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06일자 기사 'KBS 새노조 파업 잠정타결 “정권의 방송 돌려놓을 것”'을 퍼왔습니다.
탐사보도팀 부활·대통령 라디오연설 폐지논의 등 “앞으로가 더 힘들 것”
KBS 새노조(위원장 김현석·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파업 90여 일 만에 파업을 잠정 타결했다.
KBS 새노조는 지난 3월 6일 돌입 이후 92일 만인 5일 밤 KBS 경영진과 잠정 노사합의안에 서명했다. 새노조는 대의원대회와 조합원총회 등 절차를 거쳐 통과되면 파업을 중단한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김현석 언론노조 KBS본부장, 정영하 MBC본부장, 김종욱 YTN지부장, 공병설 연합뉴스지부장은 6일 오전 KBS 파업 잠정타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설명했다.
KBS 새노조에 따르면, KBS 새노조와 사측의 잠정합의안에는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강화(사장과 노조위원장이 대표로 참석) △탐사보도팀 부활 △라디오 주례연설 조만간 폐지 △징계 최소화 및 본부장 거취에 대한 책임 등이 담겨있다.
새노조는 5일 집행부 중앙위원 시도지부장으로 구성된 쟁의대책위원회에서 협상 보고를 했고, 이후 사측과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이 합의문은 7일 열리는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파업은 전국 조합원 총회를 거쳐 잠정 중단된다.
KBS 새노조는 “투쟁과정에서 우리는 특보사장 퇴진 만큼이나 일상의 공정방송 투쟁을 지속행 나가야할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며 “지난 총선과 같이 KBS의 불공정 보도는 이미 그 위험수위를 넘었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희망캠프 언론노조 단식농성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현석 KBS새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그러나 지난 3월 6일부터 시작된 ‘부당징계, 막장인사 분쇄 및 특보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 목표였던 특보사장 퇴진은 이루지는 못했다.
김현석 KBS 새노조위원장은 “KBS가 정권잡은 자에 우호적인 방송으로, 정권을 비판하지 못하는 거세된 방송으로 전락했는데, 이 두가지를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해 공방위 강화와 탐사보도팀 부활 등의 성과를 얻었다”며 “라디오 대통령 주례연설도 대선을 앞둔 시기에 계속하는 것은 공정성의 큰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만간 없애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향후 현장에 복귀하면, 언론파업 문제를 뉴스와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투쟁지원을 하고, 싸움이 있으면 연대하겠다는 각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KBS본부의 합의내용은 전체 내용으로 볼 때 상당히 전향적이고 진전된 의미있는 내용으로, 낙하산 사장 퇴진에는 못미치지만, 내용적으로는 그에 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KBS 본부의 판단과 성과들이 다른 사업장들에서도 전향적인 선례로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치리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은 “낙하산 사장의 퇴진을 내걸고 싸웠지만, 이들의 퇴진은 수단일 뿐 우리는 방송과 프로그램으로 말해야 한다”며 “국민의 시각 담긴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싸움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6일부터 시작된 ‘부당징계, 막장인사 분쇄 및 특보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 목표였던 특보사장 퇴진은 이루지는 못했다. 김현석 KBS 새노조위원장은 “KBS가 정권잡은 자에 우호적인 방송으로, 정권을 비판하지 못하는 거세된 방송으로 전락했는데, 이 두가지를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해 공방위 강화와 탐사보도팀 부활 등의 성과를 얻었다”며 “라디오 대통령 주례연설도 대선을 앞둔 시기에 계속하는 것은 공정성의 큰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만간 없애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향후 현장에 복귀하면, 언론파업 문제를 뉴스와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투쟁지원을 하고, 싸움이 있으면 연대하겠다는 각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KBS본부의 합의내용은 전체 내용으로 볼 때 상당히 전향적이고 진전된 의미있는 내용으로, 낙하산 사장 퇴진에는 못미치지만, 내용적으로는 그에 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KBS 본부의 판단과 성과들이 다른 사업장들에서도 전향적인 선례로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치리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은 “낙하산 사장의 퇴진을 내걸고 싸웠지만, 이들의 퇴진은 수단일 뿐 우리는 방송과 프로그램으로 말해야 한다”며 “국민의 시각 담긴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싸움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욱 YTN지부장은 “KBS의 탐사보도팀 부활에 합의했지만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사측이 어떤 꼼수를 부릴지 모른다”며 “다시 들어가서 이를 만든다는 것은 파업하는 것보다 더 힘든 싸움이 될 텐데 기꺼이 이런 싸움의 길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투위 출신의 원로언론인 성유보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번 파업에 대해 “박정희와 전두환 시절 언론은 늘 정권에 동조하다 막판에 기회주의적으로 시민혁명에 박수치는 식으로 면탈해왔지만, 오늘날의 파업운동은 새로운 민주화운동에 언론인이 앞장섰다는 점에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KBS 새노조의 경우) 낙하산 사장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면 좋았겠지만 꼭 퇴진까지 안가더라도 많은 부분 진전 이루고 해결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KBS 새노조가 복귀해 현재 이른바 ‘김인규 특보체제’의 KBS 조직과 구성원들과 함께 달라진 KBS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현석 KBS 새노조위원장은 “그것은 KBS의 숙제”라며 “국영방송에서 공영방송으로 이어오는 KBS의 과정은 하나의 단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KBS인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직업의식을 갖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아직 5000명 모두 왜 공영방송 직업의식이 없느냐고 탓한다면 ‘앞으로 그런 과정으로 가겠다’고 다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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