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철저 검증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철저 검증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3년 4월 5일 금요일

朴대통령 또 4대강 거론, "철저 검증해야"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4-04일자 기사 '朴대통령 또 4대강 거론, "철저 검증해야"'를 퍼왔습니다.

"MB정부하 국토부-환경부는 피조사자", "총리실이 맡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대형개발사업이나 환경보존사업의 경우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막대한 국가예산이 들어가는 일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할 것"이라며 4대강사업을 거듭 정조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를 방문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환경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그동안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환경보호문제라든가 또 문화재보전과 같은 그런 데와 관련한 갈등이 많았고 최근에는 4대강 사업과 댐건설을 비롯한 물 관리 정책을 놓고 두 부처 간에 갈등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늘 국토부와 환경부 업무보고를 같이 받는 이유도 앞으로 두 부처가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서 개발과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꿔 달라는 뜻이 있다"며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지속가능한 국토 관리가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국민 중심, 현장 중심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겠다. 개발이든 환경이든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고, 무절제한 경비 지출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우회적으로 거듭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박 대통령이 지시한 4대강사업 재조사를 총리실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기풍 국토부 1차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환경부나 국토부를 떠나 총리실이나 다른 곳이 좋겠다는 게 정부간 합의"라며 "총리실을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검증대상은 보 안전성, 수질, 생태계 영향, 사전담합 의혹 등 사업 전반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업무보고에서 4대강사업 검증 내용을 누락한 이유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 피감사기관이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선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피조사자 신분인만큼 객관적 조사위원회가 꾸려지면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MB정권때 국토부와 환경부는 4대강사업의 공동책임자라는 박근혜 정부의 인식을 재차 드러낸 것이어서 향후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총리실은 MB정권 말기때 구성한 친정부기관 중심의 조사단 대신 새로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재검증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들 관련부처외에 검찰과 공정거래위도 별도로 4대강사업 담합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적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영섭 기자

2013년 2월 2일 토요일

박근혜 한마디에 새누리 '청문회 무력화' 착수


이글은프레시안 2013-02-01일자 기사 '박근혜 한마디에 새누리 '청문회 무력화' 착수'를 퍼왔습니다.
盧정부 땐 철저 검증하자더니…'원칙의 박근혜' 어디로

"앞으로 국회를 존중하는 대통령이 돼 야당과 여당이 힘을 합쳐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해 12월3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누리당의 마지막 의원총회에 참석해 남긴 말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국회 존중 약속은 '공염불'이 되고 있다. 박 당선인의 첫 내각 후보자인 김용준 전 국무총리 지명자가 전방위적 검증을 견디지 못하고 낙마한 이후, 박 당선인의 '국회 흔들기'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핵심은 그가 '신상 털기'라고 비판한 인사청문회다. "국회를 존중하겠다"고 수 차례 공언했지만, 취임 전부터 국회 고유의 권한이자 행정부 견제 장치인 인사청문회를 흔들고 있는 셈이다. '약속의 박근혜'가 무색하진 대목이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청문회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낙마하자, 연일 국회 고유 권한인 인사청문회를 '신상 털기'라고 비판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검증 실패' 반성은 고사하고…朴, 새누리당에 '지시 하달' 

박 당선인은 30~31일 연이어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현행 청문회 방식을 '신상 털기', '죄인 심문 식'이라고 비판하면서 "시시콜콜한 것까지 파헤치는 것은 가혹하다", "40년 전 일도 요즘 분위기로 재단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자체적인 '대안'까지 내놓았다. 박 당선인은 "인사청문이 시스템화 돼서 신상에 대한 문제는 비공개 과정에서 검증하고,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검증할 때는 정책 능력이나 업무 능력만 검증하면 되겠다"며 '이원화' 필요성을 거론했다.

박 당선인의 한 마디에 새누리당은 곧장 '청문회 뜯어 고치기'에 착수한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당장 이날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이한구 원내대표 밑에 설치키로 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청문회를 "인격 살인", "도살장"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여기에 김용준 전 지명자까지 각종 의혹으로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하자, 청문회 제도 자체를 손대기로 나선 것이다.

'개선 방향'에도 박 당선인의 뜻이 그대로 묻어났다. 새누리당 내에선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능력 검증만 공개로 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사실상 청문회 때마다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했던 병역과 부동산, 세금 납부 관련 사안을 '신상' 문제로 보고,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조순형 "박근혜 청문회 비판은 외신 보도 감"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1일 "인사를 실패했으면 사과하고 반성할 생각은 안 하고 '언론 검증이 가혹했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며 "(박 당선인의 청문회 비판은) 외신 보도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역시 박 당선인의 '청문회 흔들기'를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의 인사청문회 무력화 시도"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은 이날 "열리지도 않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가지고 문제가 있다며 손질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반박했다.

이런 비판은 야당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에서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과도한 인신 공격은 문제가 되지만,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임명에 대한 국회의 기본적인 견제 장치 아니냐"고 꼬집었다.

친이계 김용태 의원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가 룰을 바꿀 수 없다'는 박 당선인의 과거 발언을 인용, "인사청문회 도입을 주장해 관철하고 수많은 후보자를 낙마시킨 당이 어떤 당이냐"고 반문했다.

야당일 땐 "철저한 검증", 당선되니 "가혹해"…그때그때 다른 박근혜의 '원칙'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는 김대중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0년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요구로 도입됐다. 의회의 행정부 견제 원칙에 입각, 미국 의회가 대통령의 임명권에 동의 권한을 가진 사례를 모방한 것이다.

청문회법은 지난해까지 총 7차례 개정을 거쳐 그 대상자가 늘어나고 검증의 그물망도 촘촘해졌다. 이 과정에서 버티지 못하고 낙마한 후보도 많았다.

박 당선인도 '검증의 칼'을 겨눈 것엔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대표를 지내면서 노무현 정부 고위 공직자들을 줄줄이 낙마시켰다. 이기준 교육부총리, 이헌재 경제부총리,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등은 당시 박 당선인을 필두로한 한나라당의 파상공세로 인해 물러났다. 새누리당 내에서 "우리가 야당일 때 못지 않게 했었다"(새누리당 조해진 의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야당일 땐 국민의 알 권리를 강조하며 "예외없는 철저한 검증"을 수 차례 주문했던 박근혜 당선인이 상황이 달라지자 그런 '원칙'까지 폐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국회의 대통령 견제 장치인 인사청문회를 두고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다 저렇다'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선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