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4일 월요일

노회찬 "안철수, 부산 영도에나 출마해라"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3-04일자 기사 '노회찬 "안철수, 부산 영도에나 출마해라"'를퍼왔습니다.
"가난한 가장이 밖에서 돈 벌어와야지 식구 먹을 걸 뺏으려 해"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4일 자신의 지역구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그런 경쟁력이 있는 분들은 좀 어려운 지역에 가서 야권 전체를 늘리는 데 기여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느냐"라며 김무성 전 새누리당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부산 영도에 출마할 것을 압박했다.

노회찬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노원병 출마에 대해 "이미 진보정의당이 차지하고 있던 곳인데 여기 안 교수가 온다고 해서 야권 의식이 늘어나는 게 아니잖나"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난한 집 가장이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 생각을 해야지 왜 집안 식구들 먹는 걸 뺏으려고 하냐"고 비유하며 거듭 안 전 교수를 질타한 뒤, 이에 진행자가 부산 영도에 출마하라는 얘기냐고 묻자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에 이르렀던 길도 그런 길 아니냐"라며 부산 영도 출마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갔던 길을 보면 오히려 상황을 전변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거나, 또 옳은 길임을 인식한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하는 게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주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며 "쉽고 편한 길만 찾아가서는 계속 쉽고 편한 일생을 보내게 되는 것"이라며 거듭 안 전 교수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진행자가 이에 안 전 교수가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야 된다는 의미냐고 묻자, 노 대표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날 안 전 교수가 자신에게 전화를 건 내용에 대해서도 "판결 문제에 관해서 그리고 저한테 위로의 얘기도 했고요. 그리고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그런 짧은 통화였다"며 "그 전화가 끝나고 한 시간쯤 있다가 언론사 기자가 전화가 와서 노원병 출마를 양해를 구했다는데 사실이냐고 해서 제가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를 했고 송호창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강하게 항의를 했다"며 강한 배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안 전 교수와) 그냥 일반적인 얘기가 있었고 일부에서 알려진 노원병에 양해를 구했다라는 것은 일단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구했다면 저는 노원병에 안 나오는 게 좋겠다라고 바로 대답을 했을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잡아놓고 1시간 반 전에 그런 식으로 마치 그래도 연락을 했다라는 흔적을 남기려고 전화한 거라면 그렇게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며 안 전 교수 행태를 구태정치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안 전 교수가 출마하더라도 노원병에 진보정의당이 후보를 낼지에 대해선 "당연히 진보정의당이 서울의 유일한 지역구고 저희들이 오랫동안 노력해서 탈환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또 지금 다시 출마를 해서 탈환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진보정의당 후보가 돼야 된다"며 "그래야 이번 선거가 최근에 내려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을 또 받는 선거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서울에서 거의 유일하게 진보정의당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또 펼쳐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독자후보를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부인 김지선씨 출마설에 대해선 "확정된 건 아니고 그간에 지역에서 활동도 많이 하고 했기 때문에 제가 의원직 상식한 후에 지역 단체나 당 일각에서 추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아내가 출마하게 되면) 그렇게 되면 아마 제가 그 지역에서 뭘 하기 힘들이지지 않겠나. 저보다 더 잘 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노원병 야권단일화 불발시 "그렇게 되면 공멸할 것"이라면서도 "그게 원칙인데 지금 이런 어떤 신뢰와 존중의 무너짐 속에서 단일화가 가능할지는 문제"라며 거듭 안 전 교수에게 배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도 "기성 정치의 문제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신당 창당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신당 창당이 또 하나의 민주당, 또 하나의 야당이 아니라 의미있는 한국 정치 발전의 진전이 되려면 철학과 비전 그리고 정치행태가 새로워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런 모습을 발견하기는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정엽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