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파이낸셜뉴스 2013-02-22일자 기사 '한전, 부채 50조3천억.. 금융이자 내기도 허덕'을 퍼왔습니다.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3일자 신문 1면에 게재되었습니다.)
공공기관 부채위험 ‘최고’
한국전력이 공공기관 가운데 부채 위험이 가장 큰 기관으로 지목됐다.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이자조차 갚지 못해 또다시 차입해야 하는 상태로 이 같은 악순환이 장기화되면 고스란히 국가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한국조세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공공기관 부채의 잠재적 위험성 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력을 필두로 대한석탄공사, 한국철도공사의 재무상태가 '매우 위험'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세연구원 박진 공공기관연구센터장·최준욱 선임연구원 등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선 공기업의 부채위험 상태를 △매우 위험(Red) △위험(Orange) △요주의(Yellow) △안전(White) 등 4단계로 구분했다. 평가 기준은 상환능력(자본잠식 여부, 이자보상비율), 동태적 지표(차입금 의존도 증가율, 이자보상비율 감소율), 정태적 지표(차입금 의존도, 만기구조 안전성, 단기차입금 상환능력, 외화유동성)로 삼았다.
한전이 '레드카드'를 받은 건 차입금 상환능력, 즉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이 수년간에 걸쳐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차입금 상환이 불가능해 재무적으로 상당히 압박을 받고 있다는 말이다.
한전의 부채규모는 50조3000억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채규모(130조5000억원)에 비해 작은 상태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적자인 탓에 이자보상비율이 - 121%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이자를 값기 위해 다시 차입을 해야 하는 구조가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 한전에 비해 부채규모가 큰 LH의 경우 이자보상비율이 610%에 달한다. 벌어들이는 수익이 금융이자보다 6배가량 많다는 뜻이다. 현금흐름 측면에서 LH는 한전보다 양호한 것으로 평가돼 한 단계 아래인 '위험'으로 분류됐다.
한전과 함께 '매우 위험' 상태로 지목된 석탄공사는 만성적인 영업이익 적자에다 자본잠식까지 된 상태로 개별 기업 차원에선 재무구조상 가장 위험한 것으로 평가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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