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민중의소리 2013-03-04일자 기사 '김종훈 전격사퇴, “조국 위해 헌신하려던 마음 접어”'를 퍼왔습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 장관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고 했던 마음을 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유선종합방송(SO)과 IPTV 등 뉴미디어 정책·규제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에 대한 여야의 갈등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사의 표명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민중의소리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4일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 한다"며 전격 사퇴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가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뗀 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어제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 무산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미국에서 일궈온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저를 낳아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남은 일생을 바치고자 돌아왔다"며 "그 길을 선택한 것은 한국의 미래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창조경제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과학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생산적으로 융합해서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해야 미래를 열 수 있다"며 "저는 그 비전에 공감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대통령의 설득에 감명받아 동참하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대한 시점에서 국회는 움직이지 않고 미래부를 둘러싼 정부조직 개편안 논란과 여러 혼란상을 보면서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했던 저의 꿈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바치려고 했던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내정자는 "마지막으로 한국과 국민의 미래를 위해 박 대통령이 꿈꾸는 창조경제가 절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와 국민 여러분이 힘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지난 달 17일 지명된 이후 이중국적 논란과 함께 미 중앙정보국(CIA)가 설립한벤처투자회사 인큐텔(In-Q-Tel) 창립에 관여하고 이사로 참여하고 CIA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전력이 드러나 'CIA 커넥션'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한 과거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보답하기 위해 해군에 자원 입대했다', '군복무를 통해 미국이 진정한 조국이며 나는 정말로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정체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명규 기자 acrow@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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