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5일 목요일

“반값 등록금 해준다던 사람은 어디에 갔나요?”


이글은 파이낸셜뉴스 2913-04-25일자 기사 '“반값 등록금 해준다던 사람은 어디에 갔나요?”'를 퍼왔습니다.
“반값 등록금은 공수표였나”
"반값 등록금 해준다던 사람은 어디에 갔나요?"

25일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전국 4년제 대학의 2013학년도 등록금이 평균 0.46% 내리는 데 그쳤다고 발표하자, '반값 등록금' 공약에 대한 비난이 인터넷상에서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날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등록금 인하율은 전년도 인하율의 10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새 정부 들어 등록금 인하율이 이명박 정부 시절때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대학의 등록금은 평균 750만원을 넘어 하숙비, 교재 등을 포함하면 여전히 연간 1000만원대 대학 학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3개교의 주요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73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13학년도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8000원으로 전년(670만9000원)보다 3만1000원(0.46%) 인하됐다.

이같은 결과에 네티즌들은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세운 정치인들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아가법관'은 "3만원씩이나 내려주다니 XX(욕설) 정말 감사하다"며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국공립대 인하율은 사립대보다 오히려 적었다. 사립대 등록금의 인하율이 0.47%로 국·공립대의 인하율 0.19%보다 컸다. 하지만 절대 액수에서 사립대는 733만9천원으로 국·공립대 409만6000원의 1.8배나 됐다.

대학별로는 을지대의 평균 등록금이 852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연세대(850만7000원), 한국항공대(847만6000원), 이화여대(840만6000원), 추계예술대(838만7000원), 한양대 835만4000원, 성균관대 833만3000원, 한세대 825만1000원, 홍익대 824만6000원, 한서대 819만7000원 순이었다.

반면 등록금 인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칼빈대였다. 전년 700만2000원에서 이번에 664만1000원으로 5.2%나 내렸다. 최근 1~2년 사이에 교육부로 부터 재정지원 제한 대학 등으로 제약을 받았던 세종대(-2.61), 상명대(-2.55), 국민대(-2.15)의 등록금 인하율은 7~8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대학을 비롯해 135개교가 등록금을 인하했고, 19개교가 동결했다. 9개교는 명목 등록금이 동결됐으나 평균 등록금 산출공식에 따라 0∼1%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른바 '학점 인플레' 현상은 약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극심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에 졸업한 학생들의 성적분포를 보면 A학점 33.2%, B학점 56.8%으로 B학점 이상 받은 이들의 비율이 90.0%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0.3%포인트 감소했다. A학점 비율은 0.7%포인트 줄었으나 B학점 비율은 0.4% 포인트 늘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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