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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8일 금요일

남경필 "정치력 부재가 문제지, 웬 선진화법 개정?"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3-07일자 기사 '남경필 "정치력 부재가 문제지, 웬 선진화법 개정?"'을 퍼왔습니다.
당 지도부의 강경 드라이브에 제동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7일 당 지도부가 정부조직법 통과가 막히자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현재 여야가 정부조직법개정안을 합의처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치력과 협상력의 문제이지 '국회선진화법'제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급제동을 걸었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를 위해 국회선진화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은 몸싸움국회, 폭력국회를 추방하기 위해 여야가 합의하여 도입한 것인데, 제대로 운영해보지도 않고 법을 바꾸자고 해서는 안 된다"며 "여야가 타협이 안 될 때는 직권상정과 단상점거, 폭력이라는 구태의 악순환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을 도입할 때의 절박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합의를 이룰 때까지 대화하고 타협하자"며 선진화법 폐지를 주장하는 당 지도부를 거듭 힐난했다.

김동현 기자

2013년 3월 5일 화요일

협상 국면에서 야당 직접 공격·국회 무시… 정치력 부재 노출


이글은 경향신문 2013-03-04일자 기사 '협상 국면에서 야당 직접 공격·국회 무시… 정치력 부재 노출'을 퍼왔습니다.

ㆍ[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정치’]스타일 분석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8일 만인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촉구한 데는 그의 준비 부족과 정치력 부재가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당사자인 국회 협의 과정을 존중하지 않고 대통령 중심으로만 국정운영을 바라보는 인식의 문제점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지난 1월30일로, 현재 34일째를 맞고 있다. 이전 정부와 비교하면 법안 제출이 늦어 여야 협의기간이 짧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거듭 요청했지만 정작 여당인 새누리당에는 협상 재량권을 주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더구나 마지막 쟁점으로 남은 방송통신 정책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에 대해 박 대통령은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야당에 전적인 책임을 물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이 야당에 국정 차질의 책임을 떠넘기면서 협의·협상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는 정치력 실종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담화라는 형식에 대해서도 “대화나 소통을 원하는 것이 아닌 일방적 통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 담화에서는 국회 역할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나타났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박 대통령으로선 미래부가 있어야 경제발전이 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지만 이는 국회 합의가 필요한 의결사안이지 대통령 결정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정동반자’라고 했던 야당을 압박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형준 국민대 교수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국회를 존중하겠다고 했는데 그 핵심은 야당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박 대통령이 2004년 한나라당 대표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4대 개혁입법안을 놓고 얼마나 싸웠는가”라며 “그때 한 말이 ‘야당은 양보할 수 없다. 권한이 있는 여당에서 양보해달라’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된 이후 야당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직접 야당을 정조준하면서 새누리당의 운신 폭도 좁게 만들었다. “여당이 청와대만 쳐다보고 있는”(김윤태 교수) 상황에서, “여당이 움직일 여지가 아예 막혀버렸다”(윤평중 교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을 떠올린다는 평가도 있다. 윤평중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도 못하고 협치는 전혀 안됐는데 이것이 민심의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라며 “박 대통령의 담화는 통치에서 정치로, 다시 협치로 가는 ‘동행의 정치’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국민 피해론’에 대한 반론도 있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계속 지연되면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이다. “물러설 수 없다”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박 대통령도 국민 피해를 초래하는 당사자가 된다는 점에서다. 나아가 여야, 청와대·야당 관계가 악화될 경우 박근혜 정부의 세부 정책 추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윤태 교수는 “새누리당에도 좋은 대선 공약이 많은데 지금 방식으로는 제대로 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도 “박 대통령이 마주친 첫 과제부터 국회 압박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을 보면 앞으로도 쓸데없는 정치 비용이 생겨날 수 있다”며 “협상·대화보다 ‘박정희 모델’에 충실한 국정운영으로 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안홍욱·유정인 기자 ahn@kyunghyang.com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조선><중앙>도 朴대통령 '정치력 부재' 질타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2-27일자 기사 '(조선)(중앙)도 朴대통령 '정치력 부재' 질타'를 퍼왔습니다.
"정부조직법 글자 하나 못고치겠다니", "비서관 왜 발표 않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27일 한 목소리로 정부조직법 원안을 고수하면서 정권 공백 상태를 장기화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정치력 부재'를 꾸짖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을 통해 정부조직법 난항과 관련, "야당이 정부조직법 처리에 비타협적인 태도만 취해 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야당은 인수위가 지난 1월 30일 정부조직법을 처음 제출했을 때는 15가지 조정안을 내놨다가 요구 사항을 계속 줄여 왔고 현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 중 일부를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는 것 하나만을 문제 삼고 있다. 또 설사 야당이 발목을 잡는다 하더라도 그런 야당을 상대하며 나랏일을 이끌고 가야 할 최종 책임은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특히 박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이후 국회를 존중하며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다짐을 여러 차례 했다"며 "그랬던 박 대통령이 자신의 정부조직법은 글자 하나도 고치지 않고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한다면 국민이 이를 수긍할 수 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은 얼마 전 취임 후 6개월 내에 공약 대부분을 이행해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며 "이런 공약들을 실천에 옮기자면 국회가 입법을 통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박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첫 의안(議案)인 정부조직법 처리부터 야당과 정치적 타협을 이루지 못한다면 앞으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다른 중대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정치력 발휘를 주문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사설을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야당의 반대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며 "가장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 관장의 경우 야당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 기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관련 업무 일부를 미래부에 넘기겠다는 개편안은 이미 전문가들에게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야당 손을 들어줬다.

사설은 새누리당에 대해 "이런 지적들을 반영해 새누리당도 야당과의 협상에서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라며 "100% 원안 사수에 매달리는 건 협상이 아니다"라고 꾸짖었다. 사설은 특히 "새누리당의 어중간한 태도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지금은 새누리당 정권인데도 새누리당의 존재감은 실감할 수 없다. 너도나도 박 대통령 눈치를 살피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부조직 개편이 더 늦어지면 박 대통령에게도 부담"이라며 "그는 과거 여러 차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며 정치적 고비를 돌파한 경험이 있다. 그때마다 여론의 지지를 얻었고, 선거에 승리했다. 하지만 대통령이란 자리는 다르다. 싸움에서 이기는 것보다 국민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선)과 (중앙)은 이와 별도의 사설을 통해 청와대가 비서관 30여명을 내정해놓고도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폐쇄주의'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보수정권이 보수지들로부터도 융단폭격을 받고 있는, 전례없는 취임초 풍경이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