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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일 수요일

경인운하서 물고기 떼죽음...4대강은?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02일자 기사 '경인운하서 물고기 떼죽음...4대강은?'을 퍼왔습니다.
찔끔 내린 봄비에도 물고기 떼죽음, 장마철에는 어떤 일이

'미니 4대강사업'으로 불리는 경인운하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4대강사업이 몰고올 재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SBS (8뉴스)에 따르면, 한강과 경인아라뱃길 양쪽으로 연결된 굴포천에는 1일 아침 갑자기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떠올랐다.

죽은 물고기 떼는 거대한 고무 보를 중심으로 경인아라뱃길과 연결된 하류 쪽에 모여 있었다.

경기 김포에 사는 주민 이흥주씨는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저도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저는 고기를 잡으면 꼭 방생을 하고 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양을 봤을 땐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개탄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1일 이후 비가 내려 100% 담수인 상류의 물이 고무 보를 타고 넘쳐 흐르면서 함께 넘어갔던 물고기가 갑작스런 물속 염분에 적응하지 못해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인천 지역에 내린 비는 지난 21일에 43mm, 22일과 25일에는 각각 8mm와 15mm에 불과했다. 

장마철 하루 강수량의 3분의 1도 안 되는 양으로, 하루 100밀리미터 이상 호우가 내리는 장마철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뻔하다.

전문가들은 고무 보 한 켠에 작은 물고기 길, 즉 어도를 만들어줬더라면 물고기 떼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황종서 하천생태복원 연구소장은 "별안간 이쪽으로 넘어가면 그건 쇼크를 받아서 상당히 많이 죽어요. 어도를 만들어 주면 훨씬 죽는 것은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를 접한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블로그에 "누가 쫓아온다고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고 날림으로 공사를 강행하더니 그예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군요. 물론 이번 물고기 떼죽음 문제는 단지 시작에 불과한 것이지만 말입니다"라며 "아라뱃길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영향의 범위가 넓고 훨씬 더 날림공사의 정도가 심했던 4대강에서는 과연 어떤 문제들이 터져 나올까요? 몰지각한 토건족들 때문에 전국토가 병들어 신음하는 모습이 가련하기만 합니다"라며 4대강사업장 곳곳에서 유사한 재앙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김혜영 기자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서둘러 피어나던 애기똥풀, 봄비에 고개를 떨구다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04-23일자 기사 '서둘러 피어나던 애기똥풀, 봄비에 고개를 떨구다'를 퍼왔습니다.
[포토에세이] 봄비 내린 도심의 풍경... 짧은 봄 아쉬워 봄비 내렸는가?

▲ 봄비 초여름 같던 날, 봄비 차고는 많은 비가 내렸다. ⓒ 김민수
▲ 봄비내리는 거리 봄비가 내리는 날에도 어김없이 일상은 시작된다. ⓒ 김민수
▲ 봄비 그렇게 하루 종일 봄비가 내렸다. ⓒ 김민수
▲ 봄비 봄비내리는 도시의 밤, 불빛들이 보케가 되어 다가온다. ⓒ 김민수
▲ 봄비 도시의 빛이 내린 비에 반영되어 자신의 색을 드러낸다. ⓒ 김민수
▲ 봄비 봄비와 바람에 떨어진 진달래, 즈러밟고 갈 님도 없는데.... ⓒ 김민수
▲ 비이슬 낮은 자리에 피어난 이끼에 쉬고 있는 비이슬 ⓒ 김민수
▲ 비이슬 풀잎에라도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비이슬이 맺혀있다. ⓒ 김민수
▲ 애기똥풀 초여름 같던 날씨에 서둘러 피어나던 애기똥풀이 봄비에 고개를 숙였다. ⓒ 김민수

봄비가 내리자 여름으로 달려가던 봄날이 잠시 숨을 고르고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함께 불러온 봄바람은 꽃비를 몰고와 애써 피었던 벚꽃이며 진달래, 개나리 꽃들을 하나 둘 땅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짧은 봄, 서둘러 마무리를 하려는 듯하여 서운하기도 합니다. 유난히도 길었던 겨울, 이제 봄이 왔는가 싶었는데 어느덧 여름인가 싶었는데 봄비가 내리고 나니 봄날의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아직은 봄이구나 싶어 반갑기도 합니다. 초여름같은 날씨가 이어지자 도심 곳곳에서 끈질기게 생명력을 자랑하던 애기똥풀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더랍니다. 봄비가 아니었으면 흐드러지게 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시 우리 곁에 더 머물러 있고 싶은 봄의 마음을 봅니다.

아직 봄을 느끼지 못한 이들 많은데, 봄을 보지 못한 이들 많은데 성큼 여름으로 내닫기가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올해 4월은 겨울과 봄과 여름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은 봄이면 좋겠습니다. '봄', 듣기만 해도 설레던 단어였는데, 온전히 보기도 전에 봄날은 저만치 달아나려 하고 있습니다.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