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2-05-24일자 기사 '방통위 야당 위원, 무용가 정 씨 실명 공개하며 김재철 사퇴 요구'를 퍼왔습니다.
방통위 긴급기자회견 “낙하산 떨어뜨린 청와대가 나서라”
MBC 규제기구인 방송통위원회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MBC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김충식,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24일 방통위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MBC 김재철 사장은 당장 자진 사퇴하라”고 말했다.
김충식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정기관이 개별 방송사의 파업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지난 100일 간 (해결을) 기대하고 열심히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점점 드러나는 김재철 사장 문제는 좌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충식 위원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기 이전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드러나는 상식에 어긋나는 증거들에 비춰보더라도 김재철 사장 본인이 용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김충식, 양문석 방송통위원회 상임위원이 24일 "김재철 사장은 당장 자진 사퇴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 미디어스
양문석 위원은 “내부적으로 (언론사 파업) 문제를 풀기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고 자제를 했다”면서 “이제는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양문석 위원은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이 직접 서동구 사장 문제를 해결한 전례가 있다”면서 “현재 문제는 낙하산을 투하한 장본인인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문석 위원은 “정명자씨가 사용한 돈을 MBC직원들이 증빙서류를 만들어 준 적이 있다고 한다”며 “정 씨에게 공연비 명목으로 준 돈들이 김재철 사장 자기 호주머니에 넣은 돈이라는 것이 MBC 젊은 기자들의 심층취재에 의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BC 노조는 파업 기간 중에 무용가 정명자 씨와 김재철 사장이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재철 MBC 사장이 울산, 청주, 서울MBC 사장 등으로 재직하던 지난 7년간 MBC가 주최하거나 후원한 공연 가운데 정 씨가 출연하거나 기획한 공연이 27건에 달한다. MBC노조는 이 가운데 16건의 공연으로 정씨에게 20억원 2,0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김재철 사장은 정 씨와 “충북 오송 신도시에 있는 수억원대 아파트 3채를 공동 구입해 함께 전세 관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충식, 양문석 위원은 이날 공동명의로 성명서에서 “지금까지 보도에서 드러난 공적ㆍ사적 행적은 시정잡배의 그것에도 못 미치는 파렴치한 범죄의 수준이며 도저히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공영방송 수장의 짓이라고 보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김재철 사장은 당장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도형래 기자 | medi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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