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5-14일자 기사 'YTN노조, '희망캠프' 합류 "MBC·KBS노조와 힘 합친다"'를 퍼왔습니다.
ⓒ이승빈 기자 1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함 YTN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희망텐트촌에 합류했다.
YTN노동조합(지부장 김종욱)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진행하고 있는 텐트농성인 '희망캠프'에 합류했다.
YTN노조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노숙 투쟁을 진행하는 희망캠프에 합류해 입촌환영식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7일 MBC 노동조합과 KBS 새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텐트를 쳐 '여의도 희망캠프'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3월8일 YTN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상 쟁취를 비롯해 공정방송, 해고자 복직을 내걸고 일곱 차례에 걸쳐 2~3일간 부분 파업을 이어왔다. 최근 3주간 휴식기를 가진 노조는 8단계 파업기간을 2주로 늘려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YTN노조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기본 근무자 외에는 전원 동참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송출기술부, 인프라팀 등 기본 근무자(필수인력)도 38명에서 12명으로 줄인다고 회사 측에 통보했고, 출장 중이거나 출장 예정이 있는 조합원도 전원 파업에 참가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희망텐트촌'에 합류한 YTN노조는 14일부터 약140여명의 노조원들 중 10여명이 한 조를 이뤄 2주 동안 텐트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YTN노조는 지난 2008년 10월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구본홍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6명의 해임자를 포함해 33명이 징계를 당했다. 이에 YTN노조는 2009년 3월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돌입한 뒤 10일 뒤 법원 결정에 따르기로 노사가 합의하며 총파업을 철회했으나 해직 사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굵은 빗방울 속에서 "텐트를 걷어내는 날은 날이 갤 것"
희망캠프 입촌환영식 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YTN조합원들은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여의도 공원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낙하산 사장 몰아내고 공정보도 지켜내자' 구호를 외치며 환영식을 시작했다.
민중의례를 한 뒤 YTN의 입촌을 환영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은 "YTN은 이 정권하에서 6명이 해고되면서 4년 이상 파업을 진행 중인 첫 번째 주자"라며 "YTN이 풀리면 모두가 풀린다. 오늘은 날이 구질구질하지만 우리가 텐트를 걷는 날은 날이 갤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는 "공정언론을 위해 낙하산 퇴출시키려 투쟁하는 YTN을 환영한다"며 "이번 주 각 단체와 시민연대가 많이 들어온다. 3000개 이상 텐트가 모이면 국회 쪽으로 넘어가지 않겠냐"고 투쟁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YTN노조 김종욱 지부장은 비 오는 궂은 날씨에 함께 해 준 조합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우리는 이 비와 같은 시련을 이겨 낼 것"이라며 "여의도광장을 승리의 성지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 상식이 승리하는 날까지 투쟁하자"고 강하게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굵어지는 빗방울에도 자리를 지키는 조합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텐트 바닥이 축축해지고 비바람에 쌀쌀해진 날씨임에도 YTN 조합원들은 커다랗게 쳐놓은 회의장 용도의 천막에 모여 서로를 챙기며 대화를 나눴다.
농성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서 온 YTN노조 김종호(36·남) 조합원은 "즐겁게 파업하러 왔다"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끼리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파업에 임하고 있다. 그만큼 이 파업을 즐겁게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제작자들이 길거리에 앉아있다. 방송을 버리고 작은 목소리를 모아서 큰소리를 내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이 싫고 답답하다. 우리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를 말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정상화 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여의도 공원에 텐트를 치고 자리 잡고 있던 MBC 노조 정희찬(46·남) 조합원은 "YTN은 4년에 걸쳐 싸우고 있다. 이제 싸움의 막바지라고 생각한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함께 투쟁하자"고 결의를 전했다.
또 KBS 새노조 장홍태(42·남) 사무처장은 "YTN은 해직자가 가장 많다. 해고자가 많으면 버티기 힘든데 같은 대열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고맙다"며 "함께 문제를 잘 풀어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YTN지부는 MBC본부, KBS본부, 연합뉴스지부, 국민일보지부 등과 오는 15일 오후 1시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 앞에 모여 '낙하산 퇴출·공정보도 쟁취·국정조사 및 청문회 실시'를 촉구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승빈 기자 1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희망텐트촌에 합류했다.
ⓒ이승빈 기자 1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희망텐트촌에 합류했다.
ⓒ이승빈 기자 1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희망텐트촌에 합류했다.
ⓒ이승빈 기자 1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희망텐트촌에 합류했다.
전지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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