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9일 화요일

대한체육회, 벌써부터 박근혜에 줄서기?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10-08일자 기사 '대한체육회, 벌써부터 박근혜에 줄서기?'를 퍼왔습니다.
태릉선수촌에 새누리당 현수막…SNS "정정당당하게 합시다"

▲ 사진출처 : 최민희 의원(@motheryyy) 트위터.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의 박근혜 대선 캠프 합류 소식을 트위터로 알려 파문을 빚었던 대한 대한체육회가 이번엔 태릉선수촌 정문에 새누리당이 제작한 홍보현수막을 떡하니 걸어놔 비난을 자초했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8일 "대한체육회의 이같은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9조 공무원 및 기관·단체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87조 단체의 선거운동금지 위반에 해당하며, 새누리당 역시 공직선거법 90조가 규정한 선거일 180일 전 현수막을 포함한 시설물설치금지 조항의 위반이 의심된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라면서 한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태릉선수촌 정문을 촬영한 해당 사진 속에는 '체육인복지법, 꼭 추진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새누리당 현수막이 걸려 있다. 논란의 현수막은 7일까지 있었고, 8일 문제 제기와 동시에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어 "태릉선수촌장이 대한체육회장과 상의를 했을 것이며 대한체육회장이 이를 허가한 것은 박근혜 후보 선대위체제의 새누리당이 압력을 행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대한체육회 임직원 행동강령 8조에 임직원이 공무원·정치인 또는 정당으로부터 부당한 직무수행을 강요받거나 청탁을 받은 경우 회장에게 보고한 뒤 처리하게 돼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도종환 의원은 8일 국정감사에서 "정동구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이 새누리당 대선 경선 두달 전 '신뢰와 공감포럼'이라는 사조직을 결성해 유명 체육인과 새누리당 인사를 포진시켜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음으로 양으로 지원했다"며 "이는 정부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가지는 기관의 기관장과 임직원은 선거운동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사조직을 결성하지 못하게 한 공직선거법 86조와 87조를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신경민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공식 계정으로 '김재남 선수, 박근혜 캠프 입성 관련 트위터 홍보'를 했다는 점을 두고 "이는 현재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대한체육회가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특정 대선 후보 관련 내용을 선거운동한 것으로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면서 중앙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 대한체육회의 행보를 두고 트위터 여론은 공분하면서 이같은 책임을 현정부와 새누리당에 전가하고 있다.
얼토당토않게 태릉선수촌 정문에 새누리당 홍보현수막을 붙인 대한체육회 태릉 선수촌장 박종길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당장 선수촌장 자리를 내놓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자들이 곳곳에서 경거망동하니 박근혜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게지요(멀**, @kan***)
국고보조를 받는 대한체육회 산하 태릉선수촌 정문에 새누리당 홍보현수막이 버젓이 걸려 있어 물의를 빚고 있군요. 자유당 때도 아니고, 줄서기의 극치네요(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 @mindgood)
이밖에도 "정정당당하게 하세요. 그게 스포츠정신입니다!", "병 걸리셨습니까?", "선관위측은 무엇을 하나요?", "아주 대놓고 선거개입을 하는군요", "대한체육회가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공공기관((2011년 1728억원). 더러운 짓은 다 하는구나", "이건 아니지!!", "이에리사와 문대성의 기운을 받은 새누리" 등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리안 진보된***(‏@kk****)은 "애들은 아주대 놓고 이용하더구먼, 저번에는 관용쓰레기차 이용하더구먼"라면서 현 새누리당 측이 공공기관을 통해 불법 선거운동 및 홍보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각종 체육회와 기관단체를 사사로운 목적으로 동원 활용하는 행태야말로 근절돼야 할 구태"라며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현정부가 영향을 미치는 단체의 조직적 선거개입 정황을 조사하고 이들 단체를 고발조치할 것"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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