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1일 월요일

北 "전투태세 돌입한다"


이글은 한국일보 2013-03-11일자 기사 '北 "전투태세 돌입한다"'를 왔습니다.

北 "오늘부터 정전협정 백지화…최후결전의 시각"
노동신문 "모든 당조직, 전투동원태세 돌입"

北 "오늘부터 정전협정 백지화…최후결전의 시각" 노동신문 "모든 당조직, 전투동원태세 돌입"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11일 예고한 대로 정전협정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천만군민이 떨쳐나 우리의 힘, 우리의 식으로 반미대결전을 전민항쟁으로 싸워 승리할 것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후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3월11일, 바로 오늘부터 이 땅에서 간신히 존재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한미 군사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노동신문은 이 글에서 "위대한 당의 영도 밑에 우리가 지난 수십년 동안 다져온 불패의 군력은 백년숙적 미국을 겨냥한 것이며 우리가 이제 이룩하게 될 최후의 승리는 악의 제국을 이 행성에서 송두리채 없애버리고 조국통일의 축포성을 터칠 역사의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또 '최후승리를 위하여 다져온 군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선 "마침내 참고 참아온 멸적의 불벼락을 가슴후련히 안길 때는 왔다"며 "적들을 겨눈 우리의 전략 로케트들과 방사포들을 비롯해 상상을 초월하는 무서운 위력을 가진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수단들이 만단(만반)의 전투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체 인민이 병사가 됐다"며 전투준비 분위기도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이 발표되자마자 성, 중앙기관, 도, 시, 군(구역), 연합기업소,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의 모든 당 조직이 긴급회의를 열고 전시에 수행해야 할 제반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토의·결정한 뒤 일제히 전투동원태세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전국에서 총을 잡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이 군에 입대나 복대를 탄원했고 노동자, 농민, 학생들로 구성된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도 진지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에는 199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시설의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북한에 준전시상태가 선포됐던 상황을 설명한 글도 실렸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이날 함정, 전투기 훈련과 장갑차들의 퍼레이드 장면 등 전투준비와 관련한 사진을 9장이나 실었고, 1면 전체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운명도 미래도 맡긴 분'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게재, 군사적 긴장을 계기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北, 예고대로 판문점 직통전화 차단

연합뉴스

북한이 예고대로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11일 차단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9시 우리 측 연락관이 북측 연락관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북 연락관들은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께 업무개시 통화를, 오후 4시께 업무마감 통화를 해왔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폐기와 판문점 연락통로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판문점 우리 측 연락사무소에는 전화 2회선(팩스 1회선)이 설치돼 있다. 남북은 이 채널을 통해 일상적 업무 개시·마감 통화 외에 주요 사안이 있을 때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아왔다.

북한은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인 5·24조치를 단행하자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폐쇄했다가 2년 2개월여 만인 2011년 1월 복원했다.

북측은 앞서 우리 정부의 유엔총회 대북인권결의안 공동제안에 반발해 2008년 11월 12일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차단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북측 조문단 파견과 이를 계기로 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앞두고 2009년 8월 25일 복원했다.

북한은 판문점 적십자채널 단절에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에는 동의를 표시해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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