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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3일 수요일

이동흡 특정업무비 3억여원 본인·부인 계좌로 빠져나가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1-23일자 기사 '이동흡 특정업무비 3억여원 본인·부인 계좌로 빠져나가'를 퍼왔습니다.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2일 오후 국회에서 이동흡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개인관리 통장서 6년간 이체
부서운영비로 쓸 돈도 ‘맘대로’
소유주 안밝혀 횡령의혹 증폭
“국민세금으로 이자 놀이” 비판

* MMF: 수시 입출금 가능한 고금리 금융상품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재판관 시절 특정업무경비를 입금한 계좌에서 3억여원이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펀드 계좌는 이 후보자와 부인의 명의로 개설된 것이어서, 공금을 가족의 투자에까지 돌려썼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22일 열린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가 헌재 재판관 재직 때 특정업무경비 3억2000만원을 받아 입금한 신한은행 서울 안국동지점 개인계좌에서 2007~2012년 6년간 총 3억196만원이 빠져나와 명의를 알 수 없는 두 개의 계좌로 이체됐다. 돈이 이체된 두 개의 계좌는 거래내역에 ‘2.51007E+11’로 표시된 머니마켓펀드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고금리 금융투자상품이다.이체 내역을 보면, 특정업무경비가 입금된 뒤 하루이틀 만에 수백만원이 이체되는가 하면, 몇 달치 특정업무경비가 쌓인 뒤 한꺼번에 수천만원이 이체되기도 했다. 두 개의 계좌로 이체된 돈은 하루이틀 만에 다시 이 후보자의 개인계좌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최종적으로 이들 두 계좌에서 이 후보자의 계좌로 돌아온 돈은 2억6438만원으로, 빠져나간 돈에 비해 3758만원이 적은 액수다.같은 기간 이 후보자의 계좌에서 돈이 이체된 적이 없는 또다른 머니마켓펀드 계좌에서 이 후보자의 개인계좌로 3228만원이 입금됐다. 결과적으로 이 후보자의 안국동지점 개인계좌는 3개의 머니마켓펀드와 복잡하게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530여만원을 내준 셈이다.이 후보자는 이날 “특정업무경비를 입금한 계좌에서 머니마켓펀드 계좌로 돈을 옮긴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이 후보자는 두 개의 머니마켓펀드 계좌가 자신과 부인 명의로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이틀 단위로 계좌 간에 돈을 주고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거래를 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특정업무경비가 입금된 이 후보자 개인계좌에서 종신보험료 5300만원, 연금저축비 1500만원, 신용카드대금 9700만원 등이 빠져나간 사실이 전날 밝혀진 데 이어, 이날 자신과 부인 명의의 머니마켓펀드 계좌로 거액이 이체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공금횡령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이에 대해 박홍근 의원은 “머니마켓펀드는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금융상품이다. 국민 세금을 가지고 예금자보호도 안 되는 상품에 (투자해) 이자놀음을 했다”며 “특정업무경비를 입금한 계좌에서 보험료·카드대금이 나간 것도 문제지만, 또다른 개인계좌로 나간 것은 분명한 횡령이다”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이 후보자는 공금이 개인 돈과 뒤섞이고, 또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 계좌로 입금된 것 등에 대해 별다른 문제가 없고 공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 후보자는 “돈은 섞이기 때문에 어느 통장에서 어떻게 썼는지 알 수 없다. 돈은 필요한 대로 이쪽저쪽 옮긴다”고 말했다.

이경미 윤형중 박태우 기자 kmlee@hani.co.kr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이동흡 공금 2억으로 카드값ㆍ종신보험료 내”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3-01-22일자 기사 '“이동흡 공금 2억으로 카드값ㆍ종신보험료 내”'를 퍼왔습니다.

'진땀 청문회'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 등 여야 의원들의 질책성 질의가 잇따르는 동안 여러 표정을 보이고 있다. 이정우 신소영 기자 woo@hani.co.kr

이동흡, 2억대 공금 받은 계좌서 개인보험료 냈다특정업무비 매달 수백만원씩 개인계좌에 입금6년간 종신보험료·카드값 등 2억여원 빠져나가민주당 “공금 횡령”…이 후보자 “규정대로 썼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헌재 재판관으로 재직한 6년 동안 재판활동 보조 비용으로 받은 ‘특정업무경비’ 2억5000여만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입금한 뒤 보험료와 신용카드 대금 등 개인적 용도로 쓴 사실이 확인돼 억대의 공금 횡령 의혹이 일고 있다.21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범계·최재천·박홍근 등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헌법재판소가 거래하는 신한은행 서울 안국동지점의 이 후보 개인 계좌에는 매달 20일을 전후해 200만~500만원씩, 6년 동안 모두 2억5000여만원의 재판관 특정업무경비가 입금됐다. 이 후보자의 재판관 재직 기간 동안 부친상 조의금 등 사적인 돈도 일부 이 계좌로 입금됐지만, 특정업무경비가 전체 입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 계좌에서 이 후보자의 신한카드 대금 1억3100만원, 아이엔지(ING)생명 종신보험료 5944만원, 교보생명 연금저축 1485만원 등 2억여원이 빠져나갔다.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개인적 용도로 특정업무경비를 횡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증빙도 없이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용도로 유용했다”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활동비로 받은 돈으로 보험비·카드비를 내면 횡령이다. 다른 재판관들은 비서관을 시켜 별도 계좌에서 관리하는데, 이 후보자는 왜 개인 계좌에 넣었느냐”고 추궁했다.이동흡 후보자는 “횡령하지 않았다. 횡령이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주장하면서도 사용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여당 의원들까지 횡령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처를 밝히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 후보자는 “규정된 용도로 사용했다. 다른 재판관들이 하듯 그렇게 했다”고 얼버무렸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내일(22일)까지 구체적인 해명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헌재 사무처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청문회 둘째 날까지 이 문제가 계속 쟁점이 될 전망이다.특정업무경비는 각 기관의 수사·감사·예산 및 이에 준하는 특정업무 수행에 사용하기 위해 지급하는 경비다. 회의나 행사 경비로 사용하는 업무추진비와는 성격이 다르다. 특정업무경비에 대한 기획재정부 지침은 사용내역에 대한 증빙을 첨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법조계에서는 이 후보자가 특정업무경비로 지급된 돈을 사적인 용도로 쓴 사실이 입증되면 횡령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실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2008년 1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순천대 학술장학재단 자금 8100만원을 대외활동비 명목으로 개인 계좌로 송금받아 사적 용도로 쓴 사실이 드러나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된 바 있다. 노무현 정부의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을 차명계좌 등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인정됐다.현금으로 지급된 돈을 개인 계좌에 넣어둔 것 자체가 횡령의 범의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의 계좌로 현금을 넣으면 이자가 붙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하나. 현금으로 주는 공금은 현금으로 쓰라고 주는 거다. 그걸 개인 계좌에 넣은 행위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미 윤형중 박태우 김태규 기자 kmlee@hani.co.kr

■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의혹 리스트(계속 추가중)
① “친일파 국가재산 환수 위헌”
②홀짝제 피하게 관용차 더달라, 법원 송년회 때 삼성협찬 받아와라, 검찰에 골프 부킹 책임져라, 위장전입
③저작권법 위반 논란
④군 복무중 석사 학위 취득 논란
⑤‘긴급조치 헌법소원’ 주심때평의 미루기
⑥장남 증여세 탈루 의혹
⑦6억 벌어 6억 저축? 재산 불린 과정 의혹
⑧“다시 돌아올거야” 퇴임 4개월 지나서야 짐 빼기
⑨불법 정치자금 후원 전력
⑩병원비 보험사에 떠넘기기의혹
⑪집 근처서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⑫공금으로 부부 관광성 외유  
⑬직원에게 대리운전 시키기, 여직원엔 “법복 입혀달라”  
⑭이동흡 후보자 부천지원장 때 조폭두목 3일만에 풀려나…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