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물놀이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물놀이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녹조범벅' 낙동강에서 물놀이... "입수금지해야"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8-12일자 기사 ''녹조범벅' 낙동강에서 물놀이... "입수금지해야"'를 퍼왔습니다.
[단독] 본포수변생태공원에서 수상스키 등 즐겨... "입에 들어가면 문제"

▲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창원 본포수변생태공원 앞에서 어린이와 성인들이 수상스키를 타거나 수영을 하면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 윤성효

녹조 범벅인 낙동강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어 '입수 금지' 등 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오후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낙동강 경남권 구간 2곳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창원 본포수변생태공원과 창녕 임해진 맞은편에서 십수 명이 모여 수상스키를 타거나 수영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간이천막을 설치해 놓고, 구명조끼를 입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들 속에는 상당수가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본포수변생태공원 앞 강에서 물놀이하는 시민들은 "여기서 수상스키를 탔지만 행정적인 제재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상스키가 물살을 가르며 달릴 때 녹색 물보라가 일어날 정도였고, 물 속에서는 녹조가 만들어져 있었다. 한 참가자는 "뉴스를 통해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보았지만,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설마' 싶기도 해서 나왔는데, 녹조가 건강에 위협이 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낙동강 거의 대부분 구간에서 녹조가 발생했다. 특히 본포수변생태공원에서 불과 500m 정도 상류에 있는 본포취수장에서는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양수기로 물을 퍼올려 다시 강으로 내뿜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도 '한강 건너기' 행사 연기... "낙동강 물놀이 금지해야"

▲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창원 본포수변생태공원 앞에서 어린이와 성인들이 수상스키를 타거나 수영을 하면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본포취수장 부근의 녹조 모습. ⓒ 윤성효

환경부가 10일 공개한 낙동강 8개 보 수역의 최근 수질 측정자료를 보면, 지난달 30일 ㎖당 최저 860개(상주보), 최고 1만2557개(칠곡보) 범위였던 남조류 세포 수가 6일에는 최저 1994개(상주보), 최고 6만9882개(낙단보)로 급증했다. 가장 빠르게 증가한 곳은 합천창녕보로 지난달 30일 ㎖당 4939개에서 지난 6일 6만6586개로 13배 이상 늘어났다.

조류는 광합성에 사용하는 색깔에 따라 녹조류와 규조류, 갈조류, 남조류 등으로 분류돠는데, 특히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와 '마이크로시스티스'는 생존 경쟁 과정에서 독성 물질을 배출한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간질환 유발 물질이다.

최근 한강 녹조로 인해, 1994년 이후 매년 여름마다 열리던 '서울 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 행사'가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녹조 확산으로 지난 8일 개최 예정이었던 '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을 목격한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큰일이다. 낙동강에 녹조가 짙은데도 물놀이를 하고 있다. 물놀이 하는 과정에서 물이 입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임 국장은 이날 본포수변생태공원 앞에서 물놀이하는 시민들을 찾아가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속에는 남조류가 포함되어 있는데, 남조류 안에는 간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존재한다"면서 "친수구역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은 문제다. 입에 들어가면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당연히 좋지 않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을 해야 하고, 행정당국은 시민들이 입수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창원 본포수변생태공원 앞에서 어린이와 성인들이 수상스키를 타거나 수영을 하면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 윤성효

윤성효(cjnews)

2012년 8월 6일 월요일

"4대강 독성 남조류, 대구까지 북상"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8-05일자 기사 '"4대강 독성 남조류, 대구까지 북상"'을 퍼왔습니다.
녹색연합 "물고기 섭취, 물놀이 통해 독소 노출 우려"

4대강 사업지인 낙동강 하류에서 발견됐던 간암 발생 독성물질 남조류가 경남 합천보, 대구 달성보, 창념 함안보를 거쳐 대구 인근 낙동강 지역까지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녹색연합이 공개한 낙동강 수질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경남 합천군, 대구 달성군, 경북 고령군 등 낙동강 중상류 지역 일대에서 뚜렷한 녹조현상이 확인됐다. 

녹조현상이 나타난 곳은 경북 고령의 우곡교 아래, 대구 달성군 도동서원 근처와 낙동대표, 박석진교 아래, 경북 고령군 고령교 하류 지역 등 낙동강 중류지역 일대의 강물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초록색으로 변했고, 강물 속에는 녹색의 알갱이가 떠있었다.

낙동강 중상류를 통해 올라오고 있는 남조류가 대구를 넘어 구미까지 번질 경우, 구미시를 비롯해 칠곡군, 김천시의 많은 시민들이 남조류의 독성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구미에는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시설용량 46만톤의 대규모 시설을 갖춘 구미정수장이 있다. 

녹색연합은 "4대강사업 이전에는 낙동강 하류의 하구둑 주변이나, 경북 양산시 물금 지역에서만 녹조현상이 나타났었지만 지난 6월말 창녕함안보 인근의 경상남도 창원시 본포취수장과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취수장에서 녹조현상이 발생했고, 이번 8월에 낙동강 중류로 북상하여 대구, 고령 일대에 나타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급격한 수질악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이같은 녹조현상에 대해 "남조류는 독성이 함유되어 있어서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남조류의 개체수가 대량으로 증가하게 되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물색깔이 녹색으로 변하며 녹색의 알갱이가 물 속에 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 정도가 심해지면 진한 페인트를 풀어놓은 것과 같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이 녹조 발생 지점의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조류분석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녹조현상을 일으킨 원인은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였다. 이는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맹독성으로 인해 미량으로도 치사에 도달 가능"이라고 밝히고 있다. 

남조류의 독성은 사람과 가축, 어류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 외국에서는 오염된 물의 투석으로 인해 50명 이상이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고, 1990년대 캐나다에서 발생한 수만 마리의 오리와 물새류 폐사, 1981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발병한 피부 질환 및 눈병, 1991년 호주의 소 1600마리 사망 등이 직간접적인 남조류의 독성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995년 부산의 화명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돼 이 사건은 이후 부산의 모든 정수장에는 녹조를 정수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된 바 있다. 

녹색연합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이번 낙동강 중류 남조류 대량발생의 원인은 4대강사업으로 건설된 낙동강 8개 보에 있다"며 "대형 보로 인해 물의 흐름이 가로막혀 정체되었기 때문이다. 물이 흐르는 상황에서는 조류가 대량으로 발생하기 힘든데, 지금 보로 막힌 낙동강은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려, 물의 정체시간이 길어진 만큼 녹조현상의 가능성은 높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또 '이상고온현상' 때문이라는 정부 주장에 대해 "단순히 기온이 상승한 것만를 원인으로 보는 것은, 과거에 이와 같은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남조류 발생이 수온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체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같은 조건에서도 발생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녹색연합은 '낙동강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있어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해명에 대해선 " 낙동강 중상류에는 해평취수장과 연결된 구미정수장을 비롯해 상주 도남정수장과 안동, 예천의 몇몇 정수장 등 고도정수처리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정수장이 여럿 있다"며 "더군다나 대구의 문산, 매곡 정수장 또한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공 전이다. 녹조의 독성을 걸러낼 수 없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녹색연합은 "정부는 4대강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4대강사업으로 인해 과거에는 없었던 독성 남조류가 대량으로 발생하게 되었다"며 "단순히 정수처리기술과 화학약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낙동강 원수 자체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는 강물을 정체시키는 원인, 곧 4대강 보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