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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정권 나팔수 KBS' 맞네, 5년간 정부협찬금 1837억


이글은 뉴시스 2012-10-22일자 기사 ''정권 나팔수 KBS' 맞네, 5년간 정부협찬금 1837억'을 퍼왔습니다.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KBS가 지난 5년간 정부·공공기관에게서 받은 협찬금이 1837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민주통합당)이 KBS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S가 지난 5년간 정부와 공공기관에 받은 협찬금은 캠페인과 공익광고 1231억원, 일반 프로그램 606억원이다.

협찬금 규모는 매년 400억~500억원 정도다. 협찬금이 가장 적은 지난해는 313억원이었다. 이는 그해 사업 총이익의 16.6%, 당기순이익 48억원의 6.5배에 이르는 규모다. 

KBS 프로그램의 협찬 제작 문제는 사회적 문제 제기와 이견이 있는 ▲원자력 ▲건국 60주년 ▲G20 ▲4대강 등 정책 이슈와 관련해 반대 의견이나 문제점 제시 없이 일방적인 홍보, 캠페인성으로 진행됐다는 데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사실상 정부가 KBS 프로그램을 통해 정권 홍보를 한 셈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핵 정책 홍보방송으로 KBS가 지난 5년간 받은 협찬금은 일반프로그램 15억원, 캠페인과 공익광고 17억1600만원으로 모두 32억3200여만원이다. 특히 올해는 1억원을 받고 다큐멘터리국에서 서울 핵안보정상 특집프로그램을 5차례에 걸쳐 방송했다.

2008년 '건국, 건군, 제헌 60주년' 행사와 관련해서는 '열린음악회' '도전골든벨' 등 예능 프로그램과 캠페인 등의 형식으로 모두 11억7900만원을 받고 방송됐다.

2010년 G20 정상회의 관련 협찬금은 6억2700만원이다. KBS는 G20은 협찬 프로그램 외에도 자체적으로 2010년 7월3일 'G20 특별기획-희망로드 대장정' 시리즈와 '특별기획 국가탐구 G20'(총 12편), 'G20 특별기획 세계정상에게 듣는다'(총 7편) 등 각종 특별방송프로그램을 내보냈다. 또 '아침마당' '책읽는 밤' '도전 골든벨' 등 정규프로그램에서도 'G20특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관련 내용을 다뤘다.

지난해부터 올해 4대강 완공을 앞두고 이뤄진 4대강 홍보 협찬방송은 9억3300만원을 받고 진행됐다.

지난해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에 맞춰 여주군으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고 '열린음악회'를 열었으며, 부여군으로부터 1억8100만원을 받고 제작된 '콘서트 7080'은 부여 금강축제에 맞췄다.

또 '생방송 오늘–21세기 이제는 물 전쟁이다' 등 지난해부터 올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준 프로그램 협찬금은 모두 5억100여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지난 10월3일 중소기업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협찬한 '스카우트'에 이명박 대통령이 프로그램 개연성도 없이 출연했으며, 9월27일과 10월4일에 추석특집 2부작 '한국인의 밥상'은 김윤옥 영부인이 실질적 주도자로 있는 '한식재단'이 협찬했다. 이때 받은 협찬금은 4500만원이다. 

신 의원은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의 제작비 협찬에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KBS의 주인은 정권이 아니라 수신료를 내는 국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swryu@newsis.com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KBS 기자들 MB 연설특집에 “KBS 제정신인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0-12일자 기사 'KBS 기자들 MB 연설특집에 “KBS 제정신인가”'를 퍼왔습니다.
기자협·전국기자협 공동성명 “정권 나팔수마냥 100번이나…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해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주례연설 100회 특집 방송을 KBS TV로 녹화중계하기로 한 데 대해 KBS 기자들도 즉각 철회할 것과 주례연설 방송 자체를 폐지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KBS 본사(서울) 소속 기자들로 구성된 KBS 기자협회(회장 함철)과 KBS 지역총국·방송국 소속 기자들로 구성된 KBS 전국기자협회는 12일 오후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 라디오 주례연설 100회 특집 방송을 15일 KBS 1TV 2부를 15분 단축하면서까지 녹화중계하기로 한 계획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시간은 시청자에게 거주 지역의 소식을 알리는 시간”이라며 “대통령 주례연설을 TV로 내보내는 것도 문제지만 뉴스시간을 줄이면서까지 방송을 한다는 것이 과연 제정신인가”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뉴스시간 단축에 대해 “시청자와의 약속을 대통령 홍보를 위해 맘대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KBS가 마치 정권의 나팔수가 된 마냥 대통령의 독단적인 의견과 주장을 방송한 지가 100회나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러운데, 이를 기념해 TV방송까지 한다니, 발상 자체가 놀랍고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KBS 기자들은 지난해 이 대통령이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유성기업 사태 등 현안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편 것을 KBS가 그대로 내보낸 것을 두고 “이미 전파를 정치적 사유물로 만든 바 있다”고 지적했다.
KTV가 영상제작 및 편집을 맡기로 한 데 대해 KBS 기자들은 “더 어처구니가 없다”며 “진정 KBS의 정체성을 국정홍보방송에 맡기겠다는 것인가. 사측은 당장 TV 방송 계획을 철회하고, 주례방송 자체를 폐지하라”라고 촉구했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