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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일 금요일

“울산방송의 투기성 펀드 투자, 반사회적 행위”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31일자 기사 '“울산방송의 투기성 펀드 투자, 반사회적 행위”'를 퍼왔습니다.
언론노조 “책임자 일벌백계하라”… 울산방송 노보 “또 이사회 보고 누락 의혹”

이사회 보고 등 절차를 밟지 않고 회사 자금 60억 원을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펀드에 투자한 울산방송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사회적 책임이 막중한 지상파 방송사가 결코 해서는 안되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위원장 이강택)는 29일 성명을 내어 "한 해 매출액이 200억 원 남짓인 방송사에서 투기성 펀드에 투자한 회사 유보금이 무려 60억원에 이른다니 엄청난 거액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지상파 방송사가 투기성 펀드에 투자한 것 자체도 문제이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60억 원이나 되는 회사 자금이 불과 1여년 사이에 투기성 펀드로 빠져 나갔는데도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에는 사전에 어떠한 보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맨 마지막에 가입한 10억 원짜리 ELS펀드 한 개는 대표이사의 결재조차 받지 않은 채 무단으로 투자를 한 것이라니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이를 두고 "지역민의 권익 보호와 공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지상파 방송사에서 투기성 펀드 투자에 열중했다니, 과연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제대로 수행했을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또 "지상파방송사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울산방송의 경영방침을 어긴 채 불법적인 투자를 해 온 관련 당사자에게는 명백한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 울산방송

언론노조는 울산방송뿐만 아니라 타 언론사에서도 투기성 펀드 투자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고, 대규모 횡령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투자'로 포장한 방송 외적인 투기행위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고스란히 프로그램의 질 저하와 언론인의 고용 불안 등으로 전가된다"는 것이다.
울산방송이 2011년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파생금융상품에 60억 원을 투자하면서 이사회 보고와 새로 부임한 대표이사 승인을 거치지 않았던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일부 펀드의 투자 손실액은 6억원이 넘었으며, 다음해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 역시 수억 원 상당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23일 발간된 울산방송 노보는 "회계 처리 과정의 불투명함과 총 손실액 축소 보고 시도는 가장 최근에 열린 이사회에까지도 이어졌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보에 따르면 울산방송은 2011년 12월31일 기준으로 22억4천만 원 가량의 평가손실액을 냈고, 2012년 10월의 평가손실액은 약 20억 원이었다. 울산방송 경영진이 이런 사실을 이사회에 "2억 원 넘게 회복돼 마이너스 20억 원대의 평가 손실액을 보이고 있다"가 아니라 "2억 원 넘는 평가이익을 기록했다"고 이사회에 보고됐다는 것이다. 노보는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회계연도의 바뀜을 이용한 전형적인 '보고 누락'"이라고 비판했다. 
울산방송 노조는 오는 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회사의 무분별한 투자와 관련자 처벌에 관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2012년 9월 13일 목요일

파업 이어 프로그램 제작 놓고도… MBC ‘징계’방송


이글은 한겨ㅔ신문 2012-09-12일자 기사 '파업 이어 프로그램 제작 놓고도… MBC ‘징계’방송'을 퍼왔습니다.

노동자 탄압 다룬 프로그램
보고 누락 등 이유 ‘불방’ 결정
담당 PD 등 3명엔 중징계

(문화방송)(MBC)이 노동자 탄압을 다룬 프로그램 불방 논란과 관련해 담당 피디 2명과 불방에 항의하는 글을 올린 피디를 중징계했다. 파업 참가자들에 이어 프로그램 제작을 두고도 징계자가 나온 것이다.문화방송은 지난 1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생방송 금요와이드)의 이영백 선임피디와 김정민 피디에게 각각 정직 3개월과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 불방에 항의하는 글을 내부 인터넷망에 올린 민병선 피디도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이영백·김정민 피디는 지난달 24일 (금요와이드) ‘이슈 클로즈업’ 꼭지에 내보내려고 자동차 부품업체 ㅂ사의 노동자 탄압 실태를 취재했으나 간부진이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해 방송에 내보내지 못했다.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고, 사쪽은 두 피디가 취재 내용을 뒤늦게 보고하는 등의 잘못을 범했다며 보고 누락과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문화방송은 지난 11일에도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유출했다는 의심을 받는 회계부 직원 3명에게 1년간의 명령휴직 조처를 내려 ‘보복성 징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쪽은 지난 7월 이들 직원 3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문화방송 노조는 “담당 부장의 결정으로 불방됐는데도 지시 불이행이라며 중징계를 내린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입맛에 맞지 않는 비판 글을 올렸다고 징계하는 것은 건강한 비판마저 말살하겠다는 파시스트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회계부 직원들의 경우 경찰이 신청한 자택 압수수색영장이 법원에서 6차례나 기각됐다”고 주장했다.문화방송 관계자는 “인사위원회에서 공식 절차를 밟은 징계 문제에 대해 회사가 다시 입장을 설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