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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2일 화요일

대책위, 오정현 목사 옹호한 교회 신문 지적


이글은 뉴스앤조이(NEWSNJOY) 2013-03-11일자 기사 '대책위, 오정현 목사 옹호한 교회 신문 지적'을 퍼왔습니다.
2월 13일자 (우리)의 문제점 지적…"교인 의식 편파적으로 유도하지 말라"

▲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사랑의교회 대책위원회가 오 목사를 두둔하는 교회 내부 움직임에 경고를 보냈다. 대책위는 2월 27일 낸 공고에서 교회 신문인 <우리>가 교인들을 편파적으로 유도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사랑의교회 7인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오 목사를 두둔하는 교회 움직임에 경고를 보냈다. 대책위는 2월 27일 자로 공고를 내고 교회가 발행한 신문 (우리)의 내용이 교인들을 혼란에 빠지게 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런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책위가 문제를 제기한 (우리)는 사랑의교회가 발행하는 신문으로 오정현 목사가 발행인이다. 교회 안 소식을 알릴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교회 입장을 알리는 창구 구실을 한다.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이 드러난 뒤 나온 2월 13일 자 (우리) 4면에는 오 목사에게 유리한 내용들이 게재됐다.
(우리) 4면에는 오정현 목사의 논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당회의 결과와 교회 측의 해석이 함께 실렸다. 사랑의교회는 당회 결정을 보도하면서 오 목사의 논문 표절을 밝혀낸 조사위원회의 임기가 끝났으며 대책위가 구성되었기 때문에 조사위의 활동에 관한 논란도 종지부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면 하단에는 2월 8일 한국교회언론회가 발표한 논평 전문을 게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당시 논평에서 조사위원장(권영준 장로)이 외부 인사와 연계해 마녀사냥식 여론 몰이를 하고 있으며, 오정현 목사의 논문 문제는 한국교회를 와해하려는 음모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대책위는 (우리)에 실린 내용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공식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당회 의견을 마치 조사위원회의 자격과 보고서를 전면으로 부인하는 것처럼 표현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언론회 논평을 일방적으로 게재한 것도 교인들의 인식을 편파적으로 유도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오정현 목사를 두둔하는 행동이 "사태의 진상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공정한 사후 처리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교회를 바로 세우려고 하는 당회의 노력에 방해된다"며 "조사 활동이 끝나고 당회 공식 입장이 발표될 때까지 이런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2월 13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대책위 활동 결과는 3월 13일 당회에 전달될 예정이며, 같은 날 당회는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실 (raindrops89)

2012년 9월 8일 토요일

정준길이 말한 ‘우리가 조사’에서 ‘우리’의 실체 규명이 핵심


이글은 경향신문 2012-09-07일자 기사 '정준길이 말한 ‘우리가 조사’에서 ‘우리’의 실체 규명이 핵심'을 퍼왔습니다.

ㆍ안철수 사찰, 있었나 없었나

정보·사정기관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사찰은 사실일까, 일방적 주장일까. 

안 원장 측이 의혹을 제기하는 일차적 근거는 ‘협박’ 전화를 건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말이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지난 6일 “ ‘그걸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는 정 위원의 언동에 비춰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으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7일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 로텐더홀에 들어서다 기자들로부터 ‘안철수 불출마 협박’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 박민규 기자 parkyu@kyunghyang.com

▲ 사정·정보기관선 전면 부인
새누리 줄 대려는 기관원이
사적으로 흘렸을 가능성도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라는 말이다. ‘우리’의 범주에 조사 역량을 갖춘 정보·사정기관이 관여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트위터에 “주목할 것은 ‘우리’라는 말”이라며 “그 집단의 실체를 밝히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 측은 또한 일부 언론 보도의 진원지를 사정·정보기관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 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한 사안에 대해 동시에 취재가 이뤄지는 것에도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정 전 위원이 언급한 뇌물수수 건은 검찰이 수사한 사건이기 때문에 사정기관에서 새누리당으로 관련 내용이 흘러갔을 여지가 있다. 사생활 문제는 뒷조사를 하지 않고서는 파악할 수 없는 영역이다. 다만 일부 언론이 보도한 재개발 아파트 구입 관련 의혹은 주소만 있으면 누구나 등기부등본을 열람할 수 있고, 포스코 사외이사 논란 역시 공시로 확인 가능하다. 

정보·사정기관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정한다. 국가정보원 공보담당관은 이날 “그동안 정권 교체를 하면서 달라진 게 이런 거다. 우리는 절대 (사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기용 경찰청장도 사찰 의혹 보도에 대해 지난달 28일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정보·사정기관 기관원이 사적 목적을 위해 새누리당에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오래전에 정보기관 사람들이 찾아와 ‘안 원장, 이런저런 의혹들이 있더라. 그래서 못 나올 것’이라며 몇몇 정보를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에도 이 같은 일부 기관원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박근혜 후보 측은 국정원 현직 간부인 박광씨가 “옛 중앙정보부 보고서 등 공작 문서들을 일부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고, 박씨가 이명박 캠프의 유세단장을 맡은 박창달 전 의원과 인척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사안은 새누리당의 정치공작을 위한 이명박 정권의 불법사찰”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 전 위원이 공보단에 들어온 것이 며칠 되지도 않았고 본격적 활동이 채 시작되기도 전이라 당의 입장을 반영해 행동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개인 돌출행동으로 규정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