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민중소리 2013-01-31일자 기사 '국정원 여직원, 정치적 글 쓰고나서 아이디 바꿔 ‘셀프 추천’까지'를 퍼왔습니다.
‘오늘의유머’ 등에 정치‧사회 이슈로 120건 게재., ‘종북 국회의원’ 운운 글 직접 추천

ⓒ오늘의유머 캡처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는 지난해 9월 '숲속의참치'라는 아이디로 '종북 의원' 운운하는 정치적 글을 '오유' 게시판에 올렸다.
여론조작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여)씨가 대선과 관련된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이 확인된데 이어 야당 국회의원을 맹비난하는 정치적인 글을 쓴 뒤 다른 아이디로 접속해 자기 글을 추천하는 ‘셀프추천’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9월4일 인터넷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에서 ‘숲속의참치’라는 아이디를 이용해 ‘이런 국회의원은 누가 뽑은겨?’라는 글을 게재한 뒤, ‘진짜진짜라묜’이라는 아이디로 다시 로그인해 자기 글을 추천했다. 이는 추천수가 많을수록 노출이 잘 되는 ‘오늘의 유머’ 특성을 고려할 때, 두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글쓰기와 추천을 나눠 해 노출 빈도를 높이려는 고의성이 엿보인다.
김씨가 ‘오늘의 유머’에서 활동한 아이디는 ‘진짜진짜라묜’ , ‘정신줄챙겨’ , ‘숲속의 참치’ , ‘봄날은 오는 중’ 등 무려 11개다. 이들 아이디는 대부분 지난해 8월말부터 9월초에 생성됐고 닉네임은 때에 따라 바뀌었다.
지난 9월4일 오후 6시4분 김씨는 ‘숲속의참치’라는 아이디로 글을 게재한 뒤, 15분 뒤 ‘진짜진짜라묜’으로 다시 접속해 추천을 눌렀다. 이 글은 지난해 반북 인사 김영환씨가 중국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것과 관련, 중국을 비난하는 국회의 규탄성명에 반대 표결한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김씨는 이 글에서 헌법기관인 야당 국회의원을 ‘종북 국회의원’이라며 색깔론을 동원해 맹비난했다.
김씨가 글을 남긴 뒤 스스로 추천을 한 것도 문제이지만, 국정원 3차장 산하의 심리전단 요원인 김씨가 조직적으로 글을 게시하고 추천, 반대를 눌렀을 가능성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오늘의유머 캡처 국정원 직원 김모씨는 '진짜진짜라묜'이라는 또 다른 아이디로 자신이 쓴 글을 '셀프추천'했다.
애초 김씨가 글을 작성하고 찬‧반 표시를 하면서 11개의 아이디를 번갈아 사용한 점은 밝혀졌지만,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셀프 추천’을 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씨가 여러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글을 쓰고 추천하는 행위를 동시에 한 것이 밝혀짐으로써 국정원 여직원이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현재 경찰은 김씨가 16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오늘의 유머’와 ‘보배드림’ 사이트에 정치‧사회 이슈 등을 다루는 글 120건을 게재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씨 본인도 지난 25일 3차 조사에서 “11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사용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씨가 사용한 16개 계정은 모두 대선 4개월여 전인 지난해 8월 28일 이후 만들어졌으며 실명인증이 필요없는 ‘야후’ 메일을 통해 만들어져 신원 확인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직원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아이디
1. jinjja(8월27일 가입 같은달 31일 진짜진짜라묜 변경)
2. 정신줄챙겨(8월28일 가입 같은달 30일 아이리쉬블루 변경)
3. 아이리쉬블루(8월28일 가입 다음날 토탈리쿨 변경)
4. 잠바잠바(8월28일 가입 다음날 반대는비수 변경)
5. 추천만줘(8월28일 가입 다음달 4일 추천만환영 변경)
6. 오늘의뭐(9월3일 가입 다음날 숲속의참치 변경)
7. 봐봐라 (9월19일 가입)
8. 이지듀(9월19일 가입)
9. 투데이이즈(9월 19일 가입)
10. 봄날은오는중(9월 4일 가입)
11. 장고끝악수(가입시기 미상)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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