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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5일 토요일

'KBS이사회 정족수 늘리자' 요구에 여당 쪽 시큰둥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14일자 기사 ''KBS이사회 정족수 늘리자' 요구에 여당 쪽 시큰둥'을 퍼왔습니다.
야당 추천 이사 "이사장·감사 선임, 사장 추천 의사정족수 8명으로 늘려야"

KBS 야당 추천 이사들이 이사장·사장·감사 선임 시 의사 정족수를 8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 추천 이사들의 이 같은 요구는 의사 정족수를 기존 과반수인 6명에서 3분의 2인 8명으로 늘여 여당 추천 이사들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KBS 이사회는 여야 7 대 4의 구조다.

▲ KBS 새 노조가 지난 4일 이사회를 시작하기 전 이사회 장소인 6층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5층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KBS는 이날 6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운행을 멈추고 청경을 동원해 통로를 봉쇄했다. ⓒ미디어스

지난 4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여야 추천 이사들은 이길영 이사의 이사장 선출을 두고 9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야당 추천 이사들이 퇴장하자 7명의 여당 이사들은 곧바로 표결을 진행해 이길영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조준상·김주언·이규환·최영묵 야당 추천 이사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이사장·감사 선출, 사장 추천과 같은 일부 안건에 대해 의사 정족수를 재적 인원 3분의 2로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야댱 추천 이사들은 "오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겠다는 통보가 왔다"면서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감사 추진 절차를 논의하는 게 주요한 안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새로운 감사 추천 과정은 '합의정신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방안'의 가늠대에 해당한다"면서 "'사신'을 통한 개인적 의지가 아닌 합의 정신을 존중하고 실천하기 위한 우리의 최소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진만 여당 추천 이사는 "(야당 추천 이사들이)여러 가지 압박감이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제도를 바꾸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 안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만 이사는 "KBS이사회가 정치판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사 개개인이 노력해서 지켜내야 한다"며 "집단적 활동으로 대립구조를 형성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만 이사는 "(KBS 이사회를)7대 4 구조로 고착화 하지 말자"면서 "11명의 이사가 소신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여당추천 KBS 이사들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나머지 이사들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즉답을 피했다.
이길영 이사장과 양성수 이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최양수 이사는 "지금은 통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병혜 이사는 "잘모르고 있는 일 이라며 나중에 통화하자"고 답했으며 임정규 이사는 "회의 중이라서 통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2012년 9월 14일 금요일

KBS 이사 “이길영 소명 읽어봐도 허위학력 기재”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9-13일자 기사 'KBS 이사 “이길영 소명 읽어봐도 허위학력 기재”'를 퍼왔습니다.
6년부터 대학인정된듯? 국민대 졸업 명백한 허위 “의사정족수 3분의2로 해야”

비리·허위학력 전력자 이길영씨의 KBS 이사장 선임 강행에 반발해 이사회 회의장에서 퇴장했던 KBS 야당추천 이사들이 이 이사장의 학력 소명자료에 대해 “허위학력 기재는 명백하다”며 소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 등 KBS 야당추천 이사 4인은 13일 오후 발표한 세 번째 성명에서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이 이사장이 허위학력 비판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했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 이 이사장이 ‘국민산업학교’를 나왔지만 각종 이력서와 인사자료에 본인이 ‘국민대 농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고 써 학력을 허위기재했다는 비판을 받은 데 대한 소명이었다.
이들 이사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국민산업학교와 유사한 사례 2곳을 들어 ‘국민산업학교’ 졸업자에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학력이 인정된 시점은 1981년이 아니라 1966년부터라고 해석된다”고 소명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이를 두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산업학교 관련 문서는 없고, 1981년 이후에야 상급학교 진학 학력을 인정했다는 해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추가 소명에서 밝힌 해석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당시 교육법 제149조 제2항은 국민산업학교와 같은 ‘각종학교’는 대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으며 이 규정은 지금까지도 초등/중등/고등교육법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따라서 1973년 이전 이씨 스스로 작성했다고 밝힌 문화공보부 인사기록 카드에, ‘국민대 농업경영학과(산업대학) 졸업’이라고 쓴 것은 명백한 ‘허위 기재’”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 이사회 사무국은 오는 19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이사들에게 통보했다고 이들 야당 이사가 전했다. 안건은 공석인 감사 선임이 될 듯하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길영 이사장이 임기를 남겨둔 채 지난달 말 KBS 이사로 선임돼 현재 KBS 경영진과 이사회 활동을 견제 감시해야 할 KBS 감사는 공석이다.
이들은 감사추천과 사장 추천과 같은 중대 안건에 대해 의사정족수를 더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런 중대안건의 경우 현 재적 과반수를,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합의하자는 것이다. KBS 이사 11명 가운데 3분의 2는 8명이 된다.
KBS 야당추천 이사들은 “이것이 ‘사신’을 통한 개인적 의지가 아닌 합의정신을 존중하고 실천하기 위해 우리가 제안하는 최소 요구”라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