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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5일 수요일

가계부채 급증, 1년 52조원 급증해 '1100조 시대'


이글은 이데일리 2013-05-15일자 기사 '가계부채 급증, 1년 52조원 급증해 '1100조 시대''를 퍼왔습니다.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의 실질 가계부채가 급증해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커졌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질 가계부채는 1098조5000억원으로 전년의 1046조4000억원보다 52조1000억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가계부채 1100조원은 한국은행이 추출해낸 가계신용(대출, 외상구매)과 이에 포함되지 않는 영세사업자나 종교단체 등 소규모 개인기업 대출까지 모두 합한 금액이다.


실질 가계부채가 1년 동안 52조원이 급증해 1100조 시대를 맞은 것으로 드러나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실질 가계부채는 가계신용이 959조4000억원, 소규모 개인기업 대출 등이 139조1000억원이다. 2011년의 경우 각각 911조9000억원과 134조5000억원이었다. 따라서 가계신용은 47조5000억원, 개인기업 대출은 4조6000억원이 늘었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볼 때 600조원 수준이던 실질 가계부채가 10여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어서 우려를 더한다.

959조원을 넘은 가계신용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부동산 경기마저 얼어붙어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지 않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민 경제 안정 차원의 각종 소액 저금리 대출마저 정책적으로 확대하면서 가계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한편 집주인이 주택을 팔아도 대출금과 전세금을 다 갚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주택’을 의미하는 담보가치인정비율(LTV) 80% 이상 대출도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TV가 80% 이상인 대출이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2조9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 늘었다. 이런 ‘깡통 주택’에 사는 가구만 4만여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개인 실소득에 대한 가계부채 비율은 136%로 2003년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뒤 최고치를 보였다.


정재호 기자 kemp@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조순 "경제 심각, 차기정권 폭탄 안고 들어가는 식"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29일자 기사 '조순 "경제 심각, 차기정권 폭탄 안고 들어가는 식"'을 퍼왔습니다.
"가계부채 급증, 저축률 최저, 성장잠재력 계속 추락"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이번 대선을 계기로 신정부가 나타나게 되면 그 정부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는 식으로 봐야 될 것 같다"며 MB정부 때문에 차기 정권이 경제적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순 전 총재는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경제가 내포하고 있는 심각성이 대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차기 정부에서 폭탄을 안고 들어가는 식으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보시는 거냐"고 묻자, 조 전 총재는 "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보지요"라도 답했다.

조 전 총재는 구체적 위기 요인으로 "제가 보기에는 우선 지금 우리나라 경제 성장잠재력이 자꾸 떨어지고 있다. 그전에는 5%라고 했는데, 4%는 옛날 얘기고면, 이제는 3%로 떨어지고 있고요. 그 다음에 고용이 심각해질 거라고 보고 있다. 셋째는 부채가 너무 많다. 정부 자체의 부채도 부챕니다만, 가계 부채가 너무 많고, 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너무 많고, 씀씀이가 많은 것이 셋째고요. 넷째는 우리나라 저축이 지금 너무 적다. OECD 나라 중에서도 저축이 제일 적은 나라가 됐어요.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그만큼 배에 든 것이 없는 것이죠. 다섯째는 재정이나 정치나 사회나 그런 주변상황들과 이제는 경제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굉장히 불안정하고 타락돼 있다. 또 하나 아주 중요한 것, 물가"라고 여섯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그는 MB정부에 대해선 "지금 정부의 임기가 지금 몇 달 안 남았지 않았나? 지금 7~8개월 남았는데, 그 남은 기간 동안 큰 방향전환도 불가능하고, 차기로 들어오는 사람과의 의견도 감안이 잘 안 될 거고 그래서, 정부는 지금 레임덕 속에 있기 때문에 우선 잘 주변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무난하리라고 본다. 큰 방향을 덜컥 내놨다가 나중에 되지도 않고 말만 많아지는 결과를 빚는 것보다는"이라며 새 일을 저지르지 않고 마무리나 잘 할 것을 주문했다.

박태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