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7일 금요일

윤창중 후원 국민소송인단 만들자는 ‘황당 카페’ 등장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16일자 기사 '윤창중 후원 국민소송인단 만들자는 ‘황당 카페’ 등장'을 퍼왔습니다.
윤 전 대변인 사건 음모론 제기… 윤창중 칼럼세상 블로그엔 비난 일색 ‘성지 순례’

윤창중 전 대변인을 비난하는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윤 전 대변인을 응원하며 성추행 사건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쏟아지는 비난 여론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또한 윤 전 대변인이 썼다는 '나의 투쟁'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포털 다음의 '윤창중 지지 응원카페'는 지난 1월 윤 전 대변인이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되고 한창 자격 논란이 일어날 때 개설됐다.
카페 운영자의 프로필에는 "윤창중의 명쾌한 논평 옳은 말이고 용기 또한 박수감"이라며 "인수위 대변인으로 임명되니 안팎으로 지지 반대 비등하다하니 바로 이런 인물이 이 시대의 좌표요, 참다운 정치 쇄신의 지도자감으로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소개돼 있다.
현재 카페 대문에는 "윤창중 전 대변인을 지지응원하는 바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윤 전 대변인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카페는 "청와대 대변인을 성범죄자로 만들기 위하여 모든 국력을 쏟아 붙는 나라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뿐일 것"이라며 "정말 일어나서는 안되는 불미스러운 이 사건은 그 진위가 분명히 가려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문제를 우리의 언론들이 침소봉대하여 왜곡시킨다면 국격손상과 더불어 국제적 위상을 추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언론의 왜곡에 따른 것이며 윤 전 대변인이 사실상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해당 카페에는 270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윤창중 시그널'이라는 코너에는 윤창중 전 대변인의 블로그인 '윤창중의 칼럼세상' '윤창중 동영상', '윤창중 비젼발견', '윤창중 님께 편지', '윤창중 서포트'라는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다.
카페 회원들은 '친노종북 세력에게 탄압받는 윤창중 후원을 위한 국민소송인단을 만들자', '이번 사건이 음모라면 최종적인 타켓은 박근혜 대통령' 등 음모론에 입각해 윤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 윤창중 전 대변인 응원 지지 카페

다른 한편으로 네이버 블로그인 (윤창중의 칼럼세상)은 윤 전 대변인이 올린 글들이 삭제돼 볼 수 없지만 안부 게시판에 윤 전 대변인을 비난하는 글 일색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을 찾아가는 일명 성지 순례다.
누리꾼들은 윤 전 대변인을 비난하는 패러디 사진과 윤 전 대변인의 공직자 자세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사건 초반 윤 전 대변인의 해명 기자회견을 보고 지지 응원하는 글들이 올라왔지만 현재 게시글들은 윤 전 대변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이 아이디인 'cjyoon1305'로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cjyoon1305'는 12일 윤창중 칼럼세상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제 저는 나의 투쟁을 여기서 마치려 한다. 늙고 쇠약한 저는 이번 사건으로 육체적 고난보다 권력에 눈 먼 자들의 배반과 음해 속에 심적 시련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었다"며 "지금 박근혜는 지저분한 일로 손을 더럽히지 않고 이남기를 앞잡이로 이용해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윤 전 대변인이 올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측은 "블로그 시스템상 안부 게시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 어떤 이름으로도 올릴 수 있다. 로그인 상태에서 윤 전 대변인 글을 올렸다면 안부 게시판이 아닌 블로그로 넘어간다"면서 "특정 아이피로 지목하는 것도 어렵고, 혹여 윤 전 대변인이 직접 썼다고 해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유선과 문자를 통한 사실 확인 요청에 답변을 주지 않았지만 한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직접 작성한 글이) 절대 아니다. 칼럼세상은 이미 작년에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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