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상 북쪽에 가깝고 공기부양정 막을 방법 없어
▲ 구글 지도 캡쳐
북한이 5일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등 전쟁위협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군사전문가들이 만약 북한이 전쟁을 할 경우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로 이어지는 서해5도를 기습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백령도에는 우리측 해병부대가 있지만 북한의 특수부대가 공기부양정을 이용해 서해5도에 기습 상륙할 경우 우리 해병으로서는 사실상 막을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완공된 황해남도 용연군 고암포 지역 공기부양정 기지에서 백령도까지 50km밖에 되지 않아 불과 35분이면 백령도에 닿을수 있다.
기습침투를 위한 공기부양정은 고무보트 형태로, 스크루 대신 프로펠러로 움직인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옛 소련 제품을 모방해 총 130여척의 공기부양정을 제작해 실전에 배치했다. 최대 시속 74∼96㎞인 ‘공방Ⅱ’(길이 21m·35t급), 시속 96㎞인 ‘공방Ⅲ’(길이 18m·20t급) 공기부양정과 배 앞뒤에 57㎜ 기관포 1문, 30㎜ 기관포 1문을 장착한 공기부양 전투함(길이 34m·170t급) 등 모두 4종이 있다
북한군이 보유한 공기부양정은 크기가 작아 중장비 수송은 어렵지만 척당 35∼55명의 병력을 태워 시속 90㎞의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다. 또 일반 선박으로는 닿을 수 없는 갯벌을 달릴 수 있어 바다와 육지를 모두 달릴수 있으며 척당 35∼55명의 병력을 태워 시속 90㎞의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다. 북한 고암포 기지에는 총 68척의 공기부양정을 수용할수 있어 이들 공기부양정이 한꺼번에 움직일 경우 특수부대원 3000명을 동시에 침투시킬수 있다.
만약 서해5도를 북한을 기습 점령을 했을때 우리군이 출동해도 인천에서 백령도까지는 무려 4시간이나 소요된다. 또 서해 5도를 빼앗길 경우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이 당장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문제를 의식한 군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후 서북도서 전력을 강화해오며 공격용 헬기, 대포병 레이더, K-9 자주포를 증강 배치하고, ‘도발 원점 초토화’ 전략을 전면화하며 북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 이런 공격이 있을 경우 서해5도 재탈환은 물론 최근 함참의 발표대로 '적의 지휘부까지 응징'하려 할경우, 이는 곧 전면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