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8일 월요일

기강 빠진 경찰 간부… ‘북 위협’ 비상소집에 5% 지각


이글은 경향신문 2013-04-07일자 기사 '기강 빠진 경찰 간부… ‘북 위협’ 비상소집에 5% 지각'을 퍼왔습니다.

경찰이 최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통제 등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실시한 전국 주요 지휘관 불시 비상소집 결과 17명(5.8%)의 간부가 제때 사무실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7일 오후 2시 총경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비상소집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비상소집에는 총경 이상 간부가 각자의 사무실에서 경찰 경비전화로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에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무실 복귀 신고는 소집 명령 이후 2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비상소집 점검은 이성한 경찰청장의 지시로 불시에 실시됐다. 비상소집 대상은 경찰청 및 전국 지방경찰청과 그 부속기관의 경무관 이상 전원과 전국 경찰서장 등 총경급 지휘관 등 329명이었다. 연가·공가·특별휴가를 간 간부들도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청은 전국 주요 지휘관 비상소집 점검에서 94.2%의 소집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7명은 소집 시간을 넘겨 뒤늦게 사무실에 도착하는 등 제때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성한 청장은 뒤늦게 소집에 응한 17명에 대해 연가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를 확인해 엄중 경고하는 등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례적으로 비상소집 점검 결과를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경찰이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어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며 비상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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