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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5일 일요일

KBS 새노조 “MBC 시용기자가 자꾸 전화 걸어”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15일자 기사 'KBS 새노조 “MBC 시용기자가 자꾸 전화 걸어”'를 퍼왔습니다.
고재열 “프락치 기자까지 등장”…트위플 “유치해 정말!”

MBC 파업 문제를 다룬 KBS (추적 60분)의 ‘MBC 최장기 파업 사태, 그 해법은’(가제) 편이 오는 18일 방송을 앞둔 가운데, MBC 사측이 보복 취재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MBC 노조에 따르면, MBC 사측이 (추적 60분) 취재팀은 사측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주부터 MBC 기획홍보부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인터뷰와 취재 협조 등을 요청했으나,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추적 60분) 팀의 취재 요청을 거절했다.

이후 MBC는 (추적 60분)의 취재 요청을 거절한 직후, KBS에 ‘(추적 60분)이 MBC 파업 문제를 다룬다면, 우리도 KBS의 문제점들을 취재해 100분 토론이나 뉴스 등을 통해 다루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S의 한 회의석상에서는 “MBC가 KBS의 수신료 문제 등을 취재하고 있다”는 내용이 간부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고, 지난 12일 이진숙 본부장이 직접 KBS로 찾아가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을 접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아울러 MBC 사측이 노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계약직으로 고용한 시용기자를 시켜 ‘보복성 취재’에 나서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MBC 정치부 소속의 한 시용 기자는 12일 KBS 홍보실에 질문지를 보낸 뒤, 홍보실 관계자와 제1노조(구노조) 위원장 등을 인터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메일로 KBS 홍보실에 전달된 질문 내용은 ‘국민이 반대하는 수신료 인상이 옳다고 보는지, KBS 지배구조가 정당하다고 보는지’ 등이었으며, 이명박 캠프의 특보 출신인 KBS 김인규 사장 문제까지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용 기자는 또 KBS 새노조에도 전화를 걸어 취재를 시도했다. 지난 11일에는 KBS 새노조 김현석 위원정과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수신료 인상과 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노조는 공식 트위터(@kbsunion)를 통해 “MBC 시용기자인듯한 사람이 새노조에 자꾸 전화를 하네요”라며 “추적60분 MBC파업취재 보복인 듯. MBC조합원 외엔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러한 소식에 고재열 ‘시사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dogsul)를 통해 “프락치 기자까지 등장...”이라고 꼬집었으며, MBC의 정우영 기자(@mbcjwy)는 “상식을 뛰어넘는 행태...김재철과 그 일당들을 반드시 내보내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리안들도 “김재철은 살리면 안된다”(yo**), “재철이보다 진숙이가 더 날뛰네”(suna***), “치졸함이 딱 재처리짓~”(kyjha**), “재철이 막판이라고 막가는구나..”(blues****), “어우 유치해 정말”(ppo***), “할말 잃다”(mon**), “정말 고개를 못들겠다”(cityhunt****), “이 정권의 부역자들은 염치와 수치도 돈받고 팔아먹었나보다. 수전노 돈귀신집단!”(yscl***)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MBC 사측은 (추적 60분) 팀의 정상적인 취재 활동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적 60분) 취재팀은 지난 11일 노조 간부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MBC 여의도 사옥에 들어오려 했지만, 정문과 남문에서 모두 제지당했으며, (추적 60분)팀이 사내에서 조합원들을 인터뷰할 때, 사측이 VJ 등을 동원해 인터뷰 장면을 채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노조는 “‘보복 취재와 취재 방해’는 결국 MBC가 공영 언론사로서의 기능과 본분을 포기했다는 증거”라며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기사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 하는 사기업처럼 MBC 역시 사유화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맹비난했다.

마수정 기자

2012년 6월 8일 금요일

열 아나운서 부럽지 않은 기상 캐스터 배수연


이글은 미디어스 2012-06-08일자 기사 '열 아나운서 부럽지 않은 기상 캐스터 배수연'을 퍼왔습니다.
[블로그와] 탁발의 티비 읽기

MBC와 관련해서 최근 즐거운 소식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국장, 부국장 등 간부진이 대거 노조의 파업에 동참한 일에 이어 몇 해 전 MBC를 떠난 기상 캐스터 출신 방송인 배수연의 당찬 소신 발언이 전해졌다. 궤변도 아니고, 신념도 아닌 이상한 논리로 뉴스데스크 앵커자리로 나란히 돌아온 양승은, 배현진 아나운서를 보며 구겨졌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 희소식이었다.
배수연은 MBC의 급한 섭외 전화를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고, 그 이유를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난 김재철 사장이 버티고 있는 곳에서는 웃으며 방송하고 싶지 않아요. 당당하고 떳떳한 방송인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허허”
특별히 명문장도 아니고, 날선 비판이 담긴 글도 아니지만 최근 들어 이토록 통쾌하고 후련한 단문을 접한 적도 없다. 배수연이 말한 당당함과 떳떳함은 아닌 게 아니라 김재철이 오기 전 MBC의 상징이기도 했다. 시청자에게는 분명 만나면 좋은 친구였고, MBC니까, MBC라서 등의 단어들이 갖는 신뢰의 무게는 대단히 컸다.


거기에는 PD수첩, 100분토론, 시사매거진2580 등의 시사보도 프로그램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지금의 MBC에는 없다. 손석희는 100분 토론을 떠나야 했으며, 광우병 소송에서 당당히 승소한 PD수첩 제작진들은 오히려 회사로부터 징계를 받았으며 얼마 후 비제작부서로 보내졌다. 이런 변화는 비단 MBC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방송 분위기를 상징한다.
지금 그 MBC를 되찾고자 노조원 800여 명이 120일을 넘겨가며 파업 중에 있다. 방송사들이 이렇게 장기간 파업한 예가 없는데도 무력하거나 무자격한 정치권은 아직도 뒷짐 진 채 서로에게 돌아올 이익과 피해를 계산하고 있다.
그런 속에 검찰은 노조집행부 5인에 대해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역시나 법원심사에서 기각됐다. 법원도 “파업의 책임을 어느 일방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김재철의 엄청난 비리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조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없다는 의미가 담겨졌을지는 모를 일이다.
그런데 노조에 의해서 밝혀진 이번 영장청구의 배경 때문에라도 배수연의 트위터 발언이 더욱 빛을 발했다. 이번 영장 청구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내 게시판에 제기한 노조폭행설을 근거해서 작성됐다는 것이다. 대관절 폭행이면 폭행이지 폭행설은 무엇인가. 혹시나 권재홍 앵커가 후배들에게 당했다는 장풍처럼 맞지 않아도 저절로 부상당하는 그런 폭행을 뜻하는지 모를 일이다. 노조는 배현진의 주장을 거짓말이라 일축하고 있다.
이렇듯 누군가는 거짓을 꾸며대면서까지 자리에 연연하는데 반해 배수연은 일자리를 거절하고, 거꾸로 파업중인 노조원들을 응원했다. 배수연은 현재 웨더뉴스 소라이브코리아를 진행하고 있다. SNS를 기반으로 하는 방송이다. 그렇지만 공중파와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작은 방송에 불과하다. 모든 방송인은 공중파를 지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배수연의 섭외거절은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상황에 따라서는 큼직한 보직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양승은, 배현진 아나운서가 돌아간 앵커보다 사적으로는 더 큰 떡밥이 될 수도 있다.
그처럼 큰 이익에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것을 바로 신념이라고 한다. 신념이나 소신의 의미를 잘 모르는 뉴스데스크의 앵커들에게 좋은 본보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MBC가 정상화되면 꼭 뉴스가 아니더라도 이런 방송인을을 꼭 티비에서 만나고 싶다. 열 아나운서 부럽지 않은 개념 방송인 하나를 찾아낸 것도 파업의 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탁발  |  treeinus@hanmail.net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김재연씨 왜 고소않고 가만두나요?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23일자 기사 '김재연씨 왜 고소않고 가만두나요?'를 퍼왔습니다.
(긴급진단) '100분토론'에서도 진보당 부정선거 의혹 또 제기


▲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
(프레스바이플)에 지난 7일 김재연 통합진보당(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부정선거'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의 일개 자원봉사자가 선거인 명부를 열람했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도록 유도하면서 선거인단을 모집했습니다. 이것이 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 모두가 그랬는지, 아니면 개인의 친분에 의한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선거 과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 전체의 문제라면 그것은 ‘부정’입니다. 이것이 개인의 문제라면 그것은 ‘부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 친분에 의해 특정 후보자를 이롭게 했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MBC (100분 토론)에서 22일, 저의 이름으로 (프레스바이플)에 올렸던 글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다시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김재연 당선자 또는 진보당 청년비례 선출위원회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고 답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부실’일 가능성보다 조직적인 ‘부정’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김재연 당선자, 만약 제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면 왜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는 것인가요? 제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면 왜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하지 않는 건가요?


저는 외부인사입니다. 진보당의 당원이 아닌 외부의 청년 선거인단으로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문자를 한 통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문자 한 통 받은 것에 대해 김 당선자가 잘 몰랐다면 그런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저에게 물어보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을 것인데 전혀 그런 게 없었습니다.


이는 그런 ‘문자’를 보낸 게 저 하나가 아니라 여러 명, 수십 명, 수백 명이라는 게 증명이 되는 셈입니다. 아닌가요? 김재연씨? ‘부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부정’이라는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해당 문자를 보냈던 정OO군은 현재 연락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에 ‘글의 삭제’를 요청했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출신 진보당 학생위원회 관계자들은 왜 말이 없는 건가요? 이계덕의 말이 ‘거짓이면 거짓이다’, ‘사실이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일개 자원봉사자가 선거인 명부를 확인했고, 김재연 후보를 찍어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문자를 보낸 당사자는 ‘정OO라는 친구입니다’라는 부분.


이미 당사자도 진보당에서 알고 있고, 저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프레스바이플)을 비롯한 여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도 된 바 있는데 김재연 당선자는 이에 대해서는 전혀 답변 없이 “청년비례 선거 과정 중 부정은 없었다”라고 우기고 있네요. 그러지 말고 나도 궁금합니다. 그때 그 문자가 어떤 과정에서 오게 된 것인지, 김 당선자와 관련이 있는 건지. 왜 이야기를 않나요?


제가 말한 부분이 김재연 당선자와 관련이 없다면 전 법에 처벌을 받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절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침묵'은 의혹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정OO군 개인의 실수인지 아니면 김 당선자가 조직적으로 연루되었던 것인지 꼭 답변해주세요.

이계덕 바이플러  |  dlrpejr@hanmail.net

2012년 4월 7일 토요일

"토론은 가구가 아닙니다"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06일자 기사 '"토론은 가구가 아닙니다"'를 퍼왔습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노르웨이-크바시리)

노르웨이 바이킹들이 모시던 지혜의 신이 있습니다. 크바시르(Kvasir)라는 귀신이죠. 집안도 좋았어요. 아버지가 이 지역 귀신들의 대왕 오딘(Odin)이었으니 대단한 가문이죠. 크바시르는 얼마나 똑똑한지 누가 뭘 물어도 막히지 않고 척척 대답했어요

▲ 크바시르의 아빠 오딘
어느날 선배 귀신 하나가 물었어요.
“침대는 가구인가?”“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어떻게 알았지!”“그냥 알았습니다.”“너의 대답은 마치 한 편의 시, 한 줄의 카피같구나!”
크바시르는 어느날 산책을 나갔다가 난쟁이 두 명(Fjalar와 Galar)을 만났어요. “오, 크바시르! 우리에게 지혜를 좀 줘.”난쟁이들이 반색하더니 이렇게 부탁했지요.“그래. 자, 받아.”
한데 난쟁이들은 화를 내는 것이었어요. 지혜를 두 개 받아야 하나씩 나눠가질텐데 하나 밖에 안줬기 때문이죠. 난쟁이들은 크바시르를 죽여버렸어요. 난쟁이들은 크바시르의 피를 받아 꿀과 섞어 달콤한 벌꿀술을 만들었습니다. 

▲ 크바시르를 죽인 난쟁이들과 거인이 싸우고 있어요
보통 술이 아니었죠. 누구든 마셨다 하면 지혜가 팍팍 생기는 총명주였습니다. 시상도 팍팍 떠오르는 술이었습니다. 아참, 깜박했네. 크바시르는 시귀(詩鬼)이기도 하죠.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전설의 광고카피를 만들어낸 분이 있어요. 지금은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죠. 그 분이 지난 3일 ‘MBC 100분 토론’에 나와서 되게 웃겼대요. 그분이 “노무현 때도 민간인 불법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하길래 야당 측 패널이 “근거를 대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하더래요. “저는 모르죠.” 패널들이 예민한 질문을 하면 신경질적인 반응도 좀 보인 모양이더라구요.“왜 나한테 그러냐” “제가 청와대입니까?”외람되지만 그분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토론은 가구가 아닙니다.’ ‘페널도 가구가 아닙니다.’가구는 “저는 모르죠”라고 대답해도 돼요. 가구가 뭘 알겠어요. 하지만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정도 되시는 분은 그럼 안되죠. 아, 피곤해. 침대에 누워 과학적으로 한숨 자야겠어요.

▲ 이 침대회사는 지금 기분 좋을걸요. 공짜로 광고가 돼서(사진 위) <100분토론>에 출연한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의 발언에 객석에 앉은 시민논객이 함박웃음을 터트리고 있다(사진 아래)

2012년 4월 4일 수요일

새누리 토론태도 ‘가관’…조동원 백토서 “난 몰라요”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04일자 기사 '새누리 토론태도 ‘가관’…조동원 백토서 “난 몰라요”'를 퍼왔습니다.
[영상]트위플 “조열사 탄생”…통합진보 “유체이탈자들 줄줄이”

“저는 모르죠.”

공당의 당직자가, 그것도 ‘원내 1당’을 노리는 집권여당의 당직자가 총선 1주일을 앞두고 TV 공개토론에서 이런 말을 했다면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지만 실제로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다. 

조 본부장은 ‘4월 총선,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3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민간인 사찰파문과 관련, “우리도 참여정부에서 불법 사찰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느냐”고 묻자 “저는 모르죠”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실소케 만들었다.

“100분토론을 개그토론으로 착각했나?

이를 두고 트위터 상에서는 “새누리 패닉”(wonderfu*****), “백분토론을 개그토론으로 착각한거야??”(saran****), “조동원 열사 탄생”(kael****), “사찰가지고 장난하나”(henry****), “새누리당 타격 크겠네”(clo****), “백토가 또 한명의 걸출한 스타 조동원을 만들었군요”(quickn******) 등 새누리당과 조 본부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진애 민주통합당 의원(@jk_space)는 “정치의 기본, 국회의 기본에 무지한, ‘포장전문 홍보’의 덫!”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sinbi****’는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모든 문제에 대한 대답은 오직하나! ‘나는 모른다’로 일관하고있다. 참 편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 본부장이 만든 유명 카피 ‘침대는 과학입니다’를 이용한 글들도 올라왔다. MBC 노조 공식 트위터(@saveourmbc)는 “‘불법사찰은 감시가 아닙니다. 관심입니다’를 주장하려고 나오신 듯”이라는 네티즌 글을 전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결국 이 분은 ‘사찰은 감시가 아니고 애정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 같네요”라고 촌평했다. 

지역방송의 TV 토론 도중 자리에서 나간 박선희 새누리당 후보(경기 안산 상록 갑), 그리고 TV 토론을 거부한 새누리당 후보들과 조 본부장을 함께 비판하는 의견들도 이어졌다. 

아이디 ‘wooi****’는 “새누리 박선희 후보는 토론하다 줄행랑. 새누리 박성호 후보는 토론참석 거부. 새누리 조동원본부장은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알아요?’. 모르면 주장을 하덜 말아야지! 초딩보다 못하니 나 원 참!”이라는 글을 올렸다. 

‘ddo**’는 “방송 토론회하다 도망간 박선희 후보나 100분토론에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던 조동원이나 왜들 수준이 그 모양이냐!”며 “국민수준 무시해도 유분수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20****’는 “이건 필시 각본이 있을게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투표 안하게 하려는”이라고 비꼬았다. 

조 본부은 야당 측이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포문을 열자 “제가 청와대냐”며 “왜 나한테 그러나” 등 책임감 없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는 최재천 민주통합당 선대위 홍보본부장,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 문정림 자유선진당 대변인, 한성무 창조한국당 발전위원장, 김한주 진보신당 정책위부의장 등이 조 본부장과 함께 출연했다. 

“새누리, 정치 모르는 사람 내보내 사찰 등 현안 빗겨가

이와 관련, 시사전문 유명 블로거 ‘아이엠피터’는 4일 ‘백분토론에 숨겨진 새누리당의 교활한 꼼수’라는 글을 통해 “각 정당은 정당을 대변할만한 정치인들이 나온 반면, 새누리당은 광고인 출신의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출연했다”며 “새누리당이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을 출연시킨 것이 새누리당 꼼수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아이엠피터는 “어제 백분토론에 참가했던 패널들의 옷차림은 대부분 정장이었는데 유독 조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선거용 점퍼를 입고 나왔다”며 “선거에서 정당 고유의 색깔을 홍보하는 일은 수백 개의 공약과 정책을 말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양복과 정장을 입은 다른 정당에 비해 새누리당의 정당 색깔을 부각해주었던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아이엠피터는 “총선특집 토론회는 정치를 논하는 자리인데 이런 자리에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앉아서 ‘잘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이런 토론을 본 시청자들은 정치에 대한 혐오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만드는 연출”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당장 받아낼 정치적 공세를 정치를 모르는 단순한 홍보 전문가를 내보냄으로, 문제가 되는 민간인사찰과 내곡동 사저, 한-미 FTA 등 현안을 모두 빗겨가 버리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이엠피터는 조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정치도 모르고, 진실도 모르고 그냥 앵무새처럼 써준 답변이나 읽고 언성만 높이면서 토론회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들에게는 토론회를 잘해도 본전이고,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아예 토론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해버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치인은 말을 잘해야 합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혓바닥을 잘 굴리는 것이 아니라 논리를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새누리당은 가슴에 진실이 없어서 색깔론과 물타기, 회피정치만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알지도 못하는 일을 던져놓고 그만이라는 태도의 새누리당과 앞으로 어떻게 정책토론이 가능할지 정말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나는 로봇에 불과하고 캠프에서 시키는데로 한다”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박성호 후보나,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경기 의정부을의 홍문종 후보도 무엇을 보고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며 “박성호 후보는 방송사 토론에서 경남지역의 주요현안인 4대강에 대한 질문이나 민감한 지역현안에 대해 질문을 빼달라고 사정을 하다가, 결국 토론회에 불참했다”고 새누리당 후보들의 ‘토론 거부’ 사례를 열거했다. 

이 대변인은 “잘모르시는 분, 로봇에 불과하신 분, 예전의 내가 아니신 분, 새누리당 후보들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유체이탈 후보들과 선거치르기 참으로 힘들다”고 꼬집었다.

한편, 조 본부장의 이름은 4일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6t3VnSYU85c&feature=player_embedded

2011년 12월 14일 수요일

100분토론, 김진은 나꼼수 지능깔대기?


이글은 미디어스 2011-12-14일자 기사 '100분토론, 김진은 나꼼수 지능깔대기?'를 퍼왔습니다.
[블로그와] 탁발의 티비 읽기

나꼼수 열풍을 다룬 100분 토론은 교양 넘치는 막말이 난무하는 등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름 성과도 있었다. 나꼼수 현상을 바라보는 보수언론의 반성 없는 태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100분 토론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경박한 소통’ 대 ‘집단지성’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이 보는 현재 한국사회이고, 후자는 김호기 교수가 보는 나꼼수 현상의 진단이다.
말하자면 김진 논설위원이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나는 꼼수다의 무성한 말들이 그다지 품위 있는 것들은 아니다. 제목부터가 근엄하고는 담을 쌓고 시작한 것이 나는 꼼수다이기에 경박하다는 말에 상처받을 리는 없다. 그러나 나꼼수를 즐겨듣는 수백만에 달하는 국민에 대한 예의 있는 표현은 아니었다. 김진 논설위원의 말은 전반적으로 품위를 지키는 듯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국민 특히 나꼼수를 듣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태도를 숨기지 못했다.



김진 논설위원의 논조는 두 가지였다. 나꼼수에는 팩트가 없다는 것과 품위 없고 경박스러운 편파적 매도라는 것이다. 우선 이 대목에서 빵 터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누가 누구보다 팩트를 말하고, 편파를 말하는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맞는 말이었다. 나꼼수는 편파적이다. 편파적이지 않다면 나꼼수를 들을 이유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편파는 기존 미디어를 장악한 보수언론과 이명박 정부에 반기를 들지 못하는 굴종언론이 지난 4년간 해온 편파에 대한 편파다. 양에서 절대 불리한 편파지만 그래도 질적으로 커버가 된다. 그래서 나꼼수 열풍이 무섭게 번지는 것이다. 물이 찬 논에는 불이 번지지 않는다. 물이 없어 바짝 마른 논이라야 불길이 번지기 마련이다. 정치와 사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이 메마른 한국 미디어 환경이기에 나꼼수의 불이 번지는 것이다. 그래서 편파긴 하지만 좋은 편파, 괜찮은 편파다.



편파라는 정도로 나꼼수에 생채기를 낼 수는 없다. 쇠고기 파동으로 일어난 촛불시위를 촛불난동으로 당당히 말하는 김진 논설위원이니 나꼼수를 북한의 사주를 받은 이적집단으로 몰아가지 않은 것만도 천만다행으로 봐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마 참아준 김진 위원의 인내력에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김 위원은 결과적으로 나꼼수를 대단히 이롭게 해주고 말았다. 이런 경우를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지능 안티라고 한다. 마치 까는 것처럼 하면서 칭찬하는 것으로 정봉주 의원식으로 말하자면 지능깔대기라고 할 수 있다.
100분토론이 끝난 후 최고의 감상평으로 회자된 트위터 글이 있다. “조선일보만 보시던 우리 아버지 100분 토론 보고 나꼼수 듣는 방법 알려 달라고... 김진 위원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이다. 결국 김진 위원은 열심히 나꼼수를 까는 척 했지만 나꼼수를 도운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중앙일보 김진 위원 파이팅!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중앙일보 김진 “촛불은 난동, 인터넷 문화는 경박”


이글은 미디어스 2011-12-14일자 기사 '중앙일보 김진 “촛불은 난동, 인터넷 문화는 경박”'을 퍼왔습니다.
나꼼수 열풍 다룬 100분토론에 출연 … 나꼼수 맹비난

MBC 이 또 한 명의 스타(?)를 배출했다.
13일 밤 12시2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나꼼수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 방송에 출연해 “촛불시위는 촛불난동이다” “한국 인터넷 문화는 경박하다” 등의 발언을 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누리꾼들에 의해 융단폭격식 비난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날 김 논설위원의 발언에 대해 “경박하고 천박하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 의 열풍을 다룬 이날 에는 김진 논설위원 뿐 아니라 강승규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청래 전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에서 문제가 된 발언은 주로 김진 논설위원의 입을 통해 나왔다. 비난의 화살을 맞은 대상은 다양했다. 그는 나꼼수 뿐 아니라 한국의 인터넷 문화, 누리꾼 등 다양한 대상을 향해 전방위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지난 2008년 촛불을 “촛불 난동”으로 규정했으며, 토론자를 향해서도 “부끄럽다”고 지적을 했다.
“나꼼수, 소통 문화 경박하게 만들어”


 ▲ MBC '100분토론' 방송 화면 캡처

먼저, 김 논설위원은 나꼼수 현상에 대해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며 “비평의 대상이 너무 편파적이며 사실에 입각한 비판이 아닌 단순 조롱이고 왜곡”이라고 문제 삼았다.
또, “나꼼수는 소통 문화를 더 경박하게 만든다”며 나꼼수 출연진 4명이 경찰에 고발된 것과 관련해서도 “근거 없이 막말을 한 대가로 거짓 정보와 당사자에 대한 조롱이 극에 달했다”고 맹비난했다.
한국의 인터넷 문화와 관련해서는 “디지털미디어 소통 문화에 있어서 어떤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대단히 경박하다. 대단히 깊이가 없고 신중하지 못하며 어떤 중요한 사안에 관해서 논리를 전개하고 논점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선동과 매도를 하지 본질적인 문제 제기가 없다”며 “예를 들어 ‘미디어악법’과 ‘이명박 독재’ 이런 표현들도 선동과 매도”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의 경박한 소통문화, 그렇지 않아도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을 시간과 공간적 여유가 없어서 계속 경박한 문화로 흐르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 나꼼수가 이런 경박한 문화를 악화시키는데 기여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철저히 비판했고, 비평의 대상에 성역이 없다”며 스스로 호평했다.
이날 김 논설위원의 발언에 대한 인터넷 반응은 폭발적이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 위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고,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김 위원을 질타, 비난하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나꼼수는 (중앙일보와 달리) 상품권·자전거 주며 호객행위 안 해”
시청자 강 아무개씨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당신이 뭔데 다수의 불특정대상을 지칭하여 경박하단 표현을 쓰는 거냐. 당신이 가진 기득권과 그 특권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나같이 평범한 시민을 모독하냐”며 “나는 경박하지만 당신들처럼 권력에 달라붙어 사실을 왜곡하며 어떤 무언가에 힘이 돼주며 남을 공격하며 살진 않았다”고 김 논설위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나꼼수는 개인의 취향이다. 듣고 싶은 분은 다운을 받으시던 접속을 하시던 자기들 마음대로 들으면 그만이고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그만”이라며 “나꼼수가 방송을 들어달라며 길거리에 나와서 상품권을 주고 자전거를 주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냐”고 일갈했다.
아울러 “우리가 모르는 의혹들과 사실들이 적나라하게 비추어지는 그 방송에서 할 말 못하는 기득권 언론에 대한 통쾌함이 나꼼수의 진실이라 생각한다”며 “정말 제 자식 놈은 바르고 정직하게 키워 이 더럽고 더러운 세상에 정말 옳은 소리 할 수 있는 놈으로 키워내야겠다고 김진 위원님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김진 논설위원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3위를 기록하는 등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1년 12월 11일 일요일

방송이 유포한 허위사실, SNS가 바로잡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1-12-08일자 기사 '방송이 유포한 허위사실, SNS가 바로잡다!'를 퍼왔습니다.
SNS, 100분토론 ‘신촌 냉면집’ 발언 진실 밝혀

트위터가 결국 신촌 냉면집을 둘러싼 ‘진실’을 밝혀냈다. 그 동안 보수신문과 정부 여당이 한 목소리로 ‘괴담 유포’의 진원지로 지목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정작 첨예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진실’을 밝히는 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지난 6일 밤 ‘SNS 규제 논란’을 주제로 진행된 MBC 방송 이후, 인터넷은 뜨거웠다. 이날 시청자 전화 연결로 방송에 참여해 토론자보다 더 화제가 된 신촌 냉면집 사장의 발언이 트위터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한 시청자는 “자신이 서울 신촌에서 냉면집을 운영하다 어느 손님이 종업원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허위 사실을 트위터에 띄워 나쁜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는 바람에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트위터 이용자들은 냉면집 사장의 발언을 바탕으로 해당 냉면집에 대한 정보 ‘추적’했지만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사장은 트위터에서 수 만 명이 리트윗 해 가게가 망할 정도였다고 했지만, 리트윗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또, 그는 포털사이트가 음식점 관련 이야기를 지워주지 않아 트위터 본사에 지워줄 것을 이메일로 부탁했다고 주장했지만 트위터 본사는 이메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누리꾼들의 의혹은 커져만 갔다.
결국, ‘신촌 냉면집’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냉면집 사장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은 7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작진이 전화를 건 시청자에게 여러 차례 사실 확인한 결과, 해당 시청자는 ‘방송 중에 밝힌 사연은 자신의 익명성을 위해 윤색해 이야기한 것’이며, ‘사실은 서울 모 처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중, 해고된 강사가 허위사실을 트위터로 유포시켜 큰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입었던 억울한 심경을 밝히고 싶었으나 자신의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학원을 식당으로 바꿔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또 “생방송의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소중한 시청자 전화의견을 실시간으로 방송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전확인에 미흡함이 발생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방송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신촌 냉면집에 대한 주장이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화살은 에 쏠렸다. 일부 언론들은 기사를 통해 “조작 방송” “허위사실 유포” 등을 언급하며 검증 과정에서 사실 여부를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보수신문과 정부 여당이 ‘괴담 유포’의 근원지로 지목한 SNS의 역할이다. 이번 일의 경우 SNS를 통해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이 없었다면 사안에 대한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 12월6일 방통심의위가 위치한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언론노조, 언론인권센터, 참여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진보넷 등 시민사회들이 SNS,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팟캐스트 심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미디어스

“방송이 허위사실 유포하고 SNS가 진실 규명”
이와 관련해,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교수는 와 통화에서 “SNS를 통한 괴담을 문제 삼아 트위터에 대한 규제를 논하는 토론 자리에서 방송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SNS가 진실을 규명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괴담 유포라고 하는 부분은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먼저 괴담 발생을 말하자면 이는 SNS가 괴담을 발생시킨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즉 사회가 불안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 등이 괴담을 만들어 낸 것이기에 괴담 발생과 SNS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SNS를 통한 확산에 대해 말하자면 소위 말하는 괴담이 흘러가는 과정을 보면 괴담이 확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와 동시에 이를 확인, 검증하는 과정들이 (누리꾼들에 의해) 같이 일어난다”며 “이번 MBC 의 경우도 그렇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SNS는 험담, 유언비어를 터트릴 경우 (자연스럽게) 팔로우가 끊어지기 때문에 저절로 도태된다”며 “SNS에서는 선한 의지도 중요하지만 구조 자체가 자율 정화를 기본으로 밖에 할 수 없다. 충분히 자정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번 냉면집 논란과 관련해, 변상욱 CBS 대기자도 8일  기자수첩을 통해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이 마구 유포되고 이를 신문방송이 바로 잡을 것이라는 낡은 기대를 뒤집은 것”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SNS 심의규제 정책을 논의하면서 기성 언론의 오류와 거짓을 SNS가 밝혀내 바로 잡았다는 점을 중요한 사례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 점에서 도대체 이 시대의 언론이란 무엇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언론은 언론사가 아니다”라며 “시민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표현할 공간과 방법을 찾아 공유하고, 그 권리가 서로에 의해 존중되고, 권력의 간섭과 규제를 뿌리치면서 민주주의의와 사회의 발전을 이뤄가는 실천과정이 21세기 SNS 시대의 ‘언론’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신촌 냉면집’ 사건에서 본대로라면 언론사에 소속돼 일하는 사람이 기자가 아니다. 진실을 찾아내 전하고 그것을 다수 시민이 인정하고 신뢰하면 그 사람이야말로 명백히 기자”라며 “누가 기자인가는 소속 언론사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보도를 전해 듣는 시민에 의해 규정되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12월 7일 수요일

트위터 때문에 냉면집 폐업? 거짓 의혹 논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1-12-07일자 기사 '트위터 때문에 냉면집 폐업? 거짓 의혹 논란'을 퍼왔습니다.
MBC 백분토론 시청자 전화 연결… 누리꾼 수사대 출동 "그런 냉면집 없다"

MBC 100분토론이 거짓방송 의혹에 휘말렸다. 생방송중 전화연결된 시청자가 ‘종업원이 욕했다’는 거짓 트위터글 때문에 폐업했다고 발언한 내용 때문이다. 방송을 들은 트위터 이용자와 누리꾼들이 포털사이트 다음이나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트위터 글을 찾아봤지만 전혀 검색되지 않아 시청자·누리꾼 사이에서는 조작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MBC는 6일 밤 방송된 ‘SNS 규제논란’ 편에서 방송중 시청자와 전화연결하는 코너를 2분30초 가량 내보냈다.
신촌(처음엔 춘천으로 들리기도 했음)에서 냉면음식점을 운영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성진(42)씨는 트위터 때문에 음식점을 폐업한 경험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음식점에 방문한 손님이 ‘종업원이 욕을 했다’는 거짓된, 사실과 다른 말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래서 리트윗 일파만파 수만명이 이것을 보고, 우리 음식점에 방문하지 않고, 우리는 70~80% 매출 급감하고 지금은 음식점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어 “너무 억울해서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해 사이버 명예훼손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원글 저작자가 ‘잘못했다’며 사과했다”며 “하지만 이미 리트윗된 글 수만건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 음식점은 망해가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100분토론> 'SNS 규제논란'

이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대해 “트위터의 글들이 다음이라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되는데 신촌 냉면집 치면 우리 음식점 이름과 함께 ‘종업원이 욕을 했다더라’라는 글이 나온다. 우리는 다음측에 ‘그렇게 한 적이 없다, 동영상 CCTV도 보여주겠으니 지워달라’고 했지만 다음측은 ‘트위터 본사에서 얘기를 해라’고 했다”며 “그래서 40~50여통 이메일을 미국에 영어로 한 달 두달을 썼다. 그런데 피드백이 전혀 없다. 답장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그러면 트위터가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니 포털은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 밖에 안되지 않느냐”며 “왜 사실이 아닌 글들을 지울 수 없느냐고 물었으나, 다음측 대답은 ‘트위터 원글이 삭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색중지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돌연 노회찬 의원에 트위터 팔로잉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도 했다. 그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잘못된 정보로 영업에 피해를 보는 수많은 자영업자가 있다”며 “정치적 문제는 민생해결 아니겠습니다. 노회찬 의원에게도 팔로잉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황헌 MC는 이 사연을 듣고난 뒤 “트위터의 그림자이기도 하다”라고 거들기도 했다.
이런 이씨의 주장에 대해 방송이 나가자마자 많은 트위터 이용자와 시청자·누리꾼들은 ‘신촌 냉면 욕’ ‘춘천 냉면 욕’ ‘냉면 욕설’ ‘냉면 종업원 욕’ 등 여러 해당 검색어로 검색했으나 해당 사례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씨의 주장이 거짓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에 팔로잉을 거절하는 기능이 없다며 이씨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닉네임 ‘actorchs’는 자신의 트위터에 “솔직히 저도 자영업 하지만 트윗 때문에 망했다는건 이해가 안된다”며 “종업원이 욕했다고 허위로 올렸다면 나중에 대응이 잘 안된 것이고,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 손님들은 그런거 신경 안쓴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하고 밥먹으로 가는 사람이 손님들중에 몇프로나 될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100분토론> 'SNS 규제논란'

그는 “반대의견을 찾다가 방송에서 급하게 짜맞추기식으로 섭외 한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며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게 트윗이나 인터넷에 오른다면 매출에 영향이 있겠지만 종업원과의 사소한 감정싸움이 매상에 정말 영향이 있을까? 이거 왠지 꼼수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검색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다음 검색했는데 '신촌, 냉면집, 욕' 없는데..?”(paperflare) 
“아무리 검색해도 냉면 종업원 욕 집이 안나온다”(humming88) 
“ㅋㅋ나도 백분토론 보고 사연이 너무 안 되어 신촌 냉면, 신촌 냉면 욕, 냉면 욕..등등 온갖 검색어로 검색했는데 안 나와!!사장님 확실히 다 지우셨네요!!ㅋㅋㅋ”(sangsangmini) 
“‘냉면 종업원 욕’ 다음에서 검색해도 안 나오는데? 덕북에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신촌냉면이야”(emptydream)
“욕 종업원 냉면 어떤 검색어로도 관련글을찾을수없네ㅋㅋ그세 트위터측에서 지워준건가? 훔 어째 냉면집사장님이 쓰는용어가 좀 남달라서 검색해 봤는데 안나오네 아 수상하다 수상해 / 백분토론 시청자의견을 보고.”(259da)
이밖에도 닉네임 ‘AniMaLuv_KTY’도 “어찌 아까 그 냉면집 아저씨 가게가 망할 정도면 구글에서 ‘신촌 냉면 알바 욕’ 키워드만 넣어도 뭔가 하나가 뜰 것도 같은데 된장 검색 안돼! 젠장! 자작나무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고, ‘LuckyNJ’는 “신촌 냉면집, 혹은 + 종업원 욕 까지 더해서 검색해도 안 나오는데? 주로 보수 애들이 ‘개인의 특정한 예’를 들어서 내가 겪었다! 내가 아는 누가 겪었다! 이딴 식이지~ 음?”이라고 의심했다.
MBC 100분토론 시청자게시판은 이씨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프로그램을 폐쇄하라며 격렬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500여 개 이상되는 항의와 비난의 글로 도배됐다.
김아무개는 MBC 시청자의견 란에 “냉면집 내용이 허위사실이면 MBC는 허위사실 유포한 죄로스스로 간판 내렸으면 한다”고 했고, 다른 김아무개도 “어제 나온 냉면집사건의 진위여부에 따라서 MBC는 폐쇄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또다른 김아무개는 “이제 하다하다 조작방송까지하냐”고 의문을 던졌고, 이아무개도 “100분 토론인가 100분 조작인가”라고 비난했다.다른 오아무개는 “이런 개그는 처음본다”고 풍자하기도 했다.


7일 오후 2시40분 현재 MBC <100분토론> 시청자의견 게시판

이에 대해 MBC 100분토론 제작진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도 검색이 되질 않는다며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애매하게 느끼시겠지만, 계속 그분과 전화통화를 했었구요. 사실이라고 주장하십니다”라며 “저희 역시 수만명이 리트윗했다는 냉면집을 검색해보고 있는데 못찾고 있습니다. 이게 Fact”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조작의혹’을 제기한 목소리에 대해 “조작이라는 말씀은 감히 과하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저희는 분명 떳떳합니다”라며 “정확한 팩트는 ‘2~3차례의 통화를 했다’는 것과 ‘(이씨가) 같은 내용을 말했다’는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