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일 화요일

'보복징계' MBC 조합원들 복귀 돌연 유보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4-01일자 기사 ''보복징계' MBC 조합원들 복귀 돌연 유보'를 퍼왔습니다.
사측 "수요일 임원회의에서 논의하겠다"며 1일 인사발령 미뤄

왕종명·김수진 기자와 김완태·최현정·박경추 아나운서 등 부당한 인사발령을 받았던 MBC 노조원 65명의 복귀가 미뤄졌다. 

전국민주노동총연맹 언론노동조합 MBC지부(아래 MBC노조)는 1일 "사측이 '수요일(3일) 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는 이유로 인사발령을 유보했다"며 "간접강제 청구 등 법적조치에 바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업이 끝난 뒤 미래전략실, 용인 드라미아 등 원래 업무와 무관한 곳으로 전보당했던 왕종명 기자 등 65명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사측의 전보발령이 부당하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3월 20일 "전보발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피신청인(MBC사측)의 권리 남용에 해당한다"며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4월 1일자로 65명에게 인사발령을 내고, 2일 원직에 복귀시킬 예정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일 MBC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갑자기 "지난주 금요일(3월 29일) 임원회의 때 (논의)했어야 했는데 주주총회가 있었고, 오늘 논의하기에도 시간이 짧았다"며 "수요일에 임원회의를 열어서 논의하겠다"고 통보했다. 

MBC노조는 곧바로 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간접강제를 신청하겠다고 알렸다. 또 사측이 법원 결정 이후에도 10일이나 사안을 끌고 있다며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책임자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훈 MBC노조 홍보국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간접강제를 하면 (절차가 진행되기까지) 10~14일 정도 걸린다"며 "이렇게 복귀 시점이 미뤄지는 것 자체가 사측이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신천교육대'라 불리는 서울 신천동MBC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정영하 전 MBC노조 위원장, 최승호 전 PD 등 해직자들의 복직도 남아 있는 과제다.

박소희(s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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