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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일 목요일

KBS수신료 동결 불구 징수액은 되레 '껑충'

이글은 뉴시스 2013-05-02일자 기사 'KBS수신료 동결 불구 징수액은 되레 '껑충''을 퍼왔습니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KBS 수신료 인상 논의가 다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1981년 이후 TV수신료는 동결됐지만 실제 징수액은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수입도 15배 이상 증가했다.

2일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81년 KBS가 징수한 수신료는 632억7700만원이다. 그러나 지난해 징수한 수신료는 5851억4700만원으로 925%나 증가했다. 광고수입도 395억5500만원(1981년)에서 6235억8300만원(2012년)으로 1576%나 증가했다.

KBS는 1981년 대비 1인당 국민소득은 980% 증가했고 신문구독료는 2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600% 인상됐으나 TV수신료는 2500원으로 33년간 동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총 징수액을 따진다면 KBS 수신료는 국민소득 증가율에 맞먹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광고수입 증가율은 국민소득 증가율을 훨씬 넘는다. 

또 KBS가 수신료 징수를 대행하는 한국전력에 지급하는 '수신료 위탁 수수료율'은 전체 징수금액의 6%를 넘어섰다. 이 비용은 KBS가 EBS에 제공하는 수신료 배분율 3%의 두배를 넘는 수준이다. 


KBS가 한전에 지급한 위탁수수료율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02년 5.5%(266억4900만원)에서 지난해 6.15%(397억7300만원)가 됐다. 

반면 EBS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은 3%에서 변화가 없었고 2002년 136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63억6500만원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 의원은 "KBS수신료 징수액과 광고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KBS는 수신료가 동결된 점만 강조하고 있다"며 "KBS가 공익적 책무를 다했는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재정적 측면에서 과연 KBS 수신료 인상이 타당한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금리전쟁 ‘일단 동결’


이글은 파이낸셜뉴스 2013-04-11일자 기사 '금리전쟁 ‘일단 동결’'을 퍼왔습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인하해야”..김중수 한은총재 “경기 괜찮다”
같은 길 걸어온 두 경제 수장의 엇갈린 ‘경제해법’
4월 금통위 11일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김중수 한국은행총재가 무거운 표정으로 회의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박범준기자


뜨거운 감자였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 왼쪽)의 '금리전쟁'이 금리동결로 결론났다. 막역한 둘 사이는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에서 간극을 보이며 다른 길을 걸을 전망이다.
현 부총리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평소에도 자주 보고 친하다"고 했다. 
현 부총리는 김 총재의 경기고·서울대 3년 후배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걸어 온 길도 비슷하다. 모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김 총재가 먼저 역임하고 4년 뒤에 현 부총리가 그 자리에 앉았다. 그만큼 교감이 있고 친근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금리 문제 앞에서 둘은 갈라섰다. 후배의 '부탁'과 '정책공조'를 선배가 뿌리쳤다. 선·후배로서의 친분으로만 본다면 현 부총리의 부탁을 뿌리치기 어려운 사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푸는 방정식이 달랐다.
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6개월째 2.75% 유지를 결정한 것이다. 일부에선 '김 총재의 고집'이 정책공조를 외면했고, '현 부총리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를 보는 시각차가 가져온 결과다.
현 부총리는 최근 "내수는 아직 부정적"이라며 "투자는 회임(懷妊) 기간이 있어 좋아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또 "정책 패키지에는 당연히 금융 부문도 포함된다"면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김 총재의 선택은 '금리동결'이었다. 정부의 시각과 달리 경기 회복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4분기, 2·4분기 모두 전분기 대비 0.8%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3·4분기, 4·4분기 모두 전분기 대비 1%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책공조에 대해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는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고 금리인하는 타이밍의 문제"라면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결과 그 효과가 현재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김 총재는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한 이후 간담회에서 "자본시장과 환율, 가계부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한은의 통화정책은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면서 "쉬운 길보다는 올바른 길을 택했고, (금리인하가) 경제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동결이 옳은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치(2.8%)보다 낮춘 2.6%를 제시했다. 정부가 2.3%로 낮춘 것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중소기업 금융비용의 추가 경감을 위해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현행 9조원에서 12조원으로 확대하고,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현행 연 1.25%에서 연 0.5∼1.25%로 내렸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한은 기준금리 연 2.75%…5개월째 동결


이글은 서울경제 2013-03-14일자 기사 '한은 기준금리 연 2.75%…5개월째 동결'을 퍼왔습니다.

-북한 문제ㆍ환율 불안에도 경기회복 가능성에 무게 둬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3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10월 금리 인하 이후 다섯달째 동결이다.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가 긍정적인 흐름이어서 경기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정부조직개편 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한 새 정부의 재정정책과 공조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유보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은은 작년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지만 이후 현 금리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일부 경기지표가 좋지 않지만 미약하나마 경기개선의 기미가 있다는 회복론에 무게를 실은 결과다. 추가적인 악재에 대비할 여력을 비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유엔의 대북제재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지만 금리를 인하할 만큼 금융시장에 충격이 가시화하지 않은 점 역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국내 경제를 보면 2월 수출은 IT업종의 선전에도 자동차, 선박, 철강 등이 부진해 1년 전보다 8.6% 줄었다. 설 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하락의 여파지만 일 평균 수출액은 작년보다 2.5% 늘어 심각한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

수입액은 10.7% 감소해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광공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1.5% 줄었다. 작년 8월(-2.4%) 이후 첫 감소세다. 서비스업 생산(-0.9%), 소매판매액(-2%), 설비투자(-6.5%) 등도 모두 부진했다.

2월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만에 20만명대에 그쳤으나 실업률은 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대외적으로 중국의 1~2월 누적 수출은 23.6%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고 미국은 실업률 하락, 소매판매 지표 호조 등 회복세를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분기 경기가 기대만큼 회복하지 않고 ‘무제한 통화완화 정책’으로 대변되는 아베노믹스의 본격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금통위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본적으로 기준금리를 금통위가 결정하지만, 어느 정도 회복 정책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인하 전망을 내비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