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진실의길 20105-12일자 기사 '변희재 “윤창중, 친노종북 세력에게 당한 듯”…비판받아야'를 퍼왔습니다.
“윤창중이 미시유에스에이의 친노종북 세력에게 당한 듯합니다. 교묘하고 계획적으로 거짓선동 한판 벌였습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 News1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을 색깔론으로 몰았다. 변씨는 11일 오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곧바로 트위터(@pyein2)에 올린 글에서 “단지 윤창중에 붙인 인턴 하나가 아니라, 미시유에스에이에 ‘윤창중이 강간했다’고 떠들고 다닌 애도 주미 대사관 인턴. 대체 주미 대사관은 친노종북 선동 사이트 미시유에스에이 출신들만 인턴으로 뽑아 청와대에 붙여주나요”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변씨는 “윤창중씨는 한겨레부터, 동아일보, 그리고 친노포털 다음 등을 모조리 형사, 민사소송하여 법적으로 응징하십시오”라며 “윤창중 전 대변인은 소송대상에 진중권도 포함시키세요. 2천만원 정도는 추가 수익 나올 겁니다”고해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사건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법적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서도 “청와대의 일처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 경찰조차 워낙 경미해 적극 수사하지 않는 건이라면, 현지에서 오해를 풀어서 해결해야지 대변인을 귀국시키니 일이 천배, 만배 커진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특히 변씨는 “윤창중 대변인, 조국을 위해 싸우는 전사를 보호해주기는커녕 내쳐버리는 청와대에서 잘 나왔다. 의병장으로 새 출발하면 된다”며 윤 전 대변인을 ‘의병’으로 추켜세웠다.
변희재씨만 아니라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도 (조갑제닷컴)에 올린 ‘언론의 윤창중 죽이기 선동에 가세한 청와대 이남기 수석의 진실을 외면한 사과 성명’ 제목 글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9일 미국의 미씨유에스에이에서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CBS 등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진상을 규명하지도 않고, 마치 5년 전에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덩어리’라는 선전을 모든 언론들이 해 대듯이, 5월 10일 신문들의 인터넷판들은 하루종일 ‘윤창중 대변인은 성추행범’이라는 선전선동을 해댔다.”
이동복 전 자민련 의원(현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역시 (조갑제 닷컴)에 올린 “ ‘성희롱’ 의혹 자체보다 사후 처리 과정의 의혹 규명이 더욱 절실하다”제목 글에서 이렇게 적었다.
“ ‘성희롱’ 사건 그 자체가 특정 세력의 음모에 의하여 조작된 ‘함정’이 아니냐의 여부와 함께, 사건 자체는 우발적(偶發的)으로 일어났더라도, 이남기 홍보수석이 관련된 그 사후(事後) 처리 과정에 혹시라도 모종(某種)의 음모가 있지 않았느냐의 여부에 관해서도 엄정하게 진실을 가려내고 이에 대해 비단 형사상(刑事上)이 아니라 인사상(人事上), 그리고 정치적 책임 소재를 규명하여 필요한 조치를 단행함으로써 전임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이 취임 초기 엉뚱한 ‘소고기’파동으로 엄청난 정치적 재난(災難)을 자초(自招)했던 전철(前轍)이 재연(再演)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현명하게 방지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긴 글이 한 문장이라 독해하기 힘들지만, 요약하면 윤창중 ‘성추행 사건’은 박근혜 정부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특정 세력 ‘음모론’일 수 있다는 의혹 제기다. 과연 이들 주장은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물론 윤 전 대변인은 “허리를 툭 쳤을 뿐, 엉덩이는 만지지 않았다”고 성추행을 부인했다. 그리고 귀국 역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지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 번 양보해도 윤 전 대변인인 스스로 여성 신체를 접촉했음을 시인했다. 어느 여성이 처음 보는 남성이 자신의 몸을 접촉하는 데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지 않겠는가? 성추행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친노종북 세력 선동”이라거나, “모종의 음모”라며 오히려 윤 전 대변인을 피해자로 변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사건과 친노종북세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도 없다. 윤창중을 비판하면 무조건 친노종북이란 말인가? 민변 이재화 변호사는 “ ‘마녀사냥 당했다’고 억울해하는 윤창중이나 ‘친노종북세력의 교묘하고 거짓 선동’이라고 주장하는 변희재, 세상 오염시키지 말고 무인도에 가서 의형제 맺고 죽을 때까지 ‘친노종북’ 타령하라. 파도가 쳐도 바람이 불어도 친노종북 때문이라고 외쳐라”고 분노한 이유다. 그는 이어 “변희재의 논리라면 친노종북세력이 청와대와 청와대를 장악하고 대한민국을 평정한 후, 미국 교민사회와 미국언론까지 정벌한 것이다.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하기사 성범죄를 좌파탓으로 돌렸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들도 있었다. 2010년 3월 16일 당시 안상수 원내대표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수단체 ‘바른교육국민연합’ 창립대회 축사를 통해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 흉악범죄를 언급하면서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의 편향된 교육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많은 세력이 생겨났고, 극악무도한 흉악 범죄들, 아동성폭력 범죄들 이런 것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때 독설가로 이름을 날렸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역시 같은 해 6월 17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의 국가인권위원회는 전과자 인권 침해를 이유로 ‘우범자 관찰 보호규칙’ 폐지를 밀어붙였다”며 성범죄 책임을 노무현 정부 정책에 돌렸다.
한나라당이야 말로 ‘성나라당’이란 자랑스러운 이름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도 성범죄를 좌파와 노무현 정부에 돌리는 그들을 보면서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박근혜 정부 출범을 누구보다 바랐던 이들이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을 색깔론으로 몰아가려고 한다. 민주공화국은 누군든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 여성을 아랑곳하지 않고, 친노종북 선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耽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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