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후 야당추천 이사 3명이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선동규 야당추천이사는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BC 파업 사태의 중심에는 김재철 사장의 거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MBC를 살리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고뇌 끝에 해임안 제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임안 안건 상정은 27일 노사간 의견청취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동규 이사는 "안건 상정을 하기위해서는 열흘 전에 제출해야한다"면서 “오늘은 절차상 요건 확보를 위해 접수만 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동규 이사는 "구체적으로 안건 상정 일자 등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건 상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표결로 갔을 여야 6:3 구조의 방문진 이사회 구성상 해임안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0일 파업동안 김재철 사장을 옹호했던 3명의 이사가 연임되었고 새로들어온 나머지 여당 추천 이사들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해임안 제출 이후 성명를 내고 김재철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성명서에서 "50년 역사와 탄탄한 저력을 가진 공영방송 MBC가 계속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파업이 종료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파업 때 보다 더 암울한 기운이 드리워져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측이) 파업 직후 단행된 피디수첩 작가 전원해고, 파업 참여자들에 대한 보복 인사, 핵심인력들에 대한 강제 교육 발령 등을 행하고 있다"면서 "파업 초기 무대응과 불통으로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김재철 사장은 파업 종료 이후 분풀이식 보복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재철 사장이 생각하는 MBC 미래는 어떤 모습이냐"면서 "언제까지, 얼마나 더 조직을 망가뜨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여당 이사를 향해 "일부 이사들은 여전히 수적 우위를 앞세워 본질과 핵심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보다는 시간 끌기 식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여야 정치권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서도 각성을 촉구한다"면서 "국회 개원협상 당시 MBC 문제를 법과 상식, 순리에 따라 합의했다던 정치권은 현재 나 몰라라 하는 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김광동 여당 추천 이사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노사간 의견 청취 등의 일정이 있는 상황에서 해임안을 제출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김광동 이사는 "김재철 사장의 배임행위, 방송의 공정성 위반, 회사에 대한 해사행위 등이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해임안 제출이 충분한 상황 파악과 보고, 청취 이전에 예단을 가지고 제출한 것이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있었던 MBC 감사보고에서는 김재철 사장 법인 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집중 질의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임진택 감사는 김재철 사장의 입장에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미혁 야당추천 이사는 "지난번 감사 결과 나왔던 그대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8월 1일 수요일

“새 방문진 출범하면 김재철 해임안 제출할 것”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31일자 기사 ' “새 방문진 출범하면 김재철 해임안 제출할 것”'을 퍼왔습니다.
[인터뷰]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 선동규 전 전주 MBC 사장

야당의 추천으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선임된 선동규 전 전주 MBC 사장은 30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MBC 사태는 낙하산 사장, 불공정 방송에서 출발했다”며 “신임 방문진이 출범하면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몸 담았던 회사와 조직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며 김 사장의 퇴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선 전 사장은 “김 사장이 자진 사퇴하는 게 가장 매끄럽게 MBC 사태를 마무리하는 방법이지만 언론 보도를 보면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 같다”며 답답해했다. 실제 김 사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순리와 상식 경영성과대로라면 자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버틸 수 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보도에 대해서도 선 전 사장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김 사장이 MBC를 ‘노영방송’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그건 그 사람들이 하는 주장”이라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사장이 J씨의 일본인 남편에 대해 밝힌 것과 관련 “멀쩡한 사람을 의처증 환자로 몰아버렸다”고 비판했다.  
선 전 사장이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 제출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여야 추천 이사가 6대3인 방문진 구도 속에서 야당 이사들만의 제출은 부결될 수밖에 없다. 여권 추천 이사들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는 것이다.   
그는 “김 사장 해임안 통과에 대해 아직 낙관과 비관 둘 다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방문진이 출범하지 않아 신임 이사들끼리 논의단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 전 사장은 새로운 MBC 사장의 자격요건에 대해 “특정 정파에 편향되지 않으며 공영방송을 지키고 공정방송을 보장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 아래에서도 어느 정도 공정성 문제가 지적됐었지만 지금은 상식 선에서 봤을 때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선 전 사장은 MBC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방문진 이사 선임 구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가 자기들 것인 마냥 정권에 따라 사장이 바뀌는 건 문제가 있다”며 “정권에 휘둘리지 않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야 6대3 구도 보다 MBC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견제와 균형을 지킬 수 있도록 5대4로 가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퇴하면 친박계 인사가 사장으로 올 수 있다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서는 “정권이나 정치권에서 압력을 세게 넣을 수도 있지만 미리 예단 하는 것도 성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가 김재우 이사장과 김광동, 차기환 등 총 3명의 현재 8기 방문진 이사를 9기로 재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김재철 사장을 구하기 위한 청와대 특명이나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김병철 기자 | kbc@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