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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5일 월요일

한국 부채규모 3천조원 육박…6개월새 100조 증가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11-04일자 기사 '한국 부채규모 3천조원 육박…6개월새 100조 증가'를 퍼왔습니다.
가계ㆍ기업ㆍ정부 부채합계 GDP 대비 234% 달해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박성진 기자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계와 기업, 정부 등의 채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부채합계가 3천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 기업, 가계의 부채 합계는 올해 6월 말 현재 2천962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33.8%에 달했다.

작년 말 부채 합계는 2천859조원으로 GDP의 231.1%이었다. 6개월 만에 주요 경제 주체들의 부채 합계가 103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2007년말 201.7%였던 GDP 대비 부채비율은 금융위기를 거치며 2008년말 220.5%, 2009년말 228.5%로 상승했다. 2010년말 224.2%로 낮아졌으나 이후 다시 급격히 뛰었다.

부채 합계는 2007년말 1천966조원으로 2천조원에 못 미쳤으나 2008년말 2천263조, 2009년말 2천434조, 2010년말 2천631조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GDP 대비 부채의 비율은 지난 2분기 명목 GDP를 연간으로 환산해 구했다. 기업의 경우, 금융법인을 제외한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대출금과 채권만 부채로 집계했다.

각 경제주체 부채합계의 GDP 대비 비율은 민간과 정부의 부채가 경제 수준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유럽 채무위기로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한국도 부채가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가계 부채 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 부채도 급증해 잠재적인 채무위기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 부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7년 81.5%에서 꾸준히 증가해 작년 연말에는 89.2%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말에는 88.5%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위험 수준이다.

기업 부채의 비율은 금융위기로 2009년 108.9%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2분기 108.1%로 다시 올라갔다.

각 부문의 과다부채를 판정하는 임계치는 국제기구별로 GDP 대비 60∼90%로 제시된다. 일반적으로 가계와 정부는 85%, 기업은 90%를 초과하면 위험 수준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한국의 가계 부채 뿐 아니라 기업 부채도 위험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채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 GDP 대비 부채는 2008년말 30.0%에서 올해 2분기말 37.2%까지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한국도 선진국처럼 부채가 빠르게 팽창해 `채무의 역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금융위기 이후 4년간 정부 경제정책은 부채 팽창 쪽에 치우쳤고, 가계와 기업 부채도 늘어 지금부터라도 부채 축소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부채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에 빠진 상황이어서 성장세 둔화를 가속화 할 우려도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금융연구실장은 "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대외 충격이 오면 재정 부담이 일시에 커질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무조건 부채를 줄이면 성장에 악영향이 있고 불황으로 소득은 늘지 않아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yonhap)

2012년 7월 28일 토요일

벼랑끝 가계, 파산 및 개인워크아웃 신청 급증


이글은 노컷뉴스 2012-07-28일자 기사 '벼랑끝 가계, 파산 및 개인워크아웃 신청 급증'을 퍼왔습니다.
'경기악화로 기업·가계 자금난 심화, 베이비부머세대의 휴·폐업 증가' 원인 분석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급증에 경기침체로 소득이 줄면서 벼랑 끝으로 몰리는 가계가 늘고 있다. 

올들어 개인파산·개인채무회생자수는 벌써 7만6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의 신용불량자를 뜻하는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개인채무불이행자도 계속 늘고 있다.

26일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1~6월 개인파산 신청은 3만1848건, 개인채무회생은 4만438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인채무자의 채무를 법원이 강제로 재조정해 파산을 구제하는 개인채무회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071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올들어 1~5월 기간 신복위에 접수된 워크아웃 신청자도 3만8285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경기악화로 기업과 가계 자금난이 심화된데다, 퇴직 후 대거 자영업 시장에 진출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세대의 휴·폐업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각종 금융기관의 연체율 급증에 불황의 그림자가 가계를 짓누르면서 최후의 보루라는 보험을 깨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이 고객에 돌려준 중도 해약금은 15조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다.

상당수 주택 보유자들이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방식으로 빚을 내 집을 산 터여서 집값 하락이 계속될수록 빚 상환 부담은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가 부진하면 아무래도 자영업자들이 제일 먼저 충격을 받게 된다”면서 “하반기와 내년에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파산이나 채무회생신청, 워크아웃신청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경우에는 가계부채를 줄여서 신용불량자로 추락하는 걸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BS 류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