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20일자 기사 '문성근, "민주당 좌클릭 논쟁, 소득없는 논쟁"'을 퍼왔습니다.
이인영, "진단과 처방에서 모두 오류"
민주통합당이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 '민주당의 좌클릭'을 거론하며 이념 논쟁을 부추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대행은 20일 "박근혜 위원장도 노무현대통령을 따라하지 않고 있느냐"라며 "소득없는 논쟁"이라고 일갈했다.
문 대표대행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참여정부 시절 발표한 '국가비전 2030 계획'에 대해 '세금폭탄이며 좌파 포풀리즘'이라고 맹비난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현재 그 정책을 그대로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결국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 지가 관심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권의 총선패배 이후 일각에서 민주당이 중도성향의 표심을 얻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보수언론은 총선이후 문 대표대행의 행보에 대해서도 '좌클릭'이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 대표대행은 "사실 국민들은 좌냐 우냐 별로 관심이 없다. 내 삶이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느냐, 우리 국가공동체의 행복지수가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느냐라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라며 "서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좌냐 우냐 따지는 것은 정치학자들이 할 일"이라고 딱잘라 말했다. 이어 문 대표대행은 "총선을 거치면서 유권자 분들과 대화한 내용을 반영하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좌냐 우냐로 논쟁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논점이 되는 것이 이상하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인영 최고위원 역시 이날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중도·진보 논쟁에 휩싸였다. 이른바 중도의 반격으로 매우 공허하고 실체없는 논쟁"이라고 단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중도실용 논쟁으로 총선에서 승리한 후에도 표류했던 점을 지적하며 "지금 이 논쟁을 방치하면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당의 진로와 노선에 심각한 혼란과 분열만 초래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 진보의 핵심은 이념논쟁의 산물이 아니라 실사구시적 진보의 노력이었다"라며 "이런 노력이 민주당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지정당으로 탈바꿈하게 했고,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로 진전하게 했는데, 이런 상황변화가 없음에도 논쟁에 휩쌓이는 것은 온당치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대선승리를 위해 중도노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단과 처방에서 모두 오류"라며 "총선 실패의 원인은 전술 운영과 이슈 관리 문제를 잘 못한 것이지, 노선과 방향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정미 기자 voice@voiceofpeop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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