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시스 2013-02-13일자 기사 '인선 논란에 북핵까지…'박근혜 리더십' 시험대'를 퍼왔습니다.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접견실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와 윤병세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등 관계자들에게 북한의 3차 핵실험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mirage@newsis.com 2013-02-12
총리 인선과 정부조직개편 등에 비판직면, 낮은 지지율 등 '고전' 북핵엔 침착·신속 대응으로 효과…추가 인선·대북문제 등이 관건
【서울=뉴시스】서상준 기자 = 북한이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한반도 안보 리스크 해결 과제를 떠안게 됐다.
박 당선인은 앞서 김용준 총리 후보 낙마 사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 논란 등 인사 검증 부실 논란에 휩싸이고 행정조직개편과 관련해 불통 논란까지 야기하는 등 비판적 여론에 직면한 상태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의 최근 여론 지지율은 50% 아래까지 떨어졌다. 취임 전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최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까지 겹치면서 '박근혜 리더십'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은 박 당선인이 유화적으로 접근하려던 대북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인지, '강경'쪽으로 선회할 것인지를 놓고 기로에 서게 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최근 북한이 핵실험 강행을 예고하자 "북한은 이런 도발로 어떤 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따라서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려던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북핵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단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즉 상황이 빚어지자 즉각 "우리와 국제 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3차 핵실험장 위치 (그래픽=윤정아 기자) yoonja@newsis.com 2013-02-12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긴급 회동을 갖고 국가위기상황에서 신구 정권간 긴밀히 협조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박 당선인은 12일 오후 이 대통령과 가진 회동에서 핵을 앞세운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북한의 국제사회 고립을 부를 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 이양기에 흔들림없이 일관된 대북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박 당선인의 이런 모습은 인선과 정부조직개편 문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리더십을 어느정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효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북핵 실험이 추락한 박 당선인의 지지율을 복원하고, 집권 초기의 틀을 재정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난항 등에 대한 비판을 북핵에 대한 효과적 대응으로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가 관건이다.
당장 직면한 현안은 새 정부 출범이 약 2주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청와대 및 내각 인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는 점이다. 비록 13일 2차인선 발표가 예정돼있기는 하지만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 등을 고려할 경우 새 내각이 정부 출범전에 갖춰질 수 없어 향후 국정운영에 적지않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당장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문제를 유엔, 미국 등 우방국들과 협의아래 원할하게 취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북한이 추가도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도 고민거리다. 국제 제재가 구체화될 경우 북측은 다양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 당선인이 이처럼 복합적인 대내외 상황에 어떻게 대응, 해법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ss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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