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경향신문 2013-02-18일자 기사 '국방 후보자가 우익성향단체 고문 활동… 이념 편향 우려'를 퍼왔습니다.
ㆍ김병관, 대학강연서 “한국 젊은이 좌편향 교육 받았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65)가 야권성향 인사 100명을 친북·반국가 행위자로 선정한 우익성향 시민단체의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방부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경향신문이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는 시민단체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에 2011년 8월부터 고문으로 등록돼 있다. 이 단체는 2010년 친북인명사전을 출간하겠다며 여기에 수록될 이른바 친북·반국가 행위자 명단 100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야당 정치인과 민주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 단체는 2010년 일간지 등에 “정부는 반헌법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을 즉각 폐기하라”는 광고도 게재했다.
김 후보자는 “이 단체 고문직을 수락하였으나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도 “우리는 극우집단이 아니라 과거 정부 시절 훼손된 헌법적 가치와 국가정체성을 바로잡아 수호하는 애국단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10년 11월17일 중앙대에서 ‘북한의 변화와 동북아 안보’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국 젊은이 대부분이 좌편향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좌편향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속에서 한국대학생포럼 학생들이 그나마 균형추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해서 젊은 학생들이 올곧은 가치관을 갖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한국대학생포럼이 주최했다. 2009년 3월 설립된 이 단체는 지난해 대선 직전 경제민주화 정책을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은 경제민주화에 미쳐 있다”며 “현재 정치권에서 내세우는 경제민주화는 정치선동일 뿐”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후보 당시 이 단체가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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